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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23:04 (수)
[elcc 2023] 티쎈트릭, 폐암 치료 단계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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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3] 티쎈트릭, 폐암 치료 단계에 희비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31 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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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추가 보조요법, 치료성적 개선 가능성 제시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 환자에서는 이득 없어

[의약뉴스] 로슈의 항PD-L1 면역관문억제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비소세포폐암의 물음표를 제거해가고 있다. 다만 그 성적은 치료 단계에 따라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30일,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elcc 2023)에서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티쎈트릭을 평가한 두 건의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티쎈트릭 수술 전 보조요법 후 다시 티쎈트릭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추가 시행하면 무질병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 티쎈트릭 수술 전 보조요법 후 다시 티쎈트릭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추가 시행하면 무질병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먼저 이전에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티쎈트릭과 카보잔티닙 병용요법을 도세탁셀 단독요법과 비교한 CONTACT-01 임상 3상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면역항암제들은 수술 보조요법부터 시작해 항암화학요법 치료 이력이 있는 환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단계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면역항암제 치료에 실패한 이후의 대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CONTACT-01 임상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 및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후 또는 치료 중 질병이 진행된 환자들을 366명을 모집, 각각 1대 1로 나누어 티쎈트릭+카보잔티닙 병용요법과 도세탁셀 단독요법으로 치료를 이어갔다.

그러나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에서 도세탁셀 단독요법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전체 생존기간 중앙값 10.7개월 vs 10.5개월, HR=0.88, 95% CI 0.68-1.16, P=0.3668)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에서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으나(HR=0.74, 95% CI 0.59-0.92),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4.6개월과 4.0개월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반응지속기간(Duration Of Response, DoR) 중앙값은 티쎈트릭군이 5.6개월로 도세탁셀군의 4.3개월보다 조금 더 길었으나, 객관적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오히려 티쎈트릭 군이 11.8%로 도세탁셀군의 13.3%보다 낮았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티쎈트릭+카보잔티닙 병용요법과 도세탁셀 단독요법의 치료 성적이 성별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성별로 전체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남성에서는 티쎈트릭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10.8개월, 도세탁셀군은 9,5개월로 티쎈트릭군이 조금 더 개선된 경향을 보였으나(HR=0.72, 95% CI 0.53-0.98) 오히려 여성에서는 티쎈트릭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9.8개월에 그친 반면, 도세탁셀군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아 도세탁셀 치료 이득이 더 큰 경향을 보였다.(HR=1.70, 95% CI 0.98-2.96)

면역항암제 치료 이력이 있는 전이성 폐암 환자에서눈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수술 보조요법에서는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미 티쎈트릭은 절제 가능한 조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평가한 IMpower010 연구를 통해 재발 감소 및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이 가운데 30일에는 티쎈트릭으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받았던 환자에서 추가로 티쎈트릭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시행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LCMC3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티쎈트릭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주요병리학적반응(Major Pathologic Response, MPR) 확인된 환자들의 3년 무질병생존율(Diseas-Free Survival DFS)는 72%, 전체생존율은 82%로 집계됐으며, 특히 3기의 환자들도 3년 무질병생존율이 70%, 전체생존율은 81%로 1/2기 환자들과 큰 차이가 없었다.

3기 환자에서 3년 생존율이 81%에 이르는 것은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연구진은 티쎈트릭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 추가 시행 여부에 따라 무질병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을 다시 분석했다.

그 그결과 티쎈트릭 수술 후 보조요법을 추가한 그룹의 3년 무질병생존율은 83%로 시행하지 않은 그룹의 64%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HR=0.44, 95% 0.21-0.91)

3년 전체생존율 역시 89%와 77%로 차이를 보였으나, 신뢰구간을 넘지는 못했다.(HR-0.48, 95% CI 0.19-1.21)

병리학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던 환자에서도 티쎈트릭 수술 후 보조요법을 시행한 경우 3년 무질병생존율이 80%, 시행하지 않은 경우는 62%로 역시 시행한 경우 질병 진행의 위험이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HR=0.48, 95% CI 0.21-1.13)

3년 전체생존율 역시 87%와 75%로 티센트릭 수술 후 보조요법을 추가한 경우 조금 더 유리한 경향을 보였다.(HR=0.50, 95% CI 0.17-1.46)

신뢰구간을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티쎈트릭 수술 후 보조요법이 더 유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주요병리학적반응이 나타난 경우(HR=0.37, 95% CI 0.12-1.11), 티쎈트릭 특히 연구진은 수술 후 보조요법을 추가한 경우(HR=0.42, 95% CI 0.11-0.93), 항암화학요법으로 수술 후 보조요법을 시행한 경우(HR=0.47, 95% CI 0.23-0.95), 1/2기인 경우(HR=0.52, 95% CI 0.26-1.02), 비편평세포암인 경우(HR=0.54, 95% CI 0.27-1.05)보다 무질병생존율이 개선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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