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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 2형 당뇨병 위험 ↓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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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 2형 당뇨병 위험 ↓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4.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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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체중 감소, 2형 당뇨병 위험 감소 

▲ (좌측부터) 권영근 교수, 하재인 연구원, 김도향 연구원, 권진원 연구원, 박성수 교수
▲ (좌측부터) 권영근 교수, 하재인 연구원, 김도향 연구원, 권진원 연구원, 박성수 교수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에 따른 2형 당뇨병 예방효과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위암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경험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한다. 

그런데, 수술 후 관리를 통해 적당하게 체중이 감소하면 오히려 2형 당뇨병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최근 고려대-경북대-대구대 비만-당뇨병 연구팀(고려대 권영근 교수, 하버드대 하재인 연구원, 대구대 김도향 연구원, 경북대 권진원 교수, 고려대 박성수 교수)은 국가검진데이터를 활용해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와 이에 따른 2형 당뇨 발생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최적의 체중 구간을 제시했다. 위암 치료후 대사질환 예방의 가이드를 제시한 것이다.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위암수술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환자 중 수술 당시 당뇨병력이 없고, 보조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대상자 561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수술 후 3년 간의 체중감소 비율과 2형 당뇨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위암 수술 후 체중 변화가 없는 경우를 기준으로, 체중감소가 5% 미만인 경우 2형 당뇨의 위험이 10% 낮아졌으며, 체중감소가 5% 이상 10% 미만인 경우 2형 당뇨의 위험은 32% 감소했다. 

특히, 수술 후 체중감소가 10% 이상 15% 미만인 환자들의 2형 당뇨 발생 위험은 3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5%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들은 2형 당뇨 위험이 11% 낮아지는 것에 그쳐, 체중감소율이 클수록 2형 당뇨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라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 있다는 것이 규명됐다.

 박성수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위암 생존율이 가장 높은 국가이며, 위암 치료 후 기대여명이 길기 때문에, 위암 치료 후의 대사질환관리 및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권진원 교수는 “체중이 많이 줄어들수록 대사질환 예방에 좋다는 것이 아니라, 위암 수술 후 체중관리의 최적의 구간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관리와 체중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밝힌 값진 연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경북대-대구대 공동연구팀은 위절제수술과 비만/당뇨병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하는 국내 유일의 다학제 연구팀이다. 

권영근 교수는 “의학, 약학, 통계학 전문가들이 모여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논문 ‘The association between weight change after gastric cancer surgery and type 2 diabetes risk: A nationwide cohort study‘은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신호에 게재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간질성 폐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제시

▲ 김현아 교수(좌)와 김지원 교수
▲ 김현아 교수(좌)와 김지원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의 사망 원인 두 번째인 ‘간질성 폐질환’ 합병증 치료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이 아닌 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으로, 관절외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특히 폐침범이 흔하다. 

그 중 간질성 폐질환은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약 10%가 중증 폐침범으로 진행하며, 이 경우 진단 이후 평균 생존기간이 5~8년 정도에 그치는 심각한 합병증이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ㆍ김지원 교수팀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동안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산하 임상연구위원회)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2266명 중 간질성 폐질환을 동반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159명과 미동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기존의 생물학적 제제와 최신의 경구 표적치료제의 약제 유지율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대표적인 항류마티스 약제들이 폐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의거,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초기부터 폐침범 치료를 위한 생물학적 제제 또는 경구 표적치료제를 고려하면서 이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가 필요했다.

이에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면, 생물학적 제제와 경구 표적치료제의 약제 유지율의 경우 간질성 폐질환 동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약제별로 유지율 즉 치료효과 및 안전성에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간질성 폐질환 동반 환자군에서 경구 표적치료제의 약제 유지율이 64.3%로 가장 높은 반면, 생물학적 제제인 항 TNF 제제의 약제 유지율이 30.6%로 가장 낮았다. 약제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약제 부작용이었고, 그 다음은 약제 효과 불충분이었다. 

또 약제 유지율에 미치는 주요 요인은 흡연과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흡연은 약제 유지율을 낮추는 악영향을 미치는 반면, 스테로이드 복용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스테로이드 복용은 감염,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의 발생 위험 때문에 장기간 복용을 금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저용량 스테로이드 복용이 질병 활성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제로 인한 경증의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켜 약제 유지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안전성의 경우 간질성 폐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 또는 경구 표적치료제를 사용한 환자군과 미사용 환자군 두 그룹간 감염, 악성 종양, 심부전 등의 부작용 발생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김현아 교수는 “류미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합병증인 간질성 폐질환은 매우 어려운 과제 중 하나로 이에 대한 명확한 추적 관찰 연구결과가 없었다”면서 “이번 연구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의 연구와 비교해 국가 레지스트리(연구 데이터 등록)를 이용했으며, 가장 최근 승인된 경구 표적치료제를 포함해 현재 사용중인 모든 생물학적 제제 와 경구 표적치료제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환자 치료에 중요한 가이드 라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Biodrugs(IF 7.744) 3월호에 ‘Retention Rate and Safety of Biologic and Targeted Synthetic DMARDs in Patients with RA-Associated Interstitial Lung Disease: A KOBIO Registry Study(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생물학적 제제 및 경구 표적치료제의 약제 유지율 및 안전성: KOBIO 데이터 분석 결과)’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소아 크론병ㆍ궤양성 대장염 예발 예측 지표 규명

▲ 김미진 교수(좌)와 최연호 교수
▲ 김미진 교수(좌)와 최연호 교수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생물학적 주사제 중단 후 재발을 예측하는 지표가 발표 돼 약물 중단 기준 설정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염증성 장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전체 환자 중 약 25%가 20세 이전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발 우려가 큰 탓에 쉽사리 치료제 투약을 중단하기 어렵지만, 복용 기간이 길수록 약물 특성상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커 중단 시점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소아청소년과 김미진ㆍ최연호 교수팀은 최근 소아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생물학 제제를 초기부터 충분한 기간 사용 후 단약 했을 때 점막치유를 이룬 관해에 들어간 환자에서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단핵구 비율이 병의 재발에 관련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단핵구는 염증성 장질환의 면역 반응에서 상부의 염증 과정에 관여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깊은 관해(deep remission)를 확인하고 생물학 제제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는 생물학 제제 중단 후 재발을 경험한 환자에서 단핵구 비율이 ‘재발 예측 인자’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2003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염증성 장 질환으로 진단받은 소아환자(<19세(이하)) 727명을 대상으로 생물학 제제 중단 후 재발군과 재발하지 않은 군으로 나누고 생물학 제제 중단 당시의 임상적 특징, 단핵구, 질병 활성도 등을 평가했다. 

생물학 제제 중단 당시 단핵구의 비율, 절대 단핵구수, 단핵구/다형성백혈구(PMN) 비율이 재발한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다변량 분석 결과, 단핵구 백분율과 단핵구/다형성백혈구 비율이 재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단약 당시 혈액 내 단핵구 비율이 8.15%를 초과하는 것은 환자의 증상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단약 6개월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학 제제 중단 후 단핵구 비율이 재발의 예측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연구팀은 이미 지난 2018년에 생물학 제제인 ‘인플릭시맵의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단약 후 재발이 낮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단약을 위한 기준 설정 연구를 계속하여 이번에 쾌거를 이루게 됐다. 

김미진 교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중증도 이상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초기부터 톱-다운 치료 전략을 사용해 빠르게 깊은 관해 상태에 도달한 뒤 단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가까운 미래에 완치에 도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면역학 저널인 ‘프론티어즈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 IF=8.787)에 발표됐다.


◇국립암센터 곽호신 교수, 대한신경종양학회 최우수 발표연제 학술상 수상

▲ 곽호신 교수.
▲ 곽호신 교수.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곽호신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3년 대한신경종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희귀난치병인 연수막 암종증(leptomeningeal metastases)의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항암제 저항성에 미치는 세포외 소체 및 mircoRNA-21의 역할에 관한 연구로 최우수 발표연제 학술상을 수상했다.
 
희귀 난치병인 연수막 암종증은 폐암, 유방암, 흑색종 등의 고형암이 뇌척수액으로 전이되어 환자의 급격한 신경마비를 초래하고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암 합병증으로, 현재까지 메토트렉세이트 뇌척수액 항암 주입치료가 표준이었으나 약물 저항성에 문제가 있었다.

곽호신 교수는 폐암 세포주의 메토트렉세이트 저항성에 microRNA-21이 관여하며, 환자유래 뇌척수액 연수막 모델에서 microRNA-21이 과발현하는 세포주의 세포외 소체가 microRNA-21을 메토트렉세이트 감수성이 있는 세포에 전달해 약물 저항성을 유도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한편 곽호신 교수는 뇌종양 중에서도 연수막 암종증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 연구에 매진해왔다. 

연수막 암종증에 관한 연구 성과로 2014년 대한뇌종양학회 임상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7년에는 대한 신경외과학회 최다 인용 논문상, 2018년에는 대사체를 이용한 연수막 암종증 진단법을 제시한 논문으로 기초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75세 이상 고령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스티틴ㆍ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 효과적

▲ (좌측부터) 김중선 교수, 이용준 교수, 이상협 교수, 허정호 교수
▲ (좌측부터) 김중선 교수, 이용준 교수, 이상협 교수, 허정호 교수

75세 이상 고령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ㆍ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ㆍ이용준ㆍ이상협 교수 연구팀과 고신대병원 심장내과 허정호 교수팀은 75세 이상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ㆍ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고 약물 부작용 등으로 인한 중단 사례도 낮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IF 27.206)’에 게재했다.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5mg/dL 또는 70mg/dL 이하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고령 환자의 경우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를 지속하게 되면 근육통, 간 기능 저하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 장기적인 투약에 제한이 있어 충분한 합병증 억제 효과를 보기 어렵다. 

기존에 ‘IMPROVE-IT’ 연구를 통해 에제티마이브가 고령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에제티마이브는 장에서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해 스타틴과 함께 병용요법으로 많이 사용되는 비스타틴 제제다. 

하지만 기존에 권고되는 고강도 스타틴 요법에 대한 비교가 이뤄지지 않아 스타틴과 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지 밝혀진 바가 없었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한 RACING 연구(고강도 스타틴 단독치료와 비교해 중등도 스타틴ㆍ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LDL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의 우수성을 증명)의 연령 기반 하위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7년 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내 26개 병원에서 심근경색, 뇌졸중, 하지동맥질환 등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 중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 574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두 치료 요법을 무작위로 배정한 후 3년간 추적해 L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와 심혈관계 사망, 뇌졸중 발생, 심혈관 사건 발생률을 분석했다. 

두 집단의 관찰 기간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병용요법군에서 57ml/dL, 단독요법군에서 64mg/dL로 병용요법군에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 

임상 추적 3년 동안의 심혈관계 사망과 뇌졸중 발생,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이 10.6%로 단독요법군(12.3%)과 차이가 없었다.

또한 부작용이나 불내성 등으로 인해 약물을 중단해야 했던 비율의 경우 병용요법군은 2.3%로 단독요법군 7.2%에 비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나 약물 순응도가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틴 장기 복용에 따른 당뇨병 발생 위험 측면에서도 추적 기간 동안 병용요법군은 10%로 단독요법군 18.7%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김중선 교수는 “75세 이상 고령의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함은 물론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 중단,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고령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안전성 높은 치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반비만도 복부비만 환자,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 더 높이다

▲ 박도준 교수.
▲ 박도준 교수.

일반비만(체질량지수≥25kg/㎡)과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의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박도준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50세 이상 성인 11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이 무릎 관절염에 미치는 위험도와 2년간의 비만 상태 변화에 따른 무릎 관절염 발생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이번 연구는 복부비만을 포함한 비만 상태와 그 변화가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로, 기존의 체질량지수를 기준으로 한 비만 여부에 따른 무릎 관절염에 대한 연구 형태를 발전시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에 비해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복부비만인 경우 1.17배, 일반비만인 경우 1.28배,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진 경우 1.41배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비만과 복부비만 모두 관절염의 위험도를 높이며, 두 종류의 비만을 동시에 갖고 있으면 위험도는 가중됐다. 

특히, 젊은 연령층과 여성에서 비만 상태와 무릎 관절염 발생의 연관성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일반비만과 복부비만을 동시에 가진 경우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남성은 1.32배, 여성은 1.51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80대 이상에서는 1.24배, 70대에서는 1.27배, 60대에서는 1.38배, 50대에서는 1.47배로, 젊은 연령층으로 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발견됐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2년간 비만 상태를 개선한 경우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는 부분이다. 

비만 상태를 개선한 사람들의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 비만과 복부 비만 개선 시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이 각각 11.6%와 1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도준 교수는 “과거에는 비만과 관절염의 연관성이 체중에 따른 기계적 압력과 관련된 것으로만 이해되어왔는데, 최근에는 지방 조직 자체가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복부 비만과 무릎 관절염 간의 독립적인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비만이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비만 상태 개선이 무릎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 비만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여성의 경우 비만과 무릎 관절염 발생 위험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특히 50대 여성들에게 비만 관리를 통한 무릎 관절염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도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된 바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기훈 교수,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신임 이사장 선출

▲ 김기훈 교수.
▲ 김기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ㆍ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가 지난 3월 말 열린 2023년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3월부터 2025년 3월까지다.

한국간담췌외과학회는 1996년 창립된 이후 간담췌 질환에 대한 활발한 연구 및 임상 정보 공유를 통해 진료, 교육, 연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해 온 국내 저명한 학술단체다.

김기훈 교수는 간담도암 환자의 이식 및 절제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해 왔다. 2008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최초로 생체 간 이식 수술에서 제공자의 간 절제술을 복강경으로만 시행했고, 작년 말까지 간세포암 복강경 간 절제술 800례 이상을 시행해 세계적인 기록을 세웠다. 

현재는 서울아산병원 간센터 소장, 국제간외과학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간이식ㆍ간담도외과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김기훈 교수는 “회원 간의 교류 활성화와 해외 유수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간담췌외과 분야의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 홍기정 교수(좌)와 이경원 교수
▲ 홍기정 교수(좌)와 이경원 교수

보라매병원 연구팀이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해 화제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목격자가 구급대 도착 전 심폐소생술을 수행할 경우 환자 생존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인이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이 중요하나 COVID-19 유행 중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에 따라 대면으로 진행되던 대부분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시행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이경원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홍기정 교수)은 스마트폰 앱과 교육 기자재 배달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 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의 교육 효과를 비교/연구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사용률과 효율적인 당일 배달서비스에 착안해 Home Education and Resuscitation Outcomes Study-Remote(HEROS-Remote)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 교육과정은 래어달社(Laerdal, Stavanger, Norway)와 공동 개발한 전용 앱(HEROS-Remote App, 정식 출시 전)을 활용해 다수의 교육생 및 강사를 화상 연결하는 온라인 교육장 기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마네킹 자동 블루투스 연동을 통해 강사가 비대면으로 교육생의 실시간 가슴압박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을 활용해 기존 비대면 교육에서 어려웠던 교육생 실습 품질 확인 및 피드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실습용 마네킹의 경우 당일 배달 및 수거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생의 번거로움 최소화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비대면 교육의 교육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12월까지 일반인 180명 두 그룹(비대면 교육 90명, 대면 교육 90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후 2분간의 흉부 압박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기존 대면 교육 과정과 비교해 비대면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의 흉부 압박 깊이(67.4 vs. 67.8, p = 0.78)와 복합 흉부 압박 점수(92.7 vs. 95.5, p = 0.16), 흉부 압박 비율 등의 결과가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 후 만족도 조사 결과 HEROS-Remote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90%였으며, 응답자 83명(92.2%)은 이 과정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답변했다.

 연구의 제1 저자인 이경원 교수는 “HEROS-Remote 비대면 심폐소생술 교육과정을 활용해 팬데믹 기간뿐 아니라 직장 및 거주지 등의 문제로 교육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심폐소생술 교육 접근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응급의학을 다루는 국제적인 의학 저널인 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 최신호에 게재 예정이다.

 

◇상계백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평가원으로부터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3월 30일부터 2027년 3월 29일까지 4년간이다.

의료기관 인증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서비스 수준 및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상계백병원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3일에 걸쳐 4주기 인증조사를 받았다.

상계백병원은 종합병원 인증필수항목 11개 기준 모두 100점을 받았으며, 환자의 권리와 안전,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과 조직인력 관리 운영 등 전체 512개 조사항목에서 두루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 수준을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인정받았다.

고경수 원장은 “전 교직원이 인증 준비 및 평가 기간에 합심하여 노력해 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지역중심병원으로서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항상 노력해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 아시아태평양 칸나비스학회 초대 회장 선출

▲ 김세웅 교수.
▲ 김세웅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가 지난 3월 3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칸나비스학회 (Asia Pacific Cannabis Society, APCS) 창립학술대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칸나비스 연구 센터장인 Daniele Piomelli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날 창립학술대회는 정광묵 교수(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약학), 박상혁 교수(콜로라도주립대 식물생물학), 에릭정 교수(AndroUrology Centre, Australia), 주성진 대표(Classeum), 김수빈 대표(상상텃밭)가 연자로 나서 칸나비스 관련 주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국제 교류연구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CBD(Cannabidiol)를 포함한 칸나비스를 활용하여 기존에 연구되었던 뇌전증, 치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질환뿐 아니라 전립선염, 아토피 피부염 등 다양한 질환에서의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코스메틱제품 개발을 위한 산학 공동연구가 본격화될 것이 기대된다.

   아시아태평양 칸나비스학회(APCS)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세웅 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창립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술 연구 및 교류의 장이 마련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칸나비스의 의학적 효능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팜 재배에서부터 각국의 규제동향 파악, 신약 개발과 코스메틱제품 개발을 위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국내 칸나비스 연구 및 산업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삭소아청소년과의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전달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세종이삭소아청소년과의원 양준원 대표원장으로부터 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달받았다.
▲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세종이삭소아청소년과의원 양준원 대표원장으로부터 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달받았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하용)이 세종이삭소아청소년과의원 양준원 대표원장으로부터 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양준원 대표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좋은 의료기관 협력모델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생 가능한 의료 협력전달체계를 이어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양준원 대표원장은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후 순창의료원 소아과장, 대전 한국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을 역임하고 2014년 세종시 나성동에 세종이삭소아청소년과의원을 개원했다. 

김하용 원장은 “뜻깊은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화합하고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의료기관이 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 넥스트 팬데믹 세미나 마련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회장 최명일, 남서울대학교)는 오는 7일(금) 용산 베르디움프렌즈에서 ‘넥스트 팬데믹: 코로나19의 교훈과 과제로서 헬스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3년을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진단함으로써 향후 감염병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헬스커뮤니케이션과 학계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관련 전문가, 질병 관리청 등 약 20명이 참석, 2시간 반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 최명일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감염병 위기 대응: 헬스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첫 번째 발표자는 서울대학교 이민정 박사로 ‘코로나19 예방과 관리 행동에 대한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략에 대한 논의를 발표한다.

이어서 두 번째 연자로 동서대학교 이완수 교수가 ‘정보 수용자의 수리능력은 백신 접종 의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세 번째 발표자로는 질병관리청에 고재영 대변인이 나서 ‘위기소통 측면에서 본 코로나 19 팬데믹 대비와 대응’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명일 교수가 진행을 맡아 발제자와 현장 참석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세대 의료법윤리학연구원,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ㆍ활용 위한 윤리지침 공청회 마련

▲ 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원이 오는 7일 상연재 시청역점 컨퍼런스룸에서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ㆍ활용을 위한 윤리 지침 및 윤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공청회’를 개최한다. 
▲ 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원이 오는 7일 상연재 시청역점 컨퍼런스룸에서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ㆍ활용을 위한 윤리 지침 및 윤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공청회’를 개최한다. 

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원이 오는 7일 상연재 시청역점 컨퍼런스룸에서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ㆍ활용을 위한 윤리 지침 및 윤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윤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윤리 지침·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최근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촉진되고 사회적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에서 관련 윤리 가이드라인과 법제들이 마련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 윤리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으나, 보건의료 인공지능 연구자 또는 개발자가 실제 연구를 기획하거나 수행할 때 적용하기에는 제한점이 있었다.

연세대 의료법윤리학연구원은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와 활용을 위한 윤리 지침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공청회 1부에서는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윤리 지침과 교육 개발 프로젝트(연세의대 김한나 교수)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 관련 윤리적 인식과 교육 수요(연세대 이정임 박사)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윤리 지침(연세치대 김준혁 교수) △헬스케어 인공지능 연구윤리 교육(명지전문대 이유리 교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연세의대 김소윤 교수가 좌장을 맡아 관련 발표들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 국회입법조사처 박소영 변호사, 질병관리청 박현영 부장,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변순용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사단법인 한국의료법학회와 미래의료인문사회과학회가 주관했으며 질병관리청의 후원을 받았다.

 

◇간호계, 간호법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 개최

▲ 간호사, 시민단체 등 2만여 명의 대규모 인파가 299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간호법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을 민트물결로 가득 채웠다.
▲ 간호사, 시민단체 등 2만여 명의 대규모 인파가 299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간호법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을 민트물결로 가득 채웠다.

간호사, 시민단체 등 2만여 명의 대규모 인파가 299명의 국회의원을 향해 간호법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앞을 민트물결로 가득 채웠다.

간호계와 간호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간호법범국본)는 5일(수) 국회 앞에서 2만 여명(주최측 추산)이 집결한 가운데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 수요한마당’에서 ‘간호법은 부모돌봄법입니다’, ‘부모돌봄의 선진국가 간호법으로 시작합니다’, ‘간호법=부모돌봄법, 가족행복법입니다’라는 구호를 제창하며, 간호법 즉각 통과를 촉구하는 손피켓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간호법 제정에 뜻을 함께한 위례시민연대 문재욱 국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 노인돌봄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노인돌봄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개인의 삶을 영위했던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간호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방문간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하고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돌봄’을 통해 고령의 부모로 인한 가족 갈등과 고민, 희생을 막고 나의 일상과 가족을 품어주는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간호법이 제정되면 간호사에게 국민 누구나 간호와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생법인 간호법 통과를 국회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의 최민경 간호사는 “현장에서 간호사는 백의 천사가 아닌 100가지 일해야 하는‘백(百)일의 전사(戰士)’가 돼야 한다”며 “의사의 부당한 업무지시로 간호사가 의사 신분증과 비밀번호를 사용해 환자에게 줄 약을 대신 처방하고 있는 현실로, 이젠 병원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간호사가 조제하고, 채혈과 X-ray 촬영을 하는 게 당연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더 이상 간호사가 부당한 지시로 대신 업무를 하게 되는 환경이 방치되어선 안된다”면서 “간호법은 현재 의료법에서 정하고 있는 간호사 업무 내용과 같아 단독개원을 할 수도, 다른 직역 업무를 침해할 수도 없으며, 간호사가 개선된 근무환경에서 국민과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간호법 국회 통과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부산의 이형민 간호사는 “일을 시작한 지 겨우 한 달 됐지만, 직접 겪은 간호사는 환자만 보는 직업이 아니었다”면서 “신규 간호사로서 20여 명의 담당 환자 보기도 벅찬데 병원에서 시키는 업무 이외의 일을 해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간호사는 본연의 업무만 충실히 하고 싶다”며 “그것이 곧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간호법은 간호사만의 이익을 위한 법이 아니라, 간호인력의 업무 범위를 명확하게 명시해 준다”면서 “간호법 제정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할 보건의료계의 모습을 봐달라”고 국회에 주문했다.

대구의 박경화 간호사는 “우리나라는 선진 외국에 비해 2~4배 이상 많은 환자를 간호사 1명이 담당하고 있다”면서 “간호사의 불규칙한 근무 시간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선 수만 번 말해도 부족하며, 숙련된 간호사의 이탈은 의료서비스 질 저하를 초래하고 결국 환자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오는 초고령사회와 미래의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간호사 확보에 중요한 기초가 되는 법이 바로 간호법”이라면서 “숙련된 간호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게 간호법을 통과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광주의 기현진 간호사는 “앞으로 대한민국은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간호돌봄을 필요로 하는 노인인구가 급속히 증가할 것”이라며 “노인이 홀로 병치레를 견뎌야 하는 가구도 늘게 된다. 하루빨리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돌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행 의료법은 간호 돌봄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가 되지 못하기에 간호법이 필요한 것이며, 간호법을 부모돌봄법이라 말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부모돌봄법이자 가족행복법인 간호법 제정을 적극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전국 간호대학생 대표로 참석한 전수희 학생은 “10년 전이나, 6년 전이나, 한 달 전이나, 간호사의 근무환경은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면서 “대한민국은 간호사의 사명감을 수십 년째 강요할 뿐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주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간호사에게 화장실은 사치이고, 식사할 여유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 이상 사명감으로만 버티라고 하지 말아달라”며 “이제는 간호사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벼랑 끝까지 내몰려 살기 위해 퇴사하는 간호사가 아닌 숙련된 간호사로 국민 곁에 남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모두의 건강을 위한 간호법 제정을 부디 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경희의료원, 서울특별시 동부병원과 업무협약

▲ 경희의료원은 지난 3월30일 서울특별시 동부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 경희의료원은 지난 3월30일 서울특별시 동부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경희의료원(원장:김성완)은 지난 3월30일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원장:소윤섭)과 협력병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경희대병원 오주형 병원장, 김종우 기획진료부원장, 오승준 의료협력본부장, 서현기 간호본부장, 이상은 진료협력파트장 및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소윤섭 병원장, 이평원 진료부장, 문연화 간호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참석자 소개와 경희대병원장의 환영사 그리고 홍보영상 시청을 통한 양 기관 소개, 협약서 서명 및 교환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은 1929년 부민병원으로 개원하여 현재 19개 전문 진료과와 응급의료센터, 인공신장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등을 운영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되어 경희의료원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코로나 환자들을 위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진료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 최신 의학정보 교류 등 상호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코로나를 계기로 밀접해진 양 의료기관이 공조하여 더욱 강화된 건강 안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은 “코로나 재난 극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온 서울특별시 동부병원과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국민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윤섭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장은 “경희의료원과 긴밀한 의료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이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모교실 마련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위험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서는 ‘202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모교실’을 개최한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고위험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서는 ‘202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모교실’을 개최한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정희진) 고위험산모ㆍ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서는 ‘202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모교실’을 개최한다. 

건강한 출산과 이른둥이 관리(질병예방·영양관리)법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산모교실은 출산을 앞둔 임산부 또는 이른둥이 엄마라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구로병원 산모교실은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총 8회차로 진행된다. 상반기 교육일정으로는 ▲1회차(3월 29일): 분만은 어떻게 진행되나요(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2회차(4월 26일): 성공적인 모유수유를 위한 첫 걸음(소아청소년과 최의경 교수)▲3회차(5월 31일): 분기별 산전 체크리스트(산부인과 정영미 교수) ▲4회차(6월 28일): 신생아 육아, 똑똑한 초보맘 되기!(소아청소년과 최의경 교수)가 진행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5회차(8월 23일): 건강한 분만을 위한 산모 영양 관리법(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6회차(9월 20일): 이른둥이 호흡기 질환의 치료 및 예방(소아청소년과 최의경 교수) ▲7회차(10월 25일)고위험 산모 관리, 그것이 알고 싶다!(산부인과 오민정  교수) ▲8회차(11월 29일)이른둥이 영양관리(소아청소년과 최의경 교수)와 함께 임산부와 이른둥이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로병원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고위험·신생아통합치료센터로 지정된 후 고위험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산모와 태아·신생아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모교실 신청은 회차별 40명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온라인(QR코드, 포스터참조)과 전화로 신청가능하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블루라이트 캠페인 동참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4월 5일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자폐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Up Blue)에 참여했다.
▲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4월 5일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자폐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Up Blue)에 참여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은 4월 5일 ‘세계 자폐인의 날’ 기념 자폐성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Up Blue)에 참여했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World Autism Awareness Day)을 기념하는 행사로,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자폐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파란빛을 밝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2021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외래센터 1층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내원객을 대상으로 발달장애인 관련 퀴즈와 기념품 배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나섰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이진희 센터장은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자폐성 장애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개입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동발달증진센터는 현재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이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강원남부 발달장애인 거점병원ㆍ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다.

센터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행동치료사, 임상심리사,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발달장애인 각 특성과 요구에 맞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이 병원을 이용하기 쉽도록 병원 예약을 대행해주는 ‘발달장애인 통합 예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고려대학교의료원, 홍보대사로 2022년 미스코리아 진 이승현 양 위촉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제66회 2022 미스코리아 진(眞) 이승현 양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제66회 2022 미스코리아 진(眞) 이승현 양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제66회 2022 미스코리아 진(眞) 이승현 양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고려대의료원은 4일(화) 오후 3시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5층 접견실에서 윤을식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의료원 주요 보직자 및 이승현 양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고대의료원은 그동안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문화 예술, 스포츠계 유력 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선정해 대외활동에 동행해왔다. 

이번에 위촉된 이승현 양은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정되어 지성과 미모를 모두 겸비한 재원으로 앞으로 2년간 의료원 홍보대사로서 주요 기념행사 및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종횡무진 활약할 예정이다.

이승현 양은 “사랑하는 모교 의료원의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고려대학교의 이름을 빛낸 이승현 양을 의료원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이승현 양의 재능과 열정이 생명존중을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의료원에 더해져 세상을 더욱 밝게 만드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작가 초청 강연 개최

▲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5일 ‘나의 삶, 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본교 CLC 비전홀에서 김훈 작가를 초청해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개최한다.
▲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5일 ‘나의 삶, 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본교 CLC 비전홀에서 김훈 작가를 초청해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개최한다.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은 5일 ‘나의 삶, 나의 소명’이라는 주제로 본교 CLC 비전홀에서 김훈 작가를 초청해 ‘시민지성 한림연단’을 개최한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문명사적 격변기에 글로벌 문명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서 도헌학술원이 기획한 시민참여형 강좌로 포럼(forum) 형식을 원용한 공개토의형 강연이다. ‘시민지성 한림연단’은 문화・예술・교육・정치・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 및 전문가를 초청하여 매학기 개최한다.

이번 ‘시민지성 한림연단’ 강연자는 김훈 작가이다. 김훈 작가는 1973년 한국일보에 입사 한 이후로 국민일보, 한겨레신문, 시사저널 등에서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했다. 

첫 작품 ‘빗살무늬토기의 추억’을 시작으로 ‘칼의 노래’, ‘현의 노래’, ‘개’, ‘남한산성’, ‘공무도하’, ‘내 젊은 날의 숲’, ‘하얼빈’ 등 다수의 작품들을 펴냈으며, 동인문학상(2001), 이상문학상(2004), 황순원문학상(2005), 대산문학상(2007), 가톨릭문학상(2013) 등을 수상했다.

‘시민지성 한림연단’ 전 강좌 수강생에게는 한림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이 기념품과 함께 증정되며, 재학생의 경우 14개 강좌(2개 학기) 이수 시 학점대체인증을 신청할 수 있는 특전이 부여된다.

한편, 수강 등록은 포스터에 있는 공식 QR코드를 스캔한 후 진행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033-248-2925~6)으로 하면 된다.
 

◇KOFIH-EDCF 보건의료분야 연계협력 확대 모색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5일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의 정례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유무상 연계사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5일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의 정례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유무상 연계사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은 5일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의 정례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유무상 연계사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KOFIH 천주환 연구교육혁신센터장은 “양 기관의 강점을 활용하여 연계협력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의 원조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한 유상과 무상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DCF 장익환 동아시아 부장은 “한국형 보건․의료 확산 및 개발협력 경쟁력 제고를 위해 KOFIH 등 무상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KOFIH에서 발주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협력의 방향성을 논하고 국가별 연계협력의 성과를 같이 점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권율 선임연구원)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보건분야 ODA 유무상 연계사업 발전방안 연구’의 주요 결과를, RISTI 미래전략연구소(이창섭 이사)에서는 ‘탄자니아 무힘빌리 국립병원 음롱간질라 운영관리 컨설팅 2차 사업 중간평가’의 주요 결과를 공유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발달장애아동 부모교실 개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이 오는 12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발달장애아동의 진단 ㆍ 평가 및 재활치료에 대한 부모교실‘을 개최한다. 

발달장애아동의 경우 정확한 조기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함은 물론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가족이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일산병원 경기권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에서는 발달장애아동에 대한 부모들의 이해를 높이고, 조기진단과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부모교육에서는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발달장애아동에 대한 이해 및 발달장애 선별을 위한 진단ㆍ평가방법을 알기 쉽게 강의할 예정이다.

또한 분야별 전문 치료사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문제양상별 운동기능, 소근육 및 시지각, 언어발달을 촉진하는 재활치료 방법등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경기도 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재활 및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접수나 12일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인천광역시간호사회, 협력 간담회 개최

▲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 정신건강의학과)가 인천광역시간호사회와 4일 간호분야의 ‘생명지킴이 양성을 위한 업무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
▲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 정신건강의학과)가 인천광역시간호사회와 4일 간호분야의 ‘생명지킴이 양성을 위한 업무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운영 중인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강승걸, 정신건강의학과)가 인천광역시간호사회(회장 조옥연)와 4일 간호분야의 ‘생명지킴이 양성을 위한 업무협력’ 간담회를 진행했다.

‘생명사랑간호사’는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자살 위험을 살피고,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을 한다. 

또 고위험군을 도움받을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연결하는 등 지역사회 자살고위험군 의뢰체계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생명사랑간호사’ 양성 확대를 위한 협약 이후 ▲2022년도 주요 성과 ▲2023년 생명사랑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홍보 ▲생명사랑간호사 자살예방 협력안 등이 논의됐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해 인천광역시간호사회와 업무협약 체결 후 가천대길병원 소속 간호사 중심으로 91명의 생명사랑간호사를 양성한 바 있다. 향후 생명사랑간호사 숫자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인천시 자살사망자 심리부검 결과에 따르면, 자살사망자가 사망 전 방문한 기관 중 병원(77.8%)이 가장 많았으며, 인천시 의료기관에서 자살 사망은 전체의 1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자살 고위험군과 접촉이 많은 보건의료 인력 간호사 중심의 생명지킴이 양성 확대와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강승걸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인천시는 생명사랑간호사 양성을 확대해 자살예방을 위한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자살 고위험군 의뢰체계를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라며 “간호사는 의료기관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옥연 인천광역시간호사회장은 “자살예방에 있어서 간호사의 역할은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살피는 간호이념과 일치한다”며 “생명사랑간호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설치된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시로부터 위탁운영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는 신규 생명사랑간호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활동 지원과 인천광역시 지정 생명사랑간호사 위촉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생명지킴이 모니터링을 통한 자살예방 정보제공 및 활동 독려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고문,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 영예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4일 제1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공적심사특별위원회가 심사한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4일 제1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공적심사특별위원회가 심사한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치협 김세영 고문이 제44회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4일 제1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공적심사특별위원회가 심사한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를 최종 결정했다. 

김 고문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치과의사협회 28대 회장, 한국국제구강임플란트학회(ICOI KOREA) 회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의료봉사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세영 고문은 협회장 재임 당시 스케일링 및 틀니 보험화 추진에 앞장섰으며, 사무장 치과 및 불법 네트워크 의료기관의 문제 해결에 노력해 의료시장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남북 화해협력의 기반 조성 및 남북보건의료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 등 지대한 공적이 인정돼 이번 협회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는 4월 29일에 열리는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될 2023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2023년 일반회계  64억 5100만원, 정책연구원 별도회계 9억 7600만원, 치의신보 특별회계 34억 6100만원 등 일부 위원회를 제외하고 동결 수준의 예산으로 각각 편성ㆍ책정했다.

또, 선출직 부회장의 결원 발생시 보선 방법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한 정관 개정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논의했다. 

이 밖에 감사패 수여대상자로 보건소장 임용 차별 등 관련 협력에 기여한 바가 큰 ▲권선우 의무이사(대한한의사협회)와 치과를 포함한 보건복지 정책 및 사업 추진에 공로가 인정되는 ▲김봉겸 보좌관(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의원실)을 선정했다.

이날 상정되었던 튀르키예 및 시리아의 지진구호 성금 지원과 관련한 안건은 차기 집행부에 이관, 성금의 증액 및 구체적인 전달 방법 등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의결했다.

마지막으로 치의신보를 상대로 제기된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요청 사건과 관련, ‘조정불성립’으로 결정됐다고 보고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턴 의사 복합휴게공간 ‘가천 라운지’ 개소

▲ 가천대 길병원은 5일 가천관 6층에 인턴 휴게공간 ‘가천 라운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 가천대 길병원은 5일 가천관 6층에 인턴 휴게공간 ‘가천 라운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5일 가천관 6층에 인턴 휴게공간 ‘가천 라운지’ 개소식을 개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인턴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병원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가천 라운지’를 조성했다. 기존의 인턴 휴식 공간을 약 3개월 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최신식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   

가천 라운지는 병원에 근무하는 새내기 의료인인 인턴 의사들을 위한 복합 휴게 공간이다. 약 500㎡ 규모에 남녀 숙소(당직실)와 사물함, PC와 복합기가 설치된 사무공간, 안마기, 리클라이너, 커피머신, 다과 등이 구비된 휴게실 등이 가천라운지에 갖춰졌다. 
 
대학병원 인턴은 의대 졸업과 의사 면허 취득 후, 전문 진료 분야를 선택해 수련하는 레지던트가 되기에 앞서 약 1년간 여러 진료과에서 수련을 받으며 환자를 돌보는 새내기 의사다. 가천대 길병원에는 현재 51명의 인턴 의사들이 근무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유병철 교육수련부장 등 주요 진료부 보직자들은 이날 개소식을 갖고 라운지를 둘러봤다. 

이재준 인턴 대표는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하고 수련에 정진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인턴으로서 최선을 다해 배우고, 병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배우는 학생이자 의사로서 인턴들의 역할이 병원에서 매우 크다”면서 “고된 수련생활 중에서도 가천라운지에서 잠시 잠깐 여유를 가지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BS 다큐인사이트, 전남대병원 의료진 조명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오는 6일 KBS1TV에서 방영되는 메디컬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지역 환자들을 지키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KBS1TV 다큐인사이트는 정통 다큐의 맥을 유지하며 소재와 형식을 뛰어넘은 다큐멘터리의 즐거운 뒤집기 프로그램으로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담고 있다.

오는 6일 방영될 ‘다큐인사이트’의 주제는 ‘코드블루’로 광주ㆍ전남지역 곳곳에서 생사를 다투는 환자들이 몰려드는 생명의 최전선 전남대병원을 들여다본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우리나라 대표 의료 취약지로 꼽히는 전남에서 가장 위급하고 위독한 환자들이 밤낮없이 몰려드는 등 심정지 환자 발생의 응급코드인 코드블루 상황에 매일 직면하고 있다. 

또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차가 출근 첫 날, 첫 사망신고를 하게 되는 상황, 코드블루 상황과 초극소 미숙아가 동시에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새내기 의사의 상황, 첫 당직에 응급 뇌출혈 수술까지 들어가는 신경외과 전공의 1년차 등 다양한 상황에 직면하지만 물러설 수 없는 생명의 최선전에서 치열할 사투를 벌이는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사극과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배우 유승호가 메디컬 다큐멘터리 ‘코드블루’편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다큐멘터리의 취지에 깊이 공감해 내레이션에 참여하게 된 유승호 배우는 병원까지 먼 길을 달려와야 하는 환자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전남대병원이 있었기에 구해낼 수 있었던 사람들의 사연에 공감했다. 

유승호 배우는 “여기가 마지막 병원이라는 환자들 사연에 울컥하기도 하고 지역에 이런 병원이 없으면 정말 큰일나겠구나 하고 겁도 났다”며 “지역 의료진의 노력과 지역 의료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지역 의료의 어려운 현실이 잘 알려지면 좋겠다”며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많은 응원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전남대 홍매 식목 행사 개최

▲ 화순전남대병원은 5일 제78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전남대 홍매(紅梅)’ 캠퍼스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5일 제78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전남대 홍매(紅梅)’ 캠퍼스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에 환자와 보호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전남대 홍매’가 심어졌다. 

화순전남대병원은 5일 제78회 식목일을 기념하는 ‘전남대 홍매(紅梅)’ 캠퍼스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 명물인 홍매는 장성 백양사 고불매, 담양 지실 계당매, 고흥 소록도 수양매, 순천 선암사 선암매와 함께 호남 5매로 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정용연 병원장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과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 민정준 전남대학교 부총장, 곽상현 전남대학교 대학원장, 정영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전남대 홍매(紅梅)’ 캠퍼스 나눔 식목 행사는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홍매 표지석 전달식에 이어 병원 정원 식재 장소로 이동해 식수를 위한 시삽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에 심어진 ‘전남대 홍매’는 높이 6m의 후계목이다. 전남대 농업실습교육원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키워낸 전남대 홍매 5주 중에 하나다.

정용연 병원장은 “전남대 홍매가 100년 이상 성장해 왔듯이, 우리 병원도 홍매와 함께 100년 이상 성장해 나가며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홍매가 봄에 멋진 색감과 향기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택 총장은 “매화는 추운 겨울을 견뎌낸 고귀한 인내 외에도 다양한 꽃말을 간직하며, 어머니의 나무라 불리고 있다”며 “오늘 행사는 단순히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닌, 최고의 암병원으로 성장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희망을 갖고 치료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꿈을 전달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영근 병원장은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암병원으로 성장한 화순전남대병원에 인내를 통해 봄에 꽃을 피우는 홍매의 뿌리가 땅속 깊이 내려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한병원협회, 임종실 설치 의무화 반대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병원 내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을 최근 국회 여ㆍ야 양당 대표 간에 4월 중 우선 심사ㆍ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 법안은 2020년 6월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의료기관에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병협은 “종합병원(급성기병원) 환자 대부분이 중환자실에서 임종을 맞고 있을 정도로 환자 상태에 따라 임종 시간 및 예후 등의 예측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임종케어 필요 환자의 발생 장소와 시간도 다양하여 임종실을 별도 공간 및 시설로 마련하고 특정할 경우 감염관리 문제와 함께 의료자원 활용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면서 “의료현장의 병상 운영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개정안”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에 임종실 설치 의무화보다는 병원 자율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임종실을 운영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필요 인력ㆍ시설ㆍ감염관리 등에 대한 제반 비용을 고려해 건강보험 수가 신설 등 여러 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임종실을 설치ㆍ운영중인 호스피스ㆍ완화의료 전문기관에는 종합병원 81개소와 요양병원 7개소가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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