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면역항암제를 투약하고 있는 환자에서 보고된 이상반응 중 정신의학적 부작용은 극히 적지만, 적지 않은 경우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The Lancet Discovery Science eClinicalMedicine에는 20일자로 면역항암제 관련 정신의학적 이상반응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진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이상반응보고시스템을 통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보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이 기간 면역항암제 투약 환자에서 보고된 이상반응은 총 9만 1683건으로 이 가운데 2488건, 2.71%만이 정신의학적 부작용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에 보고된 정신의학적 이상반응의 비율이 2.25%로 가장 낮았고, 2017년에는 3.41%로 가장 높았다.
면역항암 계열별로는 PD-L1 억제제에서 정신의학적 이상반응 비율이 1.91%로 가장 낮았고, PD-1 억제제가 2.89%로 가장 높았으며, CTLA-4 억제제는 2.63%로 집계됐다.
또한 단독요법에서 보고된 이상반응 중에서는 2.67%, 병용요법에서는 2.99%를 차지, 병용요법에서 정신의학적 이상반응의 비중이 조금 더 컸다.
중복 증상을 포함하면 정신의학적 이상반응은 총 3259건으로, 이 가운데 혼돈상태가 557건(17.09%)으로 가장 흔했으며, 불면증이 389건(11.94%), 불안증이 298건(9.14%), 우울증이 260건(7.98%), 섬망이 231건(7.09%)으로 뒤를 이었고, 3가지 이상의 이상반응이 나타난 경우가 76명으로 집계됐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연령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졌다. 65세 미만과 비교해 65세~74세(OR=1.44, 95% CI 1.22-1.70), 75세 이상(OR=1.84, 95% CI 1.54-2.20)으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위험도 크게 상승했다.
면역항암제 종류별로는 PD-1 억제제와 비교해 PD-L1 억제제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었고(OR=0.85, 95% CI 0.71-1.01), CTLA-4 억제제는 상대적으로 높았으며(OR=1.02, 95% CI 0.79-1.29), 병용요법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OR=1.14, 95% CI 0.96-1.35)
성별로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위험이 조금 더 높은 경향을 보였고(OR=1.1, 95% CI 0.96-1.26),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경우 병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이 조금 더 낮은 경향을 보였으나(OR=0.9, 95% CI 0.72-1.11), 표적치료제를 병용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이 조금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OR=1.15, 95% CI 0.91-1.39)
한편, 면역항암제 관련 정신의학적 이상반응 총 998건 중 215건, 21.54%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역시 남성과 고령자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더 높았으나, 항암화학 병용요법이나 표적치료제 병용요법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고, 원발부위 역시 영향이 크지 않았다.
면역항암제가 가장 흔하게 활용되고 있는 폐암과 피부암, 신장암 중 사망률은 폐암아 24.73%로 가장 높았고, 피부암이 21.59%, 신장암은 15.6%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