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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결한 간호계, 총선기획단 공식 출범 “반드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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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결한 간호계, 총선기획단 공식 출범 “반드시 심판”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5.1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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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ㆍ복지부, 간호법 거짓 주장 규탄”...불법 업무지시 거부 독려

[의약뉴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가 19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언한 국민의힘과 복지부를 규탄했다.

이들이 간호법에 대한 가짜뉴스를 확산, 이로 인해 간호법의 진실이 감춰지고 국가의 중대사가 거짓에 기반해 결정됐다는 것. 이에 간협은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 대한간호협회는 19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언한 국민의힘과 복지부를 규탄했다.
▲ 대한간호협회는 19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대통령의 거부권을 제언한 국민의힘과 복지부를 규탄했다.

간협측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는 전국에서 10만 명의 간호사들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간협 김영경 회장은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어겼고, 복지부는 간호법 가짜뉴스 확산에 앞장섰다”면서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반대단체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의료계 갈등을 부추겼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일갈했다.

이에 “총선기획단을 조직, 대통령에게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선언했다.

▲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마무리한 간협은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며 복지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총선 심판의 의지를 다졌다.
▲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마무리한 간협은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며 복지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총선 심판의 의지를 다졌다.

총선기획단을 통해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총선에서 간호법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 간호법을 대표 발의하고서도 국정 활동을 포기산 자, 입법독주라는 프레임을 만들어낸 자 등을 심판하겠다는 것.

나아가 김 회장은 회원들을 향해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불법 업무지시를 강력히 거부할 것을 독려하는 한편, 간호법 투쟁에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마무리한 간협은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며 복지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총선 심판의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성명서 및 총선기획단 출범 선언문 전문.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 성명서

지난 5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이는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가 간호법 반대단체의 허위주장을 근거로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하였기 때문입니다. 간호법의 진실은 감춰지고 거짓에 기반하여 국가 중대사가 결정되고 말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어겼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가짜뉴스 확산에 앞장섰습니다.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반대단체들의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의료계의 갈등을 부추겼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는 책임 있는 정부 여당의 자세가 아니며, 국가 보건의료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부의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간호법은 이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각 직역의 요구와 우려사항을 모두 반영하여 대안을 마련했고, 여야 국회의원 179명이 찬성하여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중재에 나선 국민의힘의 중재안은 간호법을 형해화하는 수준이었고, 보건복지부는 객관적인 중재 보다 왜곡된 주장으로 갈등을 방임하고 조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한간호협회와의 정책협약으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2명의 소속 의원이 대표발의를 하고, 46명의 국회의원이 동참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협회와의 정책간담회, 정책선포식, 정기대의원총회 등 수많은 자리에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으며, 증거 자료와 기록이 차고 넘칩니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정과 상식에 근거한 정의로운 결정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여당과 정부는 간호법이 위험한 법이자 분열만 일으키는 악법이라는 가짜프레임을 덧씌워 결국 간호법 거부에 이르도록 한 것입니다. 허위주장에 근거한 갈등은 실체가 없는 조작된 갈등일 뿐입니다. 그런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정책을 설계해야 할 여당과 정부가 명백한 사실관계를 조작하여 5천만 국민을 우롱하고, 62만 간호인들에게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우리는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서 저항할 것을 선언합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보다 나은 간호 돌봄을 누릴 권리를 박탈당한 5천만 국민들께서도 무엇이 진실인지 분명히 알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간의 모든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것이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안이 다시 국회로 보내졌지만, 재의결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투쟁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결코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간호법은 전 국민적 이슈가 되었고, 많은 국민들께서 간호법의 필요성과 간호사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많은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해주셨습니다. 우리의 간호법 투쟁 역사는 또 다른 역사를 이어가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이제 대한간호협회는 총선기획단을 조직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간호법을 악법으로 몰아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또한 약속을 뒤집는 배신의 정치, 진실을 감추는 파렴치 정치, 신뢰를 저버린 가짜정치를 반드시 단죄할 것입니다. 한편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불법 업무지시는 강력히 거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불법은 단호히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간호법으로 간호사 업무만 하고자 했던 우리의 명분과 정당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2021년 3월 간호법 발의 이후 지난 2년 동안 1인 시위, 국회 앞 집회 및 각종 대규모 집회 등 여러 모양으로 간호법 제정 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신 50만 간호사 회원 및 12만 간호대학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3. 5. 19. 

대한간호협회

대한간호협회 총선기획단 출범 선언문

 

2023년 5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인 간호법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입법독주법”, “세계 어느나라에도 없는 의료체계 붕괴법”, “간호조무사 학력을 고졸로 제한한 신카스트 제도”라며 어처구니 없는 허위사실로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습니다. 

100년 전 미국에서 제정하고, 75년 전 일본에서 제정한 간호법, 그리고 전 세계 90여 국가에 제정된 간호법 때문에 그 나라 의료체계가 붕괴되었단 말입니까? 여당과 정부는 간호법 반대단체의 허위주장을 근거로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부당한 공권력에 저항하여 국민들께 끝까지 간호법의 진실을 알릴 것이며,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이제 대한간호협회는 내년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총선에 대비하여 총선기획단을 출범합니다. 앞으로 총선기획단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았던 후안무치한 탐관오리들 즉,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간호법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주도한 자, 간호법을 대표발의하고 비겁하게 국정활동을 포기한 자들이 다시는 국민의 대표가 될 수 없도록 심판할 것이며, 이를 위하여 우리 50만 간호사와 12만 간호대학생은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 62만 간호인은 다가올 총선 투표에 참여하여 간호법에 악법 프레임을 덧씌운 부패정치인들을 반드시 심판한다. 

하나, 우리 62만 간호인은 모두 1인 1정당 가입에 동참한다.

하나, 우리 62만 간호인은 올바른 간호정책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지지하며, 합법적 정치후원에 적극 참여한다. 

2023. 5. 19.

대한간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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