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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국민 여망, 구체적 성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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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국민 여망, 구체적 성과로 화답”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29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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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기자간담회...“4대 추진 전략ㆍ16개 핵심 과제, 차질없이 수행”

[의약뉴스]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

정부가 디지털ㆍ바이오헬스 분야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취임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이 국가와 국민의 여망에 구체적인 성과로 화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 한해 제약주권 확립 및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4개 추진 전략 및 16개 핵심과제를 차질없이 추진, 임기 중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 지난 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연홍 회장은 29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 지난 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연홍 회장은 29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연홍 회장은 29일 오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빅데이터, 디지털ㆍ융복합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업의 영역에는 한계가 없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리면서 미래가 어느새 현실이 되어버리는 대전환의 시대”라고 인사말의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각국에 인류의 생명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당위와 함께 자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적 딜레마를 안겼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시장 주도권 선점 경쟁이 가열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제 국민의 먹거리이자 기술 패권의 핵심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진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디지털ㆍ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무총리 직속의 디지털ㆍ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설치 등 5대 주요 목표를 밝혔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제약산업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ㆍ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내놨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화답, 핵심 전략과 과제들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리겠다는 것이 노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부의 전폭적이고 강력한 제약바이오산업 육성ㆍ지원 기조에 산업계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면서 “국민 앞에 제시된 정부의 핵심 전략과 정책들이 민ㆍ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 성과로 화답해 나가겠다”면서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의 총의로 확정한 2023년 4대 추진 전략과 16개 핵심 과제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제약주권 확립 및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 ▲의약품 자급률 및 산업 경쟁력 동반 제고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 기반 마련 ▲산업 고도화 환경 구축 등 4대 추진 전략과 함께 이를 실현할 전략별 4가지 과제, 16개 과제를 설정했다.

노 회장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가속화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산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면서 “협회가 구축한 신약개발 기술거래 플랙폼(K-SPACE)의 운영 활성화, R&D 투자 확대와 메가펀드 조성 등을 통해 2027년까지 블로버스터급 신약 2개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럽은 물론 아시아, 신흥시장 진출 가속화와 유통 판로 확대 등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해 의약품 수출도 2배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민ㆍ관 협력을 통해 필수ㆍ원료의약품ㆍ백신의 자급률 제고, 제조공정 혁신, 약가 규제 합리화와 신약에 대한 적정 가치 보상 체계 확립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실현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그간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제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과 혁신 생태계 조성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단계를 넘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계와 협회는 향후 5년 내 세계 6대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구심점이자, 국가 경제의 새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72개 회원사와 함께 앞장서 달리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협회는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 지원 정책이 현실화되고 협회와 산업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목표했던 2027년 2개의 블록버스터 신약과 3개 글로벌 50대 제약바이오 기업 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산업계 R&D 투자는 3조 1800억원에서 6조 3330억원으로 2배 늘고, R&D 파이프라인은 1833개에서 2500개로 50% 가량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이하 2022년 vs 2027년)

또한 세계 의약품 시장 점유율은 1.6%에서 3.0%로, 의약품 수출액은 81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로, 일자리는 12만개에서 15만개로 늘어나고, 필수 백신 자급률은 54.5%에서 80%로,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24.4%에서 50%까지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제약바이오 육성계획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정부가 약속한 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전의 정책들도 (현 정부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정책 목표와) 유사한 부분도 많고, 이미 목표 시기를 지나버린 것들도 많다”는 것.

그러나 “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는 정부가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를 바꾸겠다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과거에도 세계 7대 제약강국이나 글로벌 블록버스터 배출 등 유사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이를 추진할 기관들을 정부 부처별로 분산,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 노연홍 회장은 “2027년까지 불과 4년여가 남아 있어 필요한 논의를 하다 보면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정부의 의지는 반갑지만, 이 조차도 매우 빠르게 실행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역설했다.
▲ 노연홍 회장은 “2027년까지 불과 4년여가 남아 있어 필요한 논의를 하다 보면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정부의 의지는 반갑지만, 이 조차도 매우 빠르게 실행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역설했다.

노 회장은 “전체적인 그림에서 끌고 갈 수 있는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그간 산업계와 협회에서는 총리실이나 대통령실이 이를 끌고 가야 한다고 요구해왔는데, 이번에는 이것이 이루어져, 그러한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R&D 투자액은 GDP와 비교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절대적인 금액은 작은 것이 사실이어서 한정된 재원을 효과적으로 잘써야 하는데, 그동안 거버넌스 결핍이 초래한 결과가 작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R&D 재원 사용 방법을 혁신적으로 바꾸어가겠다는 의질를 표명해 이전과 다르며, 잘 진행된다면 기존과 다른 퀀텀점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다만 “2027년까지 불과 4년여가 남아 있어 필요한 논의를 하다 보면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정부의 의지는 반갑지만, 이 조차도 매우 빠르게 실행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역설했다.

이에 노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국무총리 직속 디지털ㆍ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신속 설치 및 가동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개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대규모 정책 펀드 조성 등 정부 R&D 지원 정책 혁신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제약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는 “정부의 목표대로 2027년까지 한국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6대 강국이 되려면 정부가 마련한 산업 육성ㆍ지원 정책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바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계 역시 정부의 야심차고 전폭적인 산업 육성ㆍ지원 정책에 적극 부응해 보다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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