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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B.C] 엔허투 HER2 & ER 저발현 환자에서도 유효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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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 B.C] 엔허투 HER2 & ER 저발현 환자에서도 유효성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5.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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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Y-Breast04 추가분석...ER 음성 환자와 유사한 효능 유지

[의약뉴스]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서 최초의 표준요법제가 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ER(에스트로겐 수용체) 저발현 환자에서도 일관된 효능을 입증했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로, 그간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해왔다.

특히 DESTINY-Breast04 3상 임상에서는 표준요법이 없었던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의 질병 진행을 억제하고 사망의 위험을 줄여 사상 최초의 HER2 저발현 유방암 치료제로 등극했다.

이 가운데 12일 진행된 유럽종양학회 유방암 학술대회(ESMO Breast Cancer 2023)에서는 ER 저발현 환자에서도 엔허투가 효과적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이목을 끌었다.
 
DESTINY-Breast04 3상 임상을 ER 발현 정도에 따라 평가한 추가 분석 결과로, 대조군(의시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 대비 엔허투의 이득이 ER 음성(0%) 환자나 ER 저발현(1~10%) 환자간 차이가 없었다는 것.

▲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서 최초의 표준요법제가 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ER(에스트로겐 수용체) 저발현 환자에서도 일관된 효능을 입증했다.
▲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에서 최초의 표준요법제가 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ER(에스트로겐 수용체) 저발현 환자에서도 일관된 효능을 입증했다.

DESTINY-Breast04 3상 임상은 절제불가능하거나 이전에 전이 단계에서 1~2차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전이성, HER2 저발현 환자 557명을 대상으로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과 엔허투 단독요법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호르몬 수용체(HR) 양성인 환자에서 엔허투 투약군의 무진생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10.1개월, 대조군은 5.4개월로 엔허투 투약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49%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51, P<0.0001)

또한 HR 양성 군에서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23.9개월과 17.5개월로 역시 엔허투 투약군의 사망 위험이 36% 더 낮았다.(HR=0.64, P=0.0028)

전체 환자에 대한 분석에서도 엔허투 투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9.9개월, 대조군은 5.1개월로 엔허투 투약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0% 더 낮았고(HR=0.50, P<0.0001), 전체생존기간 중앙값도 23.4개월과 16.8개월로 엔허투 투약군의 사망 위험이 36% 더 낮았다.(HR=0.64, P=0.0010)

마지막으로 HR 음성인 환자에서도 엔허투 투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6.6개월, 대조군은 2.9개월로 엔허투 투약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5% 더 낮았고(HR=0.45, P=0.0135),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도 16.6개월과 10.3개월로 엔허투 투약군의 사망 위험이 37% 더 낮았다.(HR=0.63, P=0.1732)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엔허투군이 52.6%로 대조군의 67.5%보다 더 낮았다.

이어 12일 공개된 추가분석에서는 HR 음성 환자를 다시 ER 발현율 1~10% 사이의 저발현 환자와 0%의 음성 환자로 구분, 주요 평가변수를 다시 분석했다.

미국임상종양학회 등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는 호르몬 수용체가 1% 이상인 경우 양성이라 평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임상연구에서는 10%까지를 음성으로 구분하고 있어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557명의 환자 중 ER 음성 환자는 58명(엔허투군 40명, 대조군 18명), ER 저발현 환자는 52명(엔허투군 35명, 대조군 17명)이었다.

분석 결과 ER 음성(0%) 환자에서 엔허투 투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8.5개월, 대조군은 2.9개월로 엔허투 투약군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4% 더 낮았다.(HR=0.46)

ER 저발현(1~10%) 환자에서도 엔허투 투약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8.4개월, 대조군은 2.6개월로 음성 환자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역시 엔허투 투약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76% 더 낮았다.(HR=0.24)

ER 음성(0%) 환자에서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엔허투군이 18.2개월, 대조군이 8.3개월로 엔허투군의 사망위험이 52% 더 낮았고(HR=0.48), 저발현 환자에서도 엔허투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0.0개월, 대조군은 10.2개월로 역시 엔허투군의 사망위험이 65% 더 낮았다.(HR=0.65)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 역시 엔허투군은 ER 음성군에서 50.0%, 저발현군에서 57.1%로 대조군의 16.7%와 5.9%를 크게 상회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전체 환자에서 보고된 양상과 다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같은 분석 결과가 ER 음성 뿐아니라 ER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엔허투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는 증거라며, HER 2 및 ER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엔허투가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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