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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 소득수준 따라 생존율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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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 소득수준 따라 생존율도 다르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5.1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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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연구진 건강보험 코호트 연구...의료급여 수급자가 생존율 가장 낮아

[의약뉴스] 우리나라에서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이 소득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 서울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13년~2019년 사이에 발생한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 소득 수준에 따라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10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을 통해 발표했다.
▲ 서울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13년~2019년 사이에 발생한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 소득 수준에 따라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10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을 통해 발표했다.

서울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연구진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2013년~2019년 사이에 발생한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 소득 수준에 따라 생존율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10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을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기간 총 12만 1516명에 이르는 환자의 데이터를 토대로 2022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소득수준에 따른 생존율을 분석했다.

소득수준은 건강보험 수급자를 보험료에 따라 4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의료급여 수급자를 포함, 총 5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건강보험료가 가장 높은 그룹 대비 퇴원 생존율의 조정 승산비(adjusted odds ratio)는 두 번째로 높은 그룹이 0.97(95% CI, 0.94-1.00), 세 번째로 높은 그룹은 0.88(95% CI, 0.85-0.91), 가장 낮은 그룹은 0.91(95% CI, 0.88-0.94)으로 집계됐으며, 나아가 , 의료급여 수급자는 0.53(95% CI, 0.50-0.56)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퇴원 전 사망의 위험이 높았다는 의미로,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인 의료급여 수급자들이 병원 밖 심장마비 후 생존에 있어서도 건강보험 가입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과 소득수준간 연관성을 희석하는 요인들도 확인됐는데, 초기 심박동, 발견 당시 상태, 응급실 수준, 주변인의 심폐소생술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원 입원까지 생존한 환자들에서는 초기 심박동, 심혈관조영술, 발견 당시 상태, 응급실 수준, 표적 온도 관리, 주변인의 심폐소생술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병원 밖 심장마비 환자들의 소득수준이 퇴원 생존율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소득 수준에 따른 생존율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를 보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잠재적 요인들이 공중 보건의 개입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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