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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투약기 ‘영업 시작’ 지역약사회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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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투약기 ‘영업 시작’ 지역약사회 긴장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3.31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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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저녁부터 본격적으로...분회, 회원 설득 나서

[의약뉴스]

화상투약기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자 지역약사회가 긴장 상태에 놓였다.

▲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이 시작되자 지역약사회는 긴장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이 시작되자 지역약사회는 긴장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화상투약기 업체 쓰리알코리아는 30일 저녁부터 화상투약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쓰리알코리아는 지난 2022년 6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화상투약기에 대한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후 약 6개월의 준비 후 지난 1월부터 가맹 약국 모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울, 인천, 경기도에 있는 총 10개 약국에 화상투약기를 설치했고, KC인증 절차까지 마친 뒤 영업을 시작한 것.

쓰리알코리아 측은 문제 없이 시범사업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쓰리알코리아 박인술 대표는 “모든 준비를 다 마쳤고, 순조롭게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상투약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모두 대비했다”며 “당직시스템도 있고, 비상연락망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화상투약기가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하자 지역약사회는 긴장하며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분회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화상투약기를 설치한 약국을 설득하는 작업과 시범사업 과정에서 별도의 위법사항이 없는지 꾸준히 검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약사회 관계자 A씨는 “화상투약기 관해서는 분회 차원에서 많이 하고 있다”며 “감시활동도 하면서 설치 약국을 설득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가 큰 그림을 그리며 화상투약기에 대응한다면, 분회는 현장에서 세밀한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역약사회는 이 중간을 조율하며 분회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약사들이 화상투약기의 도로점거 등의 문제를 지적했지만, 화상투약기 업체 측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모든 법적 검토를 마쳤고, 규제샌드박스에서 허용된 대로 설치를 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 측은 조만간 있을 복지부의 평가를 착실히 준비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박인술 대표는 “최근 화상투약기와 관련해 약사들의 다양한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화상투약기를 모두 적법한 기준에 맞게 설치했고, 다른 문제는 없다”며 “약사사회의 반대를 예상했기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평가 기준 등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3개월에서 6개월 후에 진행될 평가를 준비하려 한다”며 “시범사업을 막 시작했으니 잘 진행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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