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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3 12:12 (화)
[elcc 2023] 타그리소, 두개 내 질병 억제효과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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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cc 2023] 타그리소, 두개 내 질병 억제효과 재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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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추가 분석, 조기에 사용하면 위험 감소
전체생존율, 적극적인 모니터링+순차치료와 유사

[의약뉴스 ] 1세대 EGFR 표적치료제(TKI) 대비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강력한 두 개 내 질병 억제 효과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세대 표적치료제로 치료하면서 혈액생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추적관찰하고, 이를 통해 질병진행을 조기에 발견해 타그리소로 후소치료를 하면, 타그리소 1차 치료에 못지 않은 치료 성적을 보여주지만, 뇌전이에 있어서는 타그리소 1차 치료가 우월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타그리소 치료 후 남아있는 미세 병변은 방사선치료나 외과적 절제술 등 국소 공고요법으로 제거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현재까지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가장 강력한 치료제이자 마지막 옵션으로서 임상 현장에 남아있는 수많은 질문들에 하나둘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 1세대 EGFR 표적치료제(TKI) 대비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강력한 두 개 내 질병 억제 효과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 1세대 EGFR 표적치료제(TKI) 대비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강력한 두 개 내 질병 억제 효과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29일 개막한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elcc 2023)에서는 타그리소 1차 치료와 적극적인 모니터링 속 게피티닙(오리제널 제품명 이레사, 아스트라제네카)-타그리소 순차 치료를 비교하고 있는 APPLE 임상 2상 추가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

APPLE 연구는 이전에 전신치료 이력이 없는 EGFR 변이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56명을 ▲타그리소 1차 치료군, ▲게피티닙 1차 치료 중 4주 간격 혈액생검 및 8주 간격 영상검사에서 질병 진행시 타그리소 전환군 ▲게피티닙 1차 치료 중7주 간격 영상검사에서 질병 진행시 타그리소 치료 전환군 등 3개 그룹에 배정, 1차 평가변수로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2차 평가변수로 전체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 및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을 평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ESMO 2022)에서는 이 연구의 무진행생존율 및 전체반응률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으며, 당시 4주 간격의 혈액생검을 실시한 그룹의 치료 성적이 영상검사만 실시한 그룹보다 더 좋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9일에는 전체생존율에 대한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분석은 타그리소 1차 치료군과 게피티닙 1차 치료군(혈액생검+영상검사군과 영상검사 단독군 통합 분석)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게피티닙 치료 중 적극적인 추적 관찰로 조기에 타그리소로 전환한 그룹에서 타그리소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21.39개월로 타그리소 초치료 군의 19.5개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타그리소의 18개월 무진행생존율은 타그리소 1차 치료군에서 61%, 게피티닙-타그리소 순차치료군에서는 51%로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HR=0.87, 90% CI 0.60-1.26) 

18개월 전체생존율은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이 84.4%, 순차치료군은 82.3%로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HR=1.01, 90% CI 0.61-1.68)

각 그룹별로는 게피티닙 1차 치료 중 영상검사만 시행한 그룹의 전체생존율이 가장 낮은 경향을 보였다.

전체생존율에서는 타그리소 1차 치료 그룹과 순차치료 그룹간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뇌전이에 있어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의 두개 내 질병진행까지의 시간 중앙값이 34.3개월로, 순차치료군의 22.3개월보다 1년 가량 더 길었던 것.

18개월 두개 내 무진행생존율 또한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이 82.2%로 순차치료군의 63.5%를 크게 상회했으며, 두개 내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은 46% 더 낮았다.(HR=0.54, 90% CI 0.34-0.86)

결론적으로 타그리소 1차 치료와 순차치료의 전체생존율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두개내 질병 진행의 위험은 타그리소 군에서 크게 줄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APPLE에 이어서는 타그리소 치료 후 남아있는 미세 병변을 국소 공고요법(방사선치료 또는 외과적 수술)으로 추가 치료하는 전략을 평가한 임상 2상의 안전성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약간의 폐렴이 나타나긴 했지만, 타그리소 치료 후 국소 공고요법은 안전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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