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아시아 유방암 환자들도 스타틴이 사망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연구진은 21일, 대만 국가암등록부를 통해 총 1만 4902명의 유방암 환자 데이터를 선별, 스타틴 투약 여부에 따른 사망 및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을 통해 발표했다.
1만 4902명 중 7451명은 유방암 진단 전 6개월 이내에 스타틴을 처방받은 환자들이었으며, 스타틴을 투약하지 않은 유방암 환자 7451명과 균형을 맞춰 비교했다.
중앙 추적관찰 기간은 4.1년으로 스타틴을 투약한 환자들은 투약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17%(HR=0.83, 95% CI 0.77-0.91, P<0.001) 더 낮았다.
이는 주로 암 관련 사망에 기인한 것으로, 스타틴 투약 환자들의 암 관련 사망의 위험이 17%(HR=0.83, 95% CI 0.75-0.92, P<0.001) 더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두 그룹 모두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드물었으며, 사망률도 유사했고, 심부전이나 동맥, 정맥관련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률도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시간 의존적 분석에서는 스타틴 투약 환자들의 암 관련 사망의 위험이 72% 더 낮았으며(HR=0.28, 95% CI 0.24-0.32, P<0.001),
한편, 스타틴 투약 용량에 따른 비교에서는 고용량 스타틴을 투약한 환자에서 사망의 위험이 더 낮았다.
스타틴을 투약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고용량 스타틴을 투약한 환자들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18%(HR=0.82, 95% CI 0.72-0.93, P=0.02), 저-중간 용량 스타틴을 투약한 환자는 13%(HR=0.87, 95% CI 0.77-0.99, P=0.03) 낮았다.
암 관련 사망 위험 역시 스타틴을 투약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고용량 스타틴을 투약한 환자는 22%(HR=0.78, 95% CI 0.67-0.90, P=0.001), 저-중간 용량 스타틴을 투약한 환자는 16%(HR=0.84, 95% CI 0.73=0.97, P=0.002) 더 낮았으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세 그룹이 유사했다.
또한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비교해 암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 역시 고용량 스타틴 그룹이 스타틴을 투약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21%(HR=0.79, 95% CI 0.68-0.91 P=0.001), 중-저용량 스타틴을 투약한 그룹은 16%(HR=0.84, 95% CI 0.73-0.98, P=0.002) 더 낮았으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나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