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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화이자 GSK 적절한 조치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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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GSK 적절한 조치 서둘러야
  • 의약뉴스
  • 승인 2002.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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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의 힘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알려져 있다. 이태복 전 장관의 경질 배후에 다국적제약사가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나온 것만 해도 그렇다.

그런 다국적사에 대해 약사회가 문제를 삼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한달도 훨씬 지난 후의 일이다. 당시 약사회의 핵심간부는 부도덕한 제약사라는 말로 응징?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다국적제약사 중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는 화이자와 GSK가 그 대상이다. 화이자는 감기약과 전립선비대증 약이 혼입된 사건에 대해,GSK는 제픽스 복약지도 소홀에 대한 책임추궁 형식이다.

그러나 "두 회사는 할테면 해봐라, 오티씨가 없어 약사들과는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식의 대응은 세계 최고 다국적제약사 치고는 적절치 않다.

반성과 그에따른 해명으로 약사회를 설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노력이 보이지 않자 약사회가 발끈해 보도자료 까지 내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두 제약사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고 약사회는 제풀에 지친 듯 별 의욕이 없어 보인다. 물론 대선 정국을 맞아 분업사수 등 엄청난 현안에 뒤로 밀린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한 것은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 의약뉴스의 판단이다.

약사회의 주장이 헛구로 끝나면 다른 제약사들 역시 '별 것 아니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국민 건강의 최후 파수꾼 역할은 누가 해야 하는지 암담하다.

약사회에 '힘'을 주고 해당 제약사는 겸허한 자기반성의 기회를 주고 싶다.


의약뉴스(ne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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