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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한 수면 무호흡증 실시간 감지 기술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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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한 수면 무호흡증 실시간 감지 기술 개발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4.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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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한 수면 무호흡증 실시간 감지 기술 개발

▲ 김정훈 교수(좌)와 김대우 박사.
▲ 김정훈 교수(좌)와 김대우 박사.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김대우 박사)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계속해서 끊기며 렘(REM) 수면과 여러 단계의 비렘(NREM) 수면을 오가는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질환이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충분한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해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고 두통, 집중력 저하 등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으며, 장기간 방치될 시 심뇌혈관질환, 인지장애(치매) 등의 위험이 크게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총 285만 명에 이른다.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고 위험성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진단율이 낮은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의 진단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팀은 병원에서 각종 장비를 부착하고 실시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보완 및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활용 진단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발표한 바 있는데, 최근에는 이를 ‘실시간’ 수면무호흡 진단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시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수면무호흡 진단기기의 경우 하루 밤을 모두 자고 나서 진단이 가능하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시 바로 이를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실시간으로 수면 중 자세를 교정해 무호흡을 줄여주는 침구류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원천 기술을 마련한 데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정확한 실시간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에서 얻은 1000여 개의 숨소리 데이터에 더해, 에어컨 등 가전 소음이나, 외부에서 들리는 차량 소음 등 2만 개 이상의 소음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했다. 

그 결과, 각종 생활 소음이 있는 수면 환경에서도 정확도가 8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에 활용된 가정 환경 소음 2만 2500개는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소음"이라며 “병원 환경과 달리 다양한 소음이 발생하는 가정에서도 수면무호흡증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어 향후 슬립테크(Sleep-tech) 분야의 중요한 원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첨단 헬스케어 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최근 게재됐으며,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무료 어플리케이션 ‘슬립루틴(Sleep Routine)’에 적용 및 배포해 일반인들의 수면무호흡증 자가 진단과 생활습관 교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과 연구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논문 게재

▲ (좌측부터) 권형민 교수, 이용석 교수, 남기웅 교수
▲ (좌측부터) 권형민 교수, 이용석 교수, 남기웅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신경과 연구진(권형민 교수, 이용석 교수, 남기웅 교수)이 단일 피질하 경색 환자의 경색 성장 속도를 계산, ‘초기 신경학적 악화’와의 연관성을 예측한 연구가 국제 저명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했다.

단일 피질하 경색(single subcortical infarction, 이하 SSI)은 천공 동맥 영역에서 발견되는 단일 병변의 허혈성 뇌졸중으로, 다른 기전으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달리 이 환자들은 대개 경미한 신경학적 증상을 겪는다. 

따라서, 초기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많게는 43% 환자들이 처음보다 증상이 악화하는 ‘초기 신경학적 악화(Early Neurological Deterioration, END)를 경험한다. 따라서 이 악화의 발생 기전을 규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보라매병원을 방문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한 SSI 환자 604명을 분석했으며, MRI 상으로 보이는 병변의 크기를 증상 발현 시점부터 영상 획득까지의 시간으로 나누어 대략적인 경색의 성장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성장속도는 ’IGV(mL/h)=DWI(확산강조영상)의 부피(mL)/MRI시간(h)‘로 계산. 이를 토대로 초기 신경학적 악화와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 특히 IGV ≥ 0.038 mL/h"일 때 밀접한 통계적 연관성을 보였다. (aOR = 2.13, 95% CI 1.30–3.49)

경색의 성장 속도와 초기 신경학적 악화의 연관성은 단일 피질하 경색의 병변 위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이 가운데 IGV값은 모 동맥과 접촉하지 않는 원위부 SSI보다 모 동맥과 인접한 경색인 근위부 SSI에서 더 높았지만(P < 0.001) 초기 신경학적 악화 여부에 따른 IGV값의 유의한 차이가 상대적으로 원위부에서만 두드러졌다.

이 연구의 결과에 대해 신경과 남기웅 교수는 “단일 피질하 경색에서 초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초기 경색 병변의 성장과 최종 경색의 크기”라며 “병변의 부피가 작은 원위부에서는 IGV값이 약간만 높아져도 신경학적 악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초기의 신경학적 악화는 퇴원 결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색의 성장 속도를 주시하는 것은 특히 원위부 단일 피질하 경색 환자에게서 임상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빈센트병원 조덕곤 교수, 대한기관식도과학회 회장 취임

▲ 조덕곤 교수.
▲ 조덕곤 교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덕곤 교수가 제29대 대한기관식도과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조덕곤 교수는 2023년 4월부터 대한기관식도과학회를 이끌게 된다.

조덕곤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폐암센터장 및 중증외상센터장으로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경인지회장, 대한폐암학회 기획위원장,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덕곤 교수는 “앞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내실을 다지며 학술 및 친목 활동을 더욱 강화해 학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다른 학회와의 교류 및 환자들을 위한 학술 연구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한기관식도과학회는 기관식도과학 분야의 연구와 학술 교류를 위해 1966년 설립됐으며 심장혈관흉부외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외과 등 여러 전문의료인들로 구성된 다학제 학회다.

 

◇파킨슨병ㆍ루이소체 치매, 재활 빠를수록 치료효과 좋다

▲ 조성래 교수.
▲ 조성래 교수.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이 빠를수록 인지기능 향상,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등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조성래 교수 연구팀은 독성 단백질 알파시누클레인이 쌓이며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의 재활치료 시작 시기가 인지기능 향상은 물론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에 차이를 준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질환 국제학술지 ‘질병신경생물학(Neurobiology of Disease)’에 게재됐다.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뇌에 쌓여 생기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은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다.

 파킨슨병은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도파민 신경세포 내에 축적하면서 발병한다. 떨림, 행동 둔화, 자세 불안정 등 신체 증상을 주로 보인다. 

루이소체 치매는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뇌 전체에 쌓이며 루이소체가 생겨 발생한다. 파킨슨병 신체 증상과 더불어 인지기능 저하, 환시, 수면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두 질병 모두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증상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 보행 등 운동 재활은 물론 물리치료, 작업치료, 인지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연구팀은 재활치료가 도파민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실제로 운동과 인지기능 향상을 야기하는지 독성 알파시누클레인이 축적하도록 유전자를 변형한 파킨슨병과 루이소체 치매 마우스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러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재활 요소가 풍부한 환경(environmental enrichment)에서 2개월 동안 재활치료를 진행했다. 

재활치료 환경은 기존 실험 동물을 사육하는 환경과 다르게 장난감, 터널, 수레바퀴 등을 설치한 대형 사육장에 자발적인 신체 운동, 감각ㆍ인지 자극을 제공하는 환경이다. 

 이러한 재활치료 결과, 도파민 신경세포에서 릴린(Reelin) 단백질과 LAMP1 (Lysosomal-associated Membrane Protein1) 리소좀 단백질이 독성 알파시누클레인 단백질을 감소시켰다.

 또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마우스의 재활 시작 시점을 다르게 하여 치료 효과 차이를 살피는 연구를 이어갔다.

 생후 4~6개월 질병 초기 마우스와 생후 14~16개월 질병 후기 마우스에서 2개월 간 똑같은 재활치료 환경에 노출시켜 자유로운 신체 운동, 감각인지 자극을 제공했다.

 두 연구군은 동일하게 후각기능, 운동기능이 향상됐다. 후각기능은 생후 6개월 질병 초기군에서 1.5배 높은 효과를 보였다. 인지기능 개선,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는 생후 6개월 질병 초기군에서만 유의하게 나타났다.

 조성래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재활치료가 신체 근력 향상을 넘어 독성 단백질 감소시켜 파킨슨 질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기전을 규명했다”며 “질병 초기에 재활이 빠를수록 질환 진행 방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연동건 교수, World Journal of Pediatrics 편집위원 위촉
경희의료원(원장:김성원)은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국제 소아과 학술지 ‘World Journal of Pediatrics’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World Journal of Pediatrics’는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을 위한 내외과, 약리학, 구강학, 건강관리 등 최신 소식을 전하는 국제 학술지다. 

세계적 의학 전문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서 출간하고 있으며 인용지수(IF)는 9.186 이다. 

연 교수는 편집위원으로 위촉됨에 따라 2023년부터 2년간 소아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연구 및 임상시험 분야의 논문 심사 및 게재를 최종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편, 연 교수는 지난 12월 미국 알레르기면역학회 석학회원(FAAAAI)으로 선정됐으며 국내에는 총 4명이 석학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서울성모병원 조병식 교수, 대한혈액학회 중견연구자상 수상

▲조병식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병식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3)에서 제12회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중견연구자상은 최근 2년간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 중에서 만 45세 이상 연구자가 발표한 국내외 순수 학술지에 게재된 대표적인 연구업적 논문 1편을 대상으로 평가  선정해 매년 대한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시상한다.

   급성 골수성백혈병의 권위자인 조병식 교수는 고령 급성 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치료전 노인포괄평가의 예후예측력을 분석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2022년 미국혈액학회 공식 잡지인 ‘Blood’에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양에서 최초로 진행된 전향적 연구 결과로서 노인포괄평가의 실제적 임상도입을 앞당기는 연구로 인정받아 미국 의사들이 확보해야 하는 CME (Continuing Medical Education Credits, 의사연수교육평점) 취득을 위한 논문으로도 선정되어 중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조병식 교수는 “과분한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더욱 정진해 백혈병 환자의 완치율 향상에 기여하는 연구 성과로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보건산업진흥원, 보건ㆍ의료산업 창업ㆍ취업 준비생 대상 특화 교욱 마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서울시 소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보건ㆍ의료산업 (예비)창업기업 및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바이오허브 DㆍNㆍA 특화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진흥원이 서울시로부터 위탁ㆍ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 플랫폼으로 보건ㆍ의료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기업의 입주공간과 약 85억원(56종 138점)의 공용 연구장비를 구축, 최적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국내외 네트워크 확장과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DㆍNㆍA 특화교육과 같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5월 16일(화)을 시작으로 7월 4일(화)까지 총 7주간 오프라인 대면교육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보건ㆍ의료 산업에 초점을 맞춘 ▲바이오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인공지능 파이썬 초급 과정 ▲파이썬 웹 크롤링과 시각화 ▲파이썬 통계적 머신러닝 ▲파이썬 딥러닝이다. 

AI 실무인재 양성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주2회(회당 5시간) 오프라인으로 총 70시간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바이오ㆍ의료산업에 초점을 맞춘 AI 전문 강사를 통한 교육을 제공하며, 모든 수료생에게는 허브의 공용 연구장비 중 하나인 클라우드컴퓨팅시스템(GPU Server) 30일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다만, 교육 효과 제고를 위해 교육생 선발 시 온라인 면접을 통해 교육생 수준(초급)을 평가한다.

수강 신청은 4월 3일(월)부터 4월 27일(목)까지 서울바이오허브 누리집(https://zrr.kr/rMgv)에서 할 수 있다. 모집하는 교육생은 총 30명이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연세대 의대 박유량 교수, 유전체 정보 2차 활용을 위한 표준개발 그룹 초대 위원장 선정

▲ 박유량 교수.
▲ 박유량 교수.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유전체정보 기술위원회(ISO TC215/SC1) ‘유전체 정보 2차 활용을 위한 표준개발 그룹’(ad-hoc group) 초대 위원장으로 최근 선정됐다.

유전체 자료는 현대 의학에서 암 환자 및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와 진단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많은 질환에서 유전체 자료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 진단, 예방, 연구 등이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 

하지만 유전체 자료를 2차 활용하는데 있어 개인정보 보호, 환자 동의, 유전체 자료의 민감성 등 여러 문제가 있다.

ISO 유전체정보 기술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유전체 자료 활용 활성화를 위해 ‘유전체 정보 2차 활용을 위한 표준개발 그룹’(ad-hoc group)을 새롭게 출범했다. 

ad-hoc group은 유전체정보 2차 활용에 있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고찰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성인 유전체정보 기술위원회 간사는 “ad-hoc group은 유전체 정보의 민감성 때문에 활용이 어려웠던 많은 과학적 연구에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있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랑 ad-hoc group 초대위원장은 “유전체 자료는 현대 의학 발전에 있어 그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유전체정보 2차 활용을 위한 표준을 개발해 과학적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표준화기구 기술위원회 215 산하 유전체정보 분과위원회 간사국은 2019년부터 한국이 담당하고 있으며 4차 산업 혁신성장 분야인 바이오ㆍ헬스 산업의 기초가 되는 유전체정보 분야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진상1리 임진강 벚꽃축제에 물품 후원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지난 8일(토) 자매결연 1사1촌 관계인 진상1리 마을 축제, 임진강 벚꽃축제에 물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는 지난 8일(토) 자매결연 1사1촌 관계인 진상1리 마을 축제, 임진강 벚꽃축제에 물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본부장 정성윤)는 지난 8일(토) 자매결연 1사1촌 관계인 진상1리 마을 축제, 임진강 벚꽃축제에 물품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건협 서부 정성윤 본부장은 “처음 열리는 축제에서 안전사고 없이 뜻깊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진상리 마을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 서부는 사회공헌사업으로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세대별 건강지표 향상을 위한 강서구 의료취약계층 ‘갑상선암 조기발견사업’, 뇌ㆍ심혈관질환 고위험군 근로자 대상 ‘과로사 고위험군 검진’ 등 사회공헌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구광역시회,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물리치료 봉사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구광역시회(회장 장권욱)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 두류 테니스장에서 진행된 제27회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 물리치료 봉사단으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는 장애인스포츠 국제교류 증진과 우리나라의 휠체어 테니스 위상을 높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글로벌 행사다.

물리치료 봉사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의무실에서 상주하며 경기 전/후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근육 손상 방지를 위한 도수치료 및 마사지, 테이핑을 지원했다. 

대구광역시회(회장 장권욱)는 “봉사활동을 통해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선수들에게 물리치료 재능 기부를 할 수 있어서 뜻깊고 보람찬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노력하는 물리치료사협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그랜드 워크힐 서울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그랜드 워크힐 서울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이사장 이수영 아주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그랜드 워크힐 서울에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1987년 창립 후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호흡기질환과 임상면역질환 분야의 진료 및 연구를 선도하며 매년 2차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70여명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참여한 2023년 춘계학술대회는 ‘소아 아토피피부염’을 주제로 소아청소년 연령에도 허가된 신약의 임상적용을 포함한 최신지견에 대한 국내외 연자의 강연과 토의가 이어졌으며, 만성 두드러기를 주제로 해외연자의 초청 심포지엄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학회 산하 식품알레르기 아토피피부염 연구회와 진료지침위원회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진료의 최신 근거자료를 기반으로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진료지침(2023년 개정판)’을 발간, 배포했다. 

학회측은 “지속되는 출산률 감소와 국내 의료체계의 특수성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감소와 연구 진료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전문분야의 최신지견을 넓히고 교류를 확대하는 학술대회를 통해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 분야의 의학 발전과 미래 세대인 어린이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금기연 센터장, 대통령 표창 수상

▲ 금기연 센터장.
▲ 금기연 센터장.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금기연 센터장이 지난 7일(금)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기념식은 보건의료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노고를 격려하고자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했으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수상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금기연 센터장은 장애인 환자의 치과진료 접근성 해소를 통한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금 센터장은 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장 및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으로 재직하며 장애인 치과진료 외에도 전국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했다.

 특히, 장애유형별 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장애인 시설 종사자를 위한 구강보건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 건강증진에 공헌했다.

 한편, 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김란희 치과위생사는 장애인 치과진료 및 구강보건교육 등을 통해 장애인 구강진료 활성화와 장애인 구강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금기연 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센터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이뤄낸 결과물이라 더욱 뜻깊으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치과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환자들을 위해 더욱 고민해 장애인 보건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데이터 심의위원회 2기 출범

▲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7일 데이터 심의위원회 2기 출범식 및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7일 데이터 심의위원회 2기 출범식 및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지난 7일 데이터 심의위원회 2기 출범식 및 기념 포럼을 개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21년 8월 데이터 심의위원회(1기)를 구성했으며, 총 11차례 위원회를 통해 92건의 가명정보 활용, 반출 및 가명처리 적정성을 심의해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활발해지고 있는 데이터 융합 연구들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구성된 2기 심의위원회는 1기 심의위원회와 동일하게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교수, 변호사, 가명정보 전문가, 소비자단체 대표, 환자 대표 등을 외부위원으로 위촉했다. 

임기는 2023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로 병원 내 가명정보의 적정성 평가와 활용 및 제공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호영 심의위원장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며 민감한 의료정보에 대한 안전한 가명처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성과 개인정보 안전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실용적인 심의를 통해 국내 의료기관의 모범 사례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출범식 이후 진행된 기념 포럼에서는 김기태 위원(유피에스데이터 대표)가 ‘의료 가명정보 심사 시 고려사항(ISO/IEC 27559를 기반으로)’을, 서윤정 위원(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파트너변호사)은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에 따른 개인정보 활용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이어진 2023-2차 데이터 심의위원회에서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와 보라매병원 데이터 심의위원회가 참관한 가운데 총 7건의 가명처리 적정성 심의를 진행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데이터 심의위원회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권고에 따라 데이터 심의위원회 운영 및 심의 내용을 홈페이지(https://www.snubh.org)에 공개하고 있다. 

 

◇대한소화기학회 SIDDS 및 춘계학술대회 성료

▲  대한소화기학회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SIDDS) 2023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소화기학회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SIDDS) 2023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SIDDS) 2023 및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New Insights and Vision for the Gastroenterologists: Innovative Technology and Scientific Inspirations’을 주제로 개최된 SIDDS 2023에는 7개국 188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연자로 참여했으며, 23개국 1180명이 등록ㆍ참석했다.
 
SIDDS는 격년으로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개최해 온 30년 전통의 국제심포지엄으로 지난 200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못했으나, 지난 2022년부터 춘계학술대회와 함께 이틀간 동시 개최하면서 매년 개최로 확대했다

이번 SIDDS에서는 ‘Management of Helicobacter pylori: What's new in 2023?’, ‘IBD: What's new in 2023?’, ‘Management of alcoholic liver disease: Now and the future’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주제의 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춘계 학술대회에서는 전임의와 전공의, 개원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소화기질환의 최신 지견, 복부 초음파 이론 및 핸즈온 실습 등의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다학제 치료를 위한 내ㆍ외과 공동 세션, 노인환자에서의 진료팁 등을 통해 이론과 실제, 현재와 미래, 의료 현장과 기관을 아우르는 종합적 학술대회로 구성했다.

특히 일본소화기학회(The Japanese Society of Gastroenterology) 조인트 세션은 한일 양국의 전문가로부터 최신 연구 동행 및 진료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김재규(중앙의대)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은 “30년 전통의 SIDDS는 소화기학의 국제 학술교류의 중심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으며, 첨단 의학 지식과 기술을 소화기학에 적용하는 다양한 노력을 보여준 성공적 학술대회였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성훈 교수 우수논문상, 안서연 교수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 정성훈 교수(좌)와 안서연 교수.
▲ 정성훈 교수(좌)와 안서연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들이 발표한 논문이 국제학술대회에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병원에 따르면 정성훈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 2023)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정 교수는 ‘Real-World evidence of levofloxacin prophylaxis in elderly patients with newly diagnosed multiple myeloma who received bortezomib, melphalan, and prednisone regimen(볼테조밉, 멜팔란, 프레드니손으로 치료받은 새로 진단된 고령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레보플록사신 예방요법의 실제적 근거)’ 논문을 통해 학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서연 교수 역시 이번 학술대회에서 ‘Clinical significance of bZIP in-frame CEBPA mutated normal karyotype acute myeloid leukemia(bZIP in-frame CEBPA 변이를 가진 정상핵형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임상적 의미)’ 논문으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으며 최우수 포스터 부문 연제상을 수상했다.

 

◇홍성군의사회,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해 긴급의료봉사

▲ 홍성군의사회(회장 안형식)는 홍성군보건소와 함께 지난 2일 발행한 홍성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의료봉사 참여를 결정하고 재난 상황의 지역 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 홍성군의사회는 홍성군보건소와 함께 지난 2일 발행한 홍성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의료봉사 참여를 결정하고 재난 상황의 지역 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홍성군의사회(회장 안형식)는 홍성군보건소와 함께 지난 2일 발행한 홍성군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긴급의료봉사 참여를 결정하고 재난 상황의 지역 사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의사회 소속 회원들은 8일과 9일 양일간 특히 피해가 많았던 서부면 송촌마을, 내동마을, 양곡마을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시행하고 화상, 기관지 통증, 흉통, 스트레스성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돌보고 아픔을 어루만졌다.

의료봉사단을 이끈 안형식 회장은 “지역 일대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상황에 불안에 떨며 근육통과 불면증을 호소하시는 주민들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화마에 빼앗긴 이재민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조속히 상처가 아물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봉사활동 현장을 방문한 이종천 홍성군보건소장은 “코로나 시기에도 홍성군의사회의 도움이 매우 컸는데 이렇게 직접 산불 재난현장을 찾아 의료봉사를 해주시는 의사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군민들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의료원 소속 전문의들 역시 10일부터 12일까지 산불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들을 순회하며 의료지원 활동을 진행한다. 

 

◇가정의학과의사회, 비대면진료 초진허용 법안 발의에 반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강태경)는 11일 성명을 통해 비대면진료 초진허용 법안 발의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성원 의원 등은 포괄적인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사회는 “개정안 제안이유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했고, 2년 10개월간 재택치료자를 포함해 1300만 명에 달하는 비대면 진료가 이뤄져 비대면 진료 상시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면서 “이는 사실에 근거한 판단처럼 보이나 비대면 진료가 숙명처럼 가진 오진의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300만 명에 달하는 비대면 진료의 대부분은 대면 진료 및 코로나19 바이러스 (SARS-CoV-2)에 대한 중합효소연쇄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비대면 진료 이전 대면 진료로 명확한 질병명이 특정됐고, 이후 발생하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증상을 대면 진료 없이 비대면 진료로 대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상기 증상이 단순 감기인지, 세균성 폐렴인지, 독감인지, 코로나19인지 감별할 수 없어, 비대면 진료 자체를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이런 전후 관계를 살펴보지도 않고, 단순히 코로나19 기간에 비대면 진료가 원활히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대면을 통한 방식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방해한다는 것이 의사회의 지적이다.

의사회는 “상당수의 국민이 비대면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윤리적 판단과 책임으로 거부할 수밖에 없다”며 “진단에 있어 제일 중요한 초진의 경우, 비대면이 대면을 대체 가능하는 건 위험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진의 경우도 오롯이 환자 개인의 판단만으로 비대면 진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초진 못지않은 위험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가운데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복지부와 비대면진료 전제조건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서는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없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의사회는 “일반적인 플랫폼의 사업 방식은 사업 초기 적자를 감수하고 대규모 투자와 대가가 거의 없는 수익자 혜택 공급을 통해 경쟁자를 제거해 지배적 사업자가 된 후 이익 모델을 추후 덧붙여 투자금을 회수하고 더 나이가 대량 이익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비대면 플랫폼 기업도 이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면, 사업 초기 다수의 사업자가 경쟁을 펼쳐 고객 경쟁할 때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재했다.

그러나 “어느 한 사업자가 지배적 사업자가 된 이후에는 의료 공급자나 의료 수익자 모두 지배적 사업자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적절한 대체 및 통제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원 의원 등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에는 이런 문제의식이 없다”면서 “개정안은 비대면 진료 정보업자에게 거의 제한 없이 의료에 접근하게 하여 차후 의료 자체를 좌지우지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의료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의 극복은 국민들의 협조를 얻어 의료인과 질병관리본부 및 보건복지부의 합심으로 일궈낸 것으로, 김성원 의원은 이를 인정하고 의협과 정부간의 합의에 대해 단순 합의문 이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양대병원, 핵의학 영상장비 ‘SPECT-CT’ 도입

▲ 건양대병원이 대전ㆍ충남 최초로 최신 핵의학 영상 진단장비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 건양대병원이 대전ㆍ충남 최초로 최신 핵의학 영상 진단장비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대전ㆍ충남 최초로 최신 핵의학 영상 진단장비 SPECT-CT(단일광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컴퓨터단층촬영)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도입한 장비는 최신 고성능 감마카메라 SPECT-CT로, SPECT(Single-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와 CT (computed tomography)가 합쳐진 영상장비다.

SPECT는 뼈와 심장, 뇌, 폐, 간담도, 신장 갑상선 등 여러 장기의 생리학적 기능을 특이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CT는 해부학적 구조 변화를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

따라서 기능적, 해부학적 변화를 함께 평가해 질병의 진단과 경과관찰 등 환자 진료의 많은 부분에서 유용하며, 구별하기 어려웠던 부위의 감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 감마카메라 장비보다 소량의 방사선으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으며, 영상 분석을 위한 정량화도 가능하다.

핵의학과 김진숙 교수는 “새로 도입한 최첨단 장비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결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단 정확성뿐 아니라 검사시간이 빨라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줄었다”고 전했다.

 

◇대한정공의협의회 “간협, 이권 투쟁에만 골몰”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강민구)는 11일, 성명을 통해 대한간호협회가 자극적인 단어를 이용해 간호법 등 이권 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대전협은 “병원 내 젊은 간호사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도 “기성세대 중심으로 이뤄져 동료 의사를 ‘장례전문가’ 등 자극적인 단어로 묘사, 이권 투쟁에만 골몰하는 간협의 도 넘은 행태를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성세대의 이해관계가 걸린 간호법보다는 젊은 의료인 처우 개선을 위해 간협이 매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협은 기성 단체가 ▲의료인 무임금노동 개선 ▲의료인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경직적 조직문화 개선 ▲연속근무 24시간 제한 및 근로시간 단축 ▲불법의료 근절 ▲과도한 이권투쟁 지양 ▲대한간호협회 직선제 도입 ▲원내 전문의 추가 채용 등 젊은 의료인의 요구사항에 대한 실질적 반영에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대전협은 “최근 익명 제보 등을 통해 (원내 간호사에 대한) 강제 오프(휴가) 삭제, 서울집회 참여 종용, 대통령 편지 할당량 배정, 서명운동 강제, 출근 전 1인시위 강제 등에 대한 종용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며 “병원 내 착취를 넘어 집회 내 착취까지 종용하는 이러한 행태에 대한 조사 및 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관리자급 간호사의 착취에 대한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며 간호법 제정 유무와 상관없이 원내 관리자급 간호사의 젊은 간호사에 대한 착취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간호사 처우 개선은 요원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전협은 이어 “사명감을 강요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면서 “국제노동기구(ILO)는 올해 총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을 기존 결사의자유, 차별금지, 강제노동금지, 아동노동금지와 함께 5대 노동 기본권에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젊은 보건의료인에 대한 착취를 근절하고 적절한 처우를 보장할 수 있는 개선안에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개협, 하지정맥류 관련 ‘학회-의사회’ 소통ㆍ협력 당부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최근 ‘하지정맥류 진단 초음파 검사법’을 둘러싼 학회와 의사회간 갈등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당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대한정맥학회 등 여섯 개 학회에선 ‘하지정맥류 진단을 위한 근거중심 초음파 검사법’을 공동으로 발표한 바 있다.

대개협은 “정맥학회 등 여섯 학회에서 발표한 검사법에 대해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의사의 소신 진료에 지장을 주고 보험사 등에 의해 악용, 결국 그 피해가 환자에게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들을 대표하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부담ㆍ저급여로 출발한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제도는 낮은 보장성 때문에 필연적으로 비급여 검사와 시술이 존재할 수밖에 없고, 국민들은 민간보험 가입을 통해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보장을 받고 있는 게 현황”이라며 “보험사들은 경영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의사의 의학적인 판단 하에 시행된 비급여 진료에 대해서도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지급을 거절하고 있고, 근거로 제시하는 것이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 지급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신의료기술 행위 설명 상 ‘정의 및 적응증’에 나와 있는 문구를 토대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정의 및 적응증이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고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돼 있음에도 이를 자신들이 유리한 근거로 삼고 있다는 것이 대개협의 지적이다.

대개협은 “어떤 의료 사안에 대해서 학회가 학술적인 차원에서 연구 결과나 최신 지견을 발표했더라도, 임상 현장의 상황과 잘 부합되지 않음으로 인해 의사의 소신진료에 지장을 주거나 환자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며 “하지정맥류환자를 가까이서 진료하고 있는 심장흉부심장혈관외과 개원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검사법이 보험사 등에 의해 악용돼 환자의 치료기회를 박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의사협회의 모태는 대한의학협회로, 대한민국의 의료 발전에 있어 학회들이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학회의 주역인 대학교수들에 대한 우리의 신뢰 또한 굳건하지만 아무리 좋은 뜻으로 발표한 것이라도 임상 현실과 괴리가 생겨서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것이 민간보험사에 악용된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미 발표된 것이라도 문제가 드러나면 현장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한시바삐 수정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학회가 진료에 대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을 만들 때는 임상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되 특히 관련 진료과 의사회와 협의한 뒤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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