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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과제 수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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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과제 수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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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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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의료원,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상버 과제 수주

▲ (좌측부터) 강윤구 특임교수, 편성범 교수, 김윤섭 특임교수
▲ (좌측부터) 강윤구 특임교수, 편성범 교수, 김윤섭 특임교수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남태평양 피지에 ‘한국형 재활병원’을 구축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고려대 의과대학 강윤규ㆍ김윤섭 특임교수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팀은 최근 한국국제협력단(이KOICA)이 발주한 ‘피지 국립재활센터 건립사업 PMC 용역’ 과제를 수주했다.

의료원은 태평양 도서 국가인 피지에 ‘한국형 재활병원’이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지 의료역량 및 의료체계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57개월간 추진되며, 피지 국립재활센터 설립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의료인 재활 연수 교육 ▲재활 의료기자재 발주 컨설팅 ▲재활 의료 운영시스템 구축 ▲한국-피지 간 협진 체계 개발 ▲피지 국민의 재활 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한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특히, 피지는 재활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의료시설이 없어 종합병원에서 외과수술 후에 환자를 귀가조치 할 수밖에 없어 적절한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시스템이 전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국내 최초 재활의학교실이 탄생한 고대의대가 앞장서 재활의학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국으로의 의료인 초청연수와 피지에서의 현지교육을 강화해 이번을 계기로 ‘K-재활시스템’을 제대로 한번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재활의학 전문의는 물론, 재활치료의 전문인력인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양성에 집중하는 한편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우수한 한국의 임상술기와 진료시스템을 그대로 피지에 전수 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피지의 보건의료 체계의 낙후성을 고려해 소외계층의 의료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만한 대안을 시스템으로 해결하고자 ‘피지형 재활의료시스템’을 개발해 현지 국립재활센터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국내외 재활의학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참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대의대는 국제보건의료 분야의 신뢰성을 높여 향후 추가적인 ODA 사업 수주에 기틀을 닦는다는 계획다.

당시 열악한 피지 의료 환경 속에서 발전 가능성을 본 연구책임자 강윤규 특임교수(현, 국립재활원장)는 “재활치료를 적시에 제대로 받지 못해 병상을 털고 일어날 수 있음에도 여전히 누운 채 살아가는 수 많은 피지 환자들을 위해 한국의 재활시스템을 꼭 선보여야 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또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는 “의료에는 당연히 임상술기가 중요하겠지만 국제보건사업 분야는 특히 해당 국가의 의료제도에 깊은 이해와 국민 들이 원하는 의료수요를 충족 시켜주고자 하는 일종의 바닥민심을 헤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재활치료에 대한 개념조차 희박한 피지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이번 사업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 김윤섭 특임교수는 “지난 2022년 2월 약 2주간 본 사업 준비를 위해 피지에 방문해 사업기획조사 사업에 참여했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사업에서 대한민국 국제보건사업 특유의 탄탄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선보여 그간 보여준 한국의 ODA 사례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2021년 5월 사회공헌사업본부를 발족 이후 ▲모잠비크 켈리만 중앙병원 컨설팅 사업 ▲마다가스카르 온드림 실명예방 사업 ▲에티오피아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 종료 평가 사업 ▲2023년 아프리카 3개국 타당성 조사 ▲에티오피아 모자보건증진 및 건강보험정책 협력사업 종료평가 ▲라오스 온드림 심명예방사업 ▲한반도 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중장기 전략행동 계획수립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제보건사업 및 통일보건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는 폴란드 현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의료봉사단 파견,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의료지원 사업, 아프리카 브룬디 현지인 의료지원 등을 수행해 글로벌 난민 의료지원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난청 검사, 생후 3주 이후 시행해도 의미 있다

▲ 최병윤 교수.
▲ 최병윤 교수.

기존에 생후 3주까지만 시행하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난청 진단검사를 생후 3주 이후에 시행하더라도 의미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팀은 생후 3주 이후에도 거대세포바이러스로 인한 난청을 진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선천성 난청 환자의 경우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예상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선천성 감염 중 하나로, 감염되면 5명 중 1명은 난청, 시각장애, 지적장애와 같은 신경학적 장애를 갖게 된다. 특히 소아의 비유전성 선천성 감각신경성 난청의 20%는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것이다.

보통 생후 3주 이내에 소변, 타액 혹은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진단하는데, 3주라는 기간을 정해둔 이유는 이 기간을 넘기게 되면 임신 중 감염되는 선천성 감염과, 출산 후 감염되는 신생아 감염을 구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3주라는 기간이 짧고, 체계적인 검진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진단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4개의 다른 난청의 형질과 원인을 가진 그룹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결과를 비교해,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청을 가진 신생아의 진단 기준을 세우고 3주가 지난 신생아의 경우에도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치료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최병윤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김봉직 교수, 1저자 서울대병원 이상연 교수, 판교서울이비인후과 전형원 원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인 PCR 검사와 소변배양 검사를 시행 받은 환자 104명의 데이터를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룹1은 출생 3주 이내에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을 진단받은 환자 9명, 그룹2는 난청유전자가 발견된 환자 34명, 그룹3은 유전자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한 선천성 난청 환자 18명, 그룹 4는 정상 청력을 가진 43명이다.

분석 결과, 거대세포바이러스 PCR 검사상 양성인 비율이 그룹1과 그룹3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인 미상의 난청환자들이 선천성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와 난청원인을 상당 부분 공유함을 반증하는 결과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PCR 농도검사에서도 일치하게 나타났는데, 그룹3의 PCR 농도는 그룹2보다 높고 그룹1에 가깝게 근접하는 양상이었다. 소변배양검사에서도 그룹1과 그룹3은 그룹2와 그룹4보다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원인을 모르는 난청 환자들의 선천성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수식을 최초로 고안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주도한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태어난 지 3주가 지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거대세포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울 근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국제 소아이비인후과 저널) 최신 호에 게재됐다.

최병윤 교수는 현재까지 인공와우수술을 1000건 이상 시행해 온 소아난청 청각재활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해당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무릎 관절염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증가

▲ 박도준 교수.
▲ 박도준 교수.

무릎 관절염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2015년 건강검진을 받은 국내 50세 이상 성인 20만 1466명을 대상으로 무릎관절염 여부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운동 부족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26배, 심근경색은 1.2배, 뇌졸중은 1.29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일반 인구와 비교했을 때, 운동을 하지 않는 무릎관절염 환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1.25배)했으나, 주 1회 이상 운동하는 무릎관절염 환자군은 위험도의 유의한 증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씩 20~30분만 운동해도 무릎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더불어 일반적으로 노화가 무릎관절염과 심혈관질환 모두에서 주요 원인 인자로 꼽히는데 반해, 이번 연구에서는 65세 미만의 무릎관절염 환자군(1.38배)이 65세 이상의 무릎관절염 환자군(1.17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젊은 나이에 무릎관절염이 생기면 유병 기간이 길어지고 여기에 운동 부족이 더해지면 심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도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관절염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성을 확인한 것과 동시에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유병 기간이 길 수밖에 없는 젊은 무릎관절염 환자일수록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심혈관질환과 같은 합병증 위험을 낯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도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삼성서울병원, 전립선비대증 AI 로봇수술 장비 아쿠아블레이션 도입

▲ 삼성서울병원이 전립선비대증 ‘최첨단 치료기술’인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 아쿠아블레이션(AQUABEAM Robotic System)을 최근 도입, 첫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 삼성서울병원이 전립선비대증 ‘최첨단 치료기술’인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 아쿠아블레이션(AQUABEAM Robotic System)을 최근 도입, 첫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비뇨의학과는 전립선비대증 ‘최첨단 치료기술’인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 아쿠아블레이션(AQUABEAM Robotic System)을 최근 도입, 첫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대한비뇨의학회에서 최근 시행한 50~70대 남성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50대 54.3%, 60대 67.4%, 70대 70.9% 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환자 비율도 증가했다.

대부분 약물 치료를 받으면 증상 개선이 이루어짐에도 중증 환자의 36.7%는 병·의원을 방문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미 중증 이상인 환자들은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아쿠아블레이션은 빠른 시간 내 당일 통원 치료가 가능하고, 합병증의 위험도 적어 수술을 고려하던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란 설명이다.

아쿠아블레이션은 미국 식약청(FDA)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2년 시행한 신의료기술 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병원측에 따르면, 아쿠아빔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아쿠아블레이션 인공지능 로봇수술은 사전 계획된 수술 안내 지도에 따라 요도내시경과 초음파 장치를 통해 실시간 전립선 및 방광 주변 구조를 분석하고, 환자별 다양한 전립선 크기와 모양을 파악, 정교하게 원하는 부위를 제거할 수 있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기존 레이저나 전기 소작을 사용하는 수술법과 달리 고압의 물(워터젯)을 이용하여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절제 주변조직의 열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다른 수술법에 비해 요실금 및 발기부전 등 합병증은 거의 보고되지 않아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요도내시경을 이용한 전립선절제술이나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적 전립선종 적출술(홀렙 수술)에서 85~90%이상 발생하는 역행성 사정이 0~7%로 거의 발생하지 않아, 특히 성생활의 보존을 희망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지난달 80ml이상 150ml 미만 거대 전립선종 환자 대상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의 5년 장기 해외 연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전립선 크기와 무관하게 환자의 성기능을 보존하면서 배뇨 증상의 호전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규성 비뇨의학과 교수(미래의학연구원장)은 ”오랜 기간 전립선비대증 치료 술기로써 홀렙 수술 및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등 다양한 수술을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장비까지 갖춤으로서 삼성서울병원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모든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전립선질환 치료에 선도적 역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광진 비뇨의학과 교수는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아직까지는 1-2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빠른 시간 내 당일 통원 수술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인지 저하시 치매 조기 증세 의심해야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 Syndrome, RLS)은 하지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들며 주로 쉬는 시간이나 저녁에 증상이 악화해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수면장애와 우울 또는 불안, 불량한 식습관, 좋지 않은 수면의 질 등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모두 치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위험인자이자 전조증상이다.

그러나 하지불안증후군과 치매의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음에도 아직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근유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김어수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정인경 교수 및 김은화 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치매의 비인지적 전조 증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로 추출한 60세 이상의 코호트 후향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으로 판정받은 그룹에서 모든 종류의 치매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10.4% vs 6.2%), 알츠하이머(5.6% vs 3.4%)와 혈관성 치매(2.6% vs 1.3%)의 발생률도 더 높았다. 도파민 효현제 사용 그룹과 비사용 그룹 간 치매 발생률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 연구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김근유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과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기본 메커니즘은 불분명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이 수면 장애를 유발하여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며 “이 연구는 10년간의 추적 관찰을 통해 하지불안증후군이 치매 발생 위험과의 연관성을 제시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연구 하나로 하지불안증후군과 치매의 연관성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 “명확한 관계 규명을 위해서는 공식적인 진단 기준에 근거한 연구 대상자 모집과 함께 인지 테스트 등을 사용한 전향적 연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의 SCI급 국제 학술지이자 영국 치매연구회에서 발간하는 ‘Alzheimer's Research & Therapy’ 3월 호에 최근 게재됐다.

 

◇근감소성 비만 환자, 근육 질 저하 위험도 높다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ㆍ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은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000명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근지방증이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근육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연구로 근감소성 비만 환자에서 근지방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진 만큼, 이러한 환자군에서 근육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비만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비만(Obesity, 피인용지수 9.298)’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간이나 심혈관 등에 질환 발생 이력이 없는 1만 3,612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영상 자동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복부 근육을 건강한 근육과 건강하지 않은 근육 등으로 세분화한 다음, 전체 복부 근육에서 건강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인 좋은 근육량 지표를 개인별로 산출했다.

좋은 근육량 지표가 가장 낮은 4분위(남성 73.56% 이하, 여성 66.97% 이하)에 속한 사람은 근지방증이 있는 것으로 간주했다.

근감소증은 골격근량을 체질량지수(BMI)로 조정한 값을 기준(남성 0.789 미만, 여성 0.512 미만)으로 판단했으며,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kg/m2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근감소증이 동반된 비만 환자를 근감소성 비만으로 간주했다.

분석 결과 근지방증을 가진 비율이 근감소증도 비만도 아닌 정상 그룹(310명)에서는 17.9%였던 반면, 근감소성 비만 그룹(9,353명)에서는 54.2%로 나타났다.

정상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생길 위험은 3.7로 두 그룹 간 4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 독성,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정상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근지방증은 근감소성 비만의 진행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근지방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서로 부정적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질 좋은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 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운동 비율과 강도를 지키며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이래석 교수, 코로나19 장기 감염 환자 대상 면역세포치료 임상 돌입

▲ (죄측부터) 이래석 교수, 이동건 교수, 조석구 교수
▲ (죄측부터) 이래석 교수, 이동건 교수, 조석구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래석 교수(연구책임자)가 ‘사스-코로나바이러스-2에 장기간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의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

이 교수팀은 최근 정부 첨단재생의료임상연구지원사업단이 주관하는 제1차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이며, 연구비는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사업에는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공동연구자), 혈액내과 조석구 교수(공동연구자), 루카스바이오 김나연 박사(공동연구자, 세포치료제 개발)가 공동연구팀으로 참여한다.

항암치료 또는 다양한 사유로 면역이 저하된 코로나19 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도 바이러스의 복제와 배출이 지속되어 폐 손상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건강한 성인들은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면역체계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항원 특이적 T 세포의 면역반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제거를 돕는다.

이 가운데 정부는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으며 코로나19 환자 역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감염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에 주요 항원으로 알려진 세 가지의 다중항원(Spike, Nucleocapsid, membrane)으로 자극해 코로나 항원 특이적인 T 세포치료제를 제조해 장기간 코로나19 감염을 보이는 난치성, 불응성 환자들에게 투여함으로써 바이러스를 체내에서 박멸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현재까지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COVID-19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래석 교수는 “치료 방법이 없었던 중증 면역저하자, 기존 치료에 불응하는 난치성 환자, 장기간 지속되는 COVID-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한 신개념 치료를 통해 COVID-19 치료 정복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가유래 면역세포를 이용해 사스-코로나바이러스-2 다중 항원으로 자극해 제작된 세포치료제는 지속되는 바이러스 배출로 폐섬유화와 이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 전에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억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암 치료 부작용 최소화한 자기 온열 치료 나노입자 개발

▲ (좌측부터) 백선하 교수, 박원철 교수, 임형준 교수
▲ (좌측부터) 백선하 교수, 박원철 교수, 임형준 교수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자기(magnetic) 온열 치료법’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나노입자가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박원철 교수·임형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암 온열치료에 유용한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입자는 기존에 사용되던 산화철 나노입자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치료에 있어 나노입자를 활용한 자기 온열 치료법은 암세포 주변의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은 양의 입자로도 충분한 열을 발생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성 나노입자의 열 전달은 특정 열 흡수율로 결정되는데, 코발트나 망가니즈 등의 중금속은 높은 열 흡수율을 갖는 자성체이지만 인체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중금속을 대신할 수 있는 산화철 나노입자에 주목했다. 산화철 나노입자는 둥글지 않고 각이 있는 형태로, 비등방성을 증가시켜주면 열효율이 증가한다.

연구팀은 산화철 나노입자의 크기 및 모양에 따른 자기 특성(magnetic properties)을 개선하기 위해 브롬화칼륨(KBr)을 이용해 다양한 각을 갖는 입자를 합성했다.

이때 사용된 용매는 PEI와 PEG로, 다른 유기용매를 사용하는 합성법에 비해 독성이 덜한 특징을 갖는다. 이후 연구팀은 합성된 이 입자들에서 열효율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적정량(333.3mM)의 브롬화칼륨을 합성한 입자에서는 약 23℃의 발열효과를 나타냈고, 이는 암세포 치료에 충분한 열이었다.

또한 연구팀은 나노입자의 독성을 확인하기 위해 세포 실험을 시행했는데, 암세포(U87MG-GFP, Fsall-GFP)에 비해 일반 세포(HFB-141103)에서 독성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 가지 세포 모두 나노입자 100μg/ml 농도까지는 독성이 없었다.

이어 추가로 실시한 교류 자기장 내 암세포 생존 테스트에서 △나노입자(NP) △교류자기장(AMF) △나노입자+교류자기장(NP+AMF) 그룹 중, 나노입자+교류자기장(NP+AMF) 그룹에서 암세포의 성장이 가장 더딘 효과를 보였다.

백선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는 온열 암 치료에서 좋은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임상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임상 적용에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박원철 교수는 “브로마이드-산화철 나노입자는 브로마이드 농도에 따라 상이한 광열 변환 효율을 보였고 KBr의 농도가 333.3mM일 때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반복된 실험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유지한 것을 봤을 때 안정된 나노입자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임형준 교수는 “향후 해당 나노입자의 표면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하는 작용기를 추가 첨가하면 더 좋은 진단 및 치료용 나노입자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 국제 학술지 ‘RSC Advances(IF: 4.036)’ 최신호에 게재됐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청계천 일대에서 플로깅 봉사활동 전개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6일, 청계천 일대에서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6일, 청계천 일대에서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6일, 청계천 일대에서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로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봉사활동에는 김순이 명예이사장(사회공헌위원장)을 비롯해 KMI 재단본부와 광화문검진센터 소속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KMI 임직원 자원봉사대인 ‘크미랑봉사대’ 50여 명은 2개 조로 편성돼 약 1시간 30분 동안 청계천 일대 정해진 장소를 돌며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자발적인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KMI는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건강검진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KMI는 재단본부와 광화문검진센터의 플로깅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KMI 건강검진센터에서도 플로깅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역 5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내대표협의체 운영회의 성료

▲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12일 ‘2023년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를 개최했다
▲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12일 ‘2023년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은 지난 12일 ‘2023년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보건소 등 정부 기관과 서울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서울시의사회 등이 한자리에 모여 2023년 서울시 공공의료 현황을 공유하고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3개년 시행결과 및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로 시작해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고위험산모ㆍ신생아 통합치료센터(MFICU)’ 등 서울대병원 주요 공공보건의료사업(공공보건의료총괄담당 홍기정)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후 오재연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국 의료협력팀장이 ‘2023년 서울특별시 공공의료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권역 필수의료의 현황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시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며, 기관 간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원외 협의체가 활성화되어 공공의료 협력체계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원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며 “서울시의 지역 병의원들과 보건소가 연계되고 퇴원환자가 완결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보건·의료 및 복지 프로세스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임재준 서울대학교병원 공공부원장은 “효율적인 서울권역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원내ㆍ외 다자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책임의료기관 간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체 개최를 통해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 성료
대한성형외과학회는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제13차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The 13th 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약 640명의 성형외과 전문의 및 전공의가 참여, 기초의학연구, 선천기형 및 두개안면성형, 두경부재건, 유방 및 체부 재건, 상하지재건, 미용성형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도 있고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새롭게 마련된 우수전임의 세션에서는 젊은 연구자들의 새로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전공의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도전 골든벨과 미세수술경연대회을 통해 활발하고 생동감을 더했다는 평가다.

또한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덩 응옌(Dung Nguyen)교수와 일본 오카야마대학의 아키라 시나오카(Akira Shinaoka)교수는 임파부종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공의들의 소통을 위해 처음으로 전공의 라운지를 했으며, 전공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의국 브이로그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국제성모병원,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 신설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신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신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현수 신부)은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신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은 기존 응급의료센터와는 분리된 소아 전용 진료 및 처치 공간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환경 변화에 민감한 소아응급환자의 안전하고 신속한 진료를 위해 자체적으로 별도의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을 마련했으며, 전용 진료실도 만들어 성인 응급환자와 이동 동선을 분리했다.

소아응급환자 진료구역은 영아부터 만 10세 이하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소아응급의학 세부전문의 5명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이 담당한다. 다만 소아외상환자와 만 11~18세 이하 환자는 기존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응급의료센터장 윤성현 교수는 “서구는 인천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청라,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신도시 조성으로 소아청소년 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소아응급환자의 진료환경을 개선했다”면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금천구 거주 어르신 대상 의료지원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16일(화),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한내어르신복지센터에서 금천구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16일(화),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한내어르신복지센터에서 금천구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16일(화), 금천구에 위치한 금천한내어르신복지센터에서 금천구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고려대학교 경제인회(회장 권오섭)가 함께한 이번 의료지원 활동은 신경과 김치경 교수, 의료원 사회공헌사업본부 안효현 본부장(안암병원 피부과 교수),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전문의료진과 고려대 경제인회 봉사자 포함 총 40여명이 참여했으며, 병원방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 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의료지원에서는 구로병원 전문 의료진들이 직접 혈압, 혈당, 당뇨검사 및 초음파, CT 등의 검사와 신경과,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추가적인 진료나 처방이 필요한 어르신에게는 개개인 질환에 맞는 처방 및 투약을 시행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의 의료소외계층을 위해 지속적인 의료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 득천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11일(목) 강서구 강동동 득천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는 지난 11일(목) 강서구 강동동 득천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서부검진센터(본부장 박창우)는 지난 11일(목) 강서구 강동동 득천마을(이장 서종수)과 1사1촌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건협부산서부와 득천마을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의 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하고, 마을 내 취약계층 지원, 건강증진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농촌과 기업이 상생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건협부산서부는 ”앞으로 1사1촌 자매결연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무협, 민주당 김성주 의원 라디오 인터뷰 반박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가 17일, 간호조무사의 교육 과정이 교육부 소관이라 밝힌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 발언에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간무협은 반박문에서 "간무협의 요구는 현행 고등교육법으로 가능한 ‘2년제 간호전문대 과정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성화고 간호관련학과 졸업자’로 제한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을 ‘특성화고 간호관련학과 졸업 이상’으로 개선하라는 것으로, 이는 교육부와 무관하며, 의료법(간호법안) 개정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김성주 의원에게 간호법안에서 수정해야 할 조항과 문구까지 다 설명해줬는데도 간무협의 요구를 왜곡했고, 교육부 소관이라고 엉뚱한 소리를 했다”고 힐난했다.

나아가 "의료법 제80조제1항제1호(간호법안제5조제1항제1호)로 인해 전문대 간호조무과 졸업자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과목을 모두 이수했는데도 간호조무사 시험에 응시할 수 없고, 다시 간호학원에서 학원비도 더 내며 1520시간을 배워야만 한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런 사례는 우리나라 모든 직업 중에서 간호조무사만 유일무이하기 때문에 ‘한국판 新카스트제도’라고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김성주 의원이 간무협의 요구와 주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를 위한 의료법 개정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제13회 QI 아카데미 개최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지난 16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제13회 QI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지난 16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제13회 QI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지난 16일 병원 강당 송원홀에서 ‘제13회 QI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QI(Quality Improvement) 아카데미는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QI활동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교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교육과정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교육에는 부서별 QI실무위원, 지표담당자, 환자안전지킴이 등 5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가해 교육을 이수했다.

교육내용은 ▲두려움 없는 조직(QI부실장 안태성 교수) ▲효과적인 지표관리(QI팀 이유은) ▲Excel 활용법 실습(QI팀 김진화) ▲최고의 레시피: 비법편2(QI부실장 유익동 교수) ▲QI기본교육(QI실장 김소영 교수) ▲환자안전(QI팀 문지현) ▲환자안전 사례 및 토의(QI팀 권희수) 등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QI활동을 통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품질이 매년 향상되고 있다”며 “QI 아카데미에서 습득한 지식을 활용해 올해 QI활동에서도 알찬 결실들을 수확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도의사회장단 “민주당, 입법만행에 즉각 사과해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회장 이광래)는 17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은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제2소위에 법안이 회부돼 논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위원을 확보한 보건복지위원회를 통해 본회의 직접 상정이라는 패스트트랙을 발동시켜 정치적 혼란을 야기했다”면서 “간호사와 다른 보건의료직역 간의 첨예한 대립이 일어나고, 국민들이 불안과 걱정을 하고 있음에도 여당과 정부가 중재를 위한 노력을 한 것과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고압적인 독선을 보여줬다”고 지적다.

이어 “오늘 그들이 불도저처럼 밀어붙여 온 간호특혜법 제정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국회에서의 재의가 남아 있기 때문에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직역이기주의와 거대야당의 입법만능주의로 인해 만들어진 이 저질스러운 법안이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우리는 이 투쟁의 연대를 놓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료인에 대한 금고형 이상의 형이 선고될 시 면허가 박탈되는 의료법개정안이 재의요구권 행사에서 제외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추후 정상적인 국회의 의정활동과 정부의 면허관리 노력을 통해 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사태를 야기한 더불어민주당은 법안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정부여당과의 정쟁을 위해 패스트트랙을 발동시켜 본회의 의결을 한 입법만행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며 “재의요구된 간호특혜법과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함께 의결처리된 법안들을 원안으로 재수정발의하고 의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미 내년에 있을 총선을 대비해 국회의원 총선기획단을 발족했다”면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반성과 회귀 노력을 보이지 않을 시 내년에 있을 총선에 국민들의 엄준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복지부, 의료현장 안정화 위해 병원계와 간담회 실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7일 대한병원협회를 방문, 병원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간호법 재의요구 이후 의료현장의 안정화를 위해 협조를 요청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박 차관은 “환자 안전을 위해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이 여느 때처럼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병원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서울 한복판에서 어린이 사망케 한 복지부 장관 사퇴해야”
5살 어린이가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입원 진료를 받지 못해 숨지자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회장 임현택)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어린이날 연휴 급성 폐쇄성 후두염 진단을 받은 다섯 살 아이가 서울시내 대학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5번째 병원에서야 겨우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소청과의사회는 “우리나라 유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가 그 근본부터 붕괴 중이라고, 현장 상황에 맞는 대책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누누이 얘기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과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은 현실성 없이 오히려 현장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처구니없게 역주행하는 유소아청소년 의료 대책을 포장지만 그럴듯하게 바꿔서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아과 전문의로 병의원을 열어도 미래가 있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전공의 지원이 늘어 대학병원이 유지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목놓아 외쳐도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묵살하고 일방적인 정책을 강행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너져 내리는 소아 의료 인프라를 소아과 전문의들 힘만으로 떠받치는 것이 너무 버겁고 이미 현장에서 아이들이 숨져가고 있다고 밝혀왔다”며 “소아청소년과 폐과 상황이라고 눈물을 흘리며 외쳐도 무성의한 대책으로 일관해왔다”고 힐난했다.

나아가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월 ‘소아의료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건강보험재정이 부족하면 일반재정이라도 동원해서 빨리 해결하라’고 밝혔지만, 의료진에 책임을 지우고 병원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해결책으로 내놓았다”며 “소아청소년과전문의 자격을 가지고도 소아청소년과가 아닌 성인을 대상으로 일할 수밖에 없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소아를 비대면으로 진료하게 한다는 것도 무책임한 것”이라면서 “무능한 조규홍 장관과 차관, 실국장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급성폐쇄성후두염의 경우도 비대면 진료는 매우 위험하며, 빠른 대면 진료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아이 상태에 따라 입원 진료도 필요하다”면서 “아이들을 살리려면 지금이라도 빨리 당정과 현장 전문가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 NO EXIT 릴레이 캠페인 동참

▲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이 지난 16일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이 지난 16일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경상북도의사회 이우석 회장이 지난 16일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NO EXIT’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최근 마약범죄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펼치고 있는 범국민적 예방캠페인이다.

‘NO EXIT 릴레이 캠페인’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문구가 담긴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면 된다.

이 회장은 김재왕 경북적십자회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이우석 회장은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이 도민들께 전달되고 우리 회원들에게도 경각심이 일으켜지길 바란다”면서 다음 주자로 경상북도개발공사 이재혁 사장과 경상북도약사회 고영일 회장을 지명했다.


◇전남대병원, 바이오코리아에서 헬스케어 혁신제품 소개

▲ 전남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난 5월 10~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3에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 전남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난 5월 10~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3에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전남대병원 개방형실험실은 지난 5월 10~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3에 참여해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 

전남대병원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인 킴스바이오, 디닷케어, 제이링커는 병원ㆍ창업기업 간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보건의료분야 우수기술 및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킴스바이오는 주재균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공동개발한 외과수술 시 혈관 및 조직을 지혈하는데 사용되는 외과용 클립 ‘Cure Lock’과 배액관 고정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D-Cure Fix Plus’, ‘S-Cure Fix’ 제품을 선보였다.

또 디닷케어는 육아 관련 데이터와 아기 라이프로그 데이터(수면시간, 수면양 등)를 활용해 소아청소년과와 연계를 통한 전문적 육아 상담 진료까지 가능한 데이터 기반 영유아 육아 상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알잠닥터’(매칭 임상의 성충만 이비인후과 교수)를 소개했다.

특히 제이링커는 비혈관용 및 약물방출 스텐트 및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 특정부위의 맞춤형 인공혈관(매칭 임상의 정인석 흉부외과 교수)을 선보였다. 

안영근 병원장은 “병원과 연계해 개발된 우수한 품질의 바이오헬스 제품이 빠른 상용화로 기업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형호 개방형실험실 사업단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임상의와 밀착 컨설팅을 기반으로 개방형실험실과 병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병원-기업 간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고려대학교구로병원, 동국대학교일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산백병원, 이대목동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과 함께 개방형실험실 통합홍보관을 4회째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단체(사단법인 희망조약돌)에 방역마스크와 핸드크림 등을 기부했다. 


◇전남대병원 본ㆍ분원 임직원, 국립 5ㆍ18민주묘지 참배

▲ 전남대병원이 5ㆍ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오전 국립5ㆍ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 전남대병원이 5ㆍ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오전 국립5ㆍ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5ㆍ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오전 국립5ㆍ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날 안영근 병원장을 비롯한 박용현 감사,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 조진형 전남대치과병원장, 선종근 빛고을전남대병원장, 김찬종 전남대어린이병원장 등 전남대병원 본ㆍ분원 임직원 30여명이 5ㆍ18묘역을 찾아 헌화ㆍ분향하며 영령들을 위로했다.
 
이번 참배는 1980년 5월 당시 전남대병원이 야전병원을 방불케 할 정도의 참혹한 의료현장에서 분노와 공포를 억누르며 밤낮없이 치료에 매진했던 선배 의료진의 숭고한 의료정신을 이어가고, 군부의 폭압에 희생된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리고자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학생으로 항쟁 당시 투사회보 제작 및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故 윤상원씨, 전남대 총학생회장이었던 故 박관현씨, 전남대 의대생이었던 故 이병휴씨, 전남대 교수였던 故 명노근ㆍ故 이석연ㆍ故 김동원씨, 사업가였던 故 전남수씨에게 각각 헌화했다.

헌화 전 안 병원장은 국립 5ㆍ18민주묘지 방명록에 ‘시대를 밝힌 오월의 빛으로 생명존중 새병원 전남대병원을 만들겠습니다’라고 기록했다.

안영근 병원장은 “민주ㆍ인권ㆍ평화를 가슴 깊이 새기고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는 물론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활동했던 선배 의료진의 의료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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