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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레블로질,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딜레마존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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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레블로질,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딜레마존 해결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4.18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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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중등도 위험군 환자 수혈 부담 감소...조혈모세포이식ㆍ항암요법 대안

[의약뉴스] 급속한 고령화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계선에 서 있는 환자들의 삶을 바꾸어 줄 새로운 치료 옵션,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 BMS)의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BMS제약은 17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질병 부담과 레블로질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 한국BMS제약은 17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질병 부담과 레블로질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 한국BMS제약은 17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질병 부담과 레블로질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미디어 세션을 개최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의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악성 혈액질환으로,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도 상승한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조혈모세포가 비정상적인 혈액세포를 생성해 진행성 혈구감소증을 유발하며, 결과적으로 적혈구나 백혈구, 혈소판 중 한 가지 이상이 감소한다.

적혈구가 적절하게 생성되지 못하면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빈혈이 발생하고, 백혈구가 감소하면 감염 질환에, 혈소판이 부족하면 출혈의 위험이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예후가 좋지 않은 고위험군의 경우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할 위험도 크다.

이에 고위험군의 환자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이나 레날리도마이드 등의 항암제를 통해 공격적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조혈모세포이식이나 항암치료는 그 자체로 이상반응의 부담이 적지 않아서,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되도록 공격적인 치료는 지양하고 있다.

다만, 고위험군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심각한 빈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적혈구형성자극제(Erythropoiesis Stimulating Agents, ESA)나 수혈을 통해 적혈구를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중 3분의 1은 초기부터 적혈구형성자극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엔 반응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반응률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의 최대 90%는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적혈구 수혈 의존성으로 진행한다.

문제는 반복된 수혈도 생존율에 약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반복된 수혈 그 자체로도 생존율을 떨어뜨리지만, 반복된 수혈이 촉발하는 철 과잉증은 심부전과 같은 부정맥이나 간경화, 간암, 갑상선 및 생식기능 이상, 관절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적혈구형성자극제에 반응하지 않는 수혈 의존성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는 기대여명을 갉아먹으며 수혈로 생존을 유지하거나,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후유증 부담이 큰 조혈모세포이식이나 부작용을 감내해야 하는 항암요법을 시도해야 하는 딜레마 존에 놓여있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레블로질은 최초의 적혈구성숙제제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 중 3분의 1을 차지하는 고리철적혈모구 동반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서 딜레마존을 해결했다.

레블로질은 허가 임상인 MEDALIST 3상 임상에서 초저위험(very low risk)~중등도 위험(Intermediate)군이지만 적혈구형성자극제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서 수혈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연구 결과 레블로질은 1차 평가변수인 24주차 분석에서 8주 이상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던 환자가 38%로 위약군의 13%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Odds Ratio=5.07, 95% CI 2.28-11.26, P<0.001)

나아가 2차 평가변수인 24주차 분석에서 12주 이상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던 환자의 비율은 28%와 8%(Odds Ratio=5.07, 95% CI 2.00-12.84), 48주차 분석에서 12주 이상 수혈이 필요하지 않았던 환자의 비율은 33%와 12%(Odds Ratio=4.05, 95% CI 1.83-8.96)로 모두 위약군을 크게 상회했다. 

다만 피로감(27% vs 13%), 설사(22% vs 9%), 무력증(20% vs 12%), 메스꺼움(20% vs 8%), 어지럼증(20% vs 5%), 통증(19% vs 7%) 등이 위약보다 더 흔하게 보고됐지만,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었고, 시간이 흐르며 점차 감소했다.

▲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정준원 교수는 “레블로질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클론의 형성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적혈구가 잘 생성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반복적인 수혈을 줄인다”면서 “빈혈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들이 병원에 내원해 수혈을 받아야 하는 횟수를 줄여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철과잉증 등 합병증을 줄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정준원 교수는 “레블로질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클론의 형성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적혈구가 잘 생성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반복적인 수혈을 줄인다”면서 “빈혈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들이 병원에 내원해 수혈을 받아야 하는 횟수를 줄여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철과잉증 등 합병증을 줄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정준원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 빈혈과 반복된 수혈이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특히 수혈이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철 과잉증은 심장과 간 등 생존유지에 중요한 장기를 망가뜨려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메틸화제는 골수이상형성증후군의 근본적인 문제를 공격할 수 있지만, 위험도가 낮은 환자에서 항암제까지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젊은 환자라면 조혈모세포이식도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고려할 수 있지만, 그 자체로 위험안 치료”라고 지적했따.

반면 “레블로질은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클론의 형성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적혈구가 잘 생성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반복적인 수혈을 줄인다”면서 “빈혈 증상을 개선하고 환자들이 병원에 내원해 수혈을 받아야 하는 횟수를 줄여 이로 인해 발생하는 철과잉증 등 합병증을 줄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레블로질은 골수이상형성증후군 뿐 아니라 수혈 의존성 베타지중해빈혈에도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적혈구형성자극제 사용 경험이 없는 골수이상형성증후군 환자에서 적혈구형성자극제(epoetin alfa)와 비교한 COMMAND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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