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평균 성장률 11.76%, 14.92% 하회
[의약뉴스] 지난해 상장 제약ㆍ바이오업체들이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결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 상장사들은 평균 11.76%, 코스닥 상장사들은 평균 14.9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12월 결산법인 기준)
이 가운데 유가증권 시장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평균 매출 성장률은 10.5%, 코스닥시장 제약지수 편입사들은 8.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전산업 평균을 하회했다.

지난해 제약산업은 1년 내내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감기약과 해열제 수요가 급증한 덕에 무난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의 성장률이 워낙 높았던 탓에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 17개 업종별 지수 가운데 의약품지수를 포합 13개 업종이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의약품업종보다 성장률이 낮았던 업종은 건설업이 유일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조업 내 13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들을 포함 10개 업종의 성장률이 제약업종을 상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의 영업이익은 2.7%, 순이익은 5.1% 감소했고, 코스닥시장 제약업종 또한 영업이익이 19.4%, 순이익은 61.0% 급감했다.
다만,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은 36.0%, 순이익은 36.2% 급감, 의약품업종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산업 영업이익이 8.1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5% 감소했지만, 모두 제약업종이 더 부진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1%에서 13.3%로, 순이익은 11.6%에서 9.9%로 감소했고,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7%에서 8.0%, 순이익률은 4.4%에서 1.6%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약품지수 편입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같은 기간 유가증권 시장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 4.6%와 순이익률 4.0%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반면, 코스닥 시장 전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6.6%, 순이익률은 5.2%로 제약업종이 평균을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