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7.7조 키트루다 앞세워 18.9% ↑
AZ, 타그리소ㆍ임핀지ㆍ린파자ㆍ칼퀀스 고른 성장
[의약뉴스] 지난 1분기 고전했던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암제 사업에서는 기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1분기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들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항암제 사업부는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MSD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가까이 줄어들었지만, 항암제 사업부는 20% 가까이 성장했다.
항암제 매출액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키트루다가 지난 1분기에만 약 7조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20.5% 성장하면서 항암제 사업부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역시 지난 1분기 4.5% 역성장했던 아스트라제네카도 항암제 사업부의 매출액은 13.8% 증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5조원을 넘어섰다.
타그리소의 성장세가 여전한 가운데 임핀지와 린피자, 칼퀀스 등도 고른 성장세로 항암제 사업부의 외형 확대에 기여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분기 3.4%의 성장률에 머물렀지만, 항암제 사업부의 매출액은 25.1% 급증했다.
특히 유방암 치료제 키스칼리와 피크레이가 나란히 외형을 크게 확대한 고형암 부문의 성장률이 49%에 달했으며, 혈액암 부문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존슨앤드존슨(얀센)은 임브루비카와 자이티가의 매출액이 크게 줄었지만, 다잘렉스와 얼리다가 이들의 부진을 만회한 덕에 항암제 사업부의 매출액이 4.1% 증가했다.
이와는 달리 애브비는 베네토클락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임브루비카의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탓에 혈액암 부문의 매출액이 14.0% 축소됐다.
이외에도 화이자와 GSK 역시 항암제 부문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릴리는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