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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실적, 코로나19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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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한국법인 실적, 코로나19에 요동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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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 3조 돌파...길리어드ㆍMSD 매출 급증
비아트리스ㆍ로슈, 나란히 4000억 넘어서...오가논도 호조

[의약뉴스]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국내 법인들이 코로나19에 힘입에 외형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9~12월 결산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들의 감사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조사대상 36개사의 합산 매출액이 11조 3365억원으로 2021년 8조 4729억원에서 33.8%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합산매출액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 특수를 누린 화이자와 결산기 변경 여파로 2021년 실적이 일부만 집계된 비아트리스나 오가논, 2021년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았던 얀센백신 등 일부 업체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국내 법인들이 코로나19에 힘입에 외형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국내 법인들이 코로나19에 힘입에 외형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등 단기 이벤트로 인해 매출 규모가 50% 이상 급증한 5개사(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비아트리스코리아, 얀센백신)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31개사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5.8%에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5개사를 포함한 36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32.4% 급증했으나, 이들을 제외하면 오히려 2.1%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5개사를 포함하면 6.5% 증가했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9.5% 축소됐다. 

업체별로는 한국화이자제약의 실적이 가장 돋보였다. 2021년 코로나19 백신에 힘입어 1조 694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화이자는 지난해 3조 2254억원으로 매출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한국MSD의 매출액도 5000억대에서 51.4% 급증, 8000억을 넘어섰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6151억원으로 2021년 6553억원에서 소폭 감소했으나, 한국노바티스는 5442억원에서 6084억원으로 외형을 확대 6000억대로 올라섰다.

2021년 288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길리어드도 외형을 두 배 가까이 확대, 5654억원으로, 단숨에 5000억을 넘어섰다.

이어 사노피-아벤티스와 한국얀센, 비아트리스코리아, 한국로슈 등이 4000억대의 매출액을 보고했다.

이 가운데 한국얀센과 비아트리스, 한국로슈 등 3사는 3000억대(비아트리스는 결산기 변경 전 기준)에서 4000억대로 올라섰으나, 사노피-아벤티스는 5000억대에서 4000억대로 밀려났다.

다음으로 바이엘과 베링거인겔하임이 3000억대, GSK와 한국오가논, 한국알콘, 한국오츠카제약, 노보노디스크제약, 한국BMS제약이 2000억대, 한국릴리와 암젠코리아, 한국애브비, GSK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 사노피파스퇴르 등이 1000억대의 매출액을 보고했다.

이어 한국쿄와기린의 매출액이 900억대, 한국엘러간과 한국먼디파마가 800억대,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와 갈더마코리아, 세엘진코리아 등이 700억대, 한국룬드벡과 한국페링제약, 한국유씨비제약, 한국세르비에 등이 500억대로 집계됐으며, 한국메나리니와 얀센백신, 게르베코리아, 바이오젠코리아 등은 500억을 넘지 못했다.

영업이익 역시 한국화이자제약이 592억원에서 120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 유일하게 1000억을 넘어섰다. 

한국화이자제약에 이어서는 비아트리스코리아와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이 300억대의 영업이익을 보고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암젠코리아와 얀센백신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한국로슈는 적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한국메나리니와 한국먼디파마, GSK,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순이익 역시 한국화이자제약이 1195억원으로 유일하게 100억을 넘어섰고, 한국얀센이 525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비아트리스와 한국로슈, 한국오츠카제약,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이 200억대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한국로슈와 암젠코리아, 얀센백신 등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한국먼디파마가 적자를 줄였으나, 한국메나리니와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바이오젠코리아 등은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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