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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의 추억- 오백년 세월을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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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나무의 추억- 오백년 세월을 기대함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3.05.1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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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 그때나 지금이나 팽나무 열매는 아주 작다. 이렇게 큰 나무에서 저렇게 작은 열매가 열린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닌 시절이었다.
▲ 그때나 지금이나 팽나무 열매는 아주 작다. 이렇게 큰 나무에서 저렇게 작은 열매가 열린다. 실망이 이만저만 아닌 시절이었다.

백 살이 훌쩍 넘었으니 고목이다.

95살 노인이 어릴 적에 보았을 때 몸통이 제법 있었다고 하니

아마도 130살쯤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나무 그늘에서 노랗게 익은 열매를 따 먹고 놀았다.

검정콩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고 딱딱한 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먹을 게 뭐 있을 까 싶지만 그래도 껍집에는 약간의 달콤함, 혀가 기억하고 있다.

초록의 녀석을 보니 그 시절 그 때가 아련히 떠오른다.

팔려 갈 운명도 이겨내고 여러 차례 베어질 위기를 겪었다.

그런 걱정없이 이제 너끈히 500년 세월을 살아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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