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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ㆍ마운자로, 주사형 당뇨병치료제 시장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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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ㆍ마운자로, 주사형 당뇨병치료제 시장 지각변동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5.0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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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분기 매출 4조 목전...마운자로, 4분기 만에 7500억 달성

[의약뉴스] 주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들이 등장하면서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중심축이 비(非)인슐린 제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주사형 당뇨병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오젬픽(노보노디스크)의 분기 매출 규모가 4조원 선에 근접하는 등 GLP-1 유사체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선발주자인 트루리시티(릴리)를 넘어선 오젬픽은 1년 사이 외형을 60% 이상 더 확대, 지난 1분기 3조 8000억선까지 올라섰다. 앞선 4분기와 비교해도 1분기 사이에만 5000억 이상 외형을 더 확대했다.(이하 5월 4일 환율ㆍ원화 기준)

▲ 주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들이 등장하면서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중심축이 비(非)인슐린 제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 주 1회 제형의 GLP-1 유사체들이 등장하면서 주사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중심축이 비(非)인슐린 제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최근 성장세가 둔화된 트루리시티도 지난 1분기에는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회복, 2조 6000억대로 올라섰다.

오젬픽과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빅토자의 1분기 매출액은 15% 이상 축소됐지만, 경구제로 출시된 리벨서스(이상 노보노디스크)는 같은 기간 외형을 두 배 이상 확대, 800억대로 올라섰다.

출시 초기 성장이 더뎠던 GIP/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 마운자로(릴리)는 앞선 4분기보다 외형을 두 배 이상 확대, 7500억대로 올라서 선두그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GLP-1 유사체와 GIP/GLP-1 수용체들이 거침없이 외형을 확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슐린 시장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 란투스(사노피)를 제치고 최대 품목으로 올라선 노보래피드(노보노디스크)를 비롯해 란투스와 휴마로그(릴리), 트레시바(노보노디스크) 등 분기 5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던 인슐린 제제들이 모두 역성장했다.

지난 1분기 인슐린 공급사들이 분기보고서에 집계한 인슐린 제제 중 전년 동기보다 외형이 증가한 제품은 투제오(사노피)와 베이사글라(릴리), 리조덱, 피아스프(이상 노보노디스크) 등 4개 품목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리조덱을 제외하면 성장폭도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GLP-1 유사체와 인슐린 복합제인 줄토피(노보노디스크)와 솔리쿠아(사노피)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분기매출 규모는 1500억과 900억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GLP-1 유사체로 비만 치료제 시장을 개척한 노보노디스크는 삭센다에 이어 위고비로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000억대 초반에 머물던 위고비의 매출은 4분기 4800억 규모로 두 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는 8900억 규모로 또 다시 두 배 가까이 외형을 확대, 선발주자인 삭센다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약 3900억에서 출발해, 3분기 6000억을 넘어선 이후 세대교체의 여파로 4분기 5900억대로 후퇴했던 삭센다도 지난 1분기 다시 6400억선으로 외형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삭센다와 위고비의 합산 매출 규모는 지난해 1분기 6650억 규모에서 지난 1분기에는 1조 5300억 규모로 130%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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