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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A, SGLT-2 억제제보다 치료 중단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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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A, SGLT-2 억제제보다 치료 중단 낮다
  • 의약뉴스
  • 승인 2023.03.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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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레지스트리 연구...5년 내 중단율 45% vs 56%

[의약뉴스] 주사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Receptor Agonist, RA)가 경구제인 SLGT-2 억제제보다 치료 중단율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 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 17일자엔ㄴ 덴마크 연구진이 국가 레지스트리를 통해 20213년부터 2021년까지 SGLT-2 억제제 또는 GLP-1 RA를 처음 처방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 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 17일자엔ㄴ 덴마크 연구진이 국가 레지스트리를 통해 20213년부터 2021년까지 SGLT-2 억제제 또는 GLP-1 RA를 처음 처방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 17일자에는 덴마크 연구진이 국가 레지스트리를 통해 20213년부터 2021년까지 SGLT-2 억제제 또는 GLP-1 RA를 처음 처방받은 환자들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SGLT-2 억제제와 GLP-1 RA는 나란히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 당뇨병 치료의 중심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심혈관질환에서 입증된 긍정적인 결과들을 두고, 다른 치료제들보다 이들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SGLT-2 억제제와 GLP-1 RA간 우선순위는 최근 수년간 학계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임상 데이터만으로 자웅을 겨루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SGLT-2 억제제는 경구제로 순응도가 높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주사제의 한계를 가진 GLP-1 RA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17일 게재된 논문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오히려 SGLT-2 억제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의 투약 중단율이 GLP-1 RA보다 높았다는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SGLT-2 억제제를 처음 시작한 7만 7745명과 GLP-1 RA를 처음 시작한 5만 603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GLP-1 RA에는 1일 1회 제형과 주 1회 제형이 모두 포함됐으나, 경구제로 개발된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티드, 노보 노디스크)는 연구기간 중 허가돼 제외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5년 내 치료 중단율을 평가했으며, 추가로 복약순응도(Proportion of Days Covered, PDC)와 1년 내 치료 재개율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SGLT-2 억제제의 5년 내 치료 중단율이 56%로 GLP-1 RA의 45%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SGLT-2 억제제의 경우 남성이 55%, 여성은 59%로 여성의 중단율이 조금 더 높았으며, GLP-1 RA는 남성이 45% 여성이 4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SGLT-2 억제제의 경우 40~60세가 56%, 60~70세가 53%, 70~80세가 58%, 80세 이상은 69%로, 60대의 유지율이 가장 높았고, 80세 이상에서 중단율이 더 높았다.

GLP-1 RA 역시 40~60세가 48%, 60~70세가 40%, 70~80세가 44%, 80세 이상은 60%로 60대의 유지율이 가장 높고 80세 이상에서 중단율이 가장 높았으며, 전 연령에서 동일 연령대의 SGLT-2 억제제보다 중단율이 낮았다.

심혈관질환은 두 약제 모두 치료 중단율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치료 시기별로는 SGLT-2 억제제의 경우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시작한 환자의 중단율이 52%, 2016년~2018년 사이에 시작한 환자가 47%, 2019년~2021년 사이에 시작한 환자는 45%(추정)로 최근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일수록 중단율이 낮았다. 

GLP-1 RA 역시 2013년~2015년 사이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가 42%, 2015년~2018년은 38%, 2019~2021년은 35%(추정)로 최근에 치료를 시작한 환자일수록 중단율이 낮았으며, 모든 그룹에서 같은 시기에 치료를 시작한 SGLT-2 억제제 투약군보다 중단율이 낮았다.

뿐만 아니라 GLP-1 RA를 투약한 환자들은 주 1회 제형을 투약한 환자들의 중단율이 1일 1회 제형보다 낮긴 했지만 1일 1회 제형의 환자들도 5년 중단율이 50%를 하회, SGLT-2 억제제 투약군보다 중단율이 낮았다.

복약순응도에 있어서는 SGLT-2 억제제 투약군의 경우 첫 1년간 58%의 환자가 평균 PDC 70%로 순응도를 잘 유지했으며, GLP-1 RA는 60%의 환자가 평균 PDC 73%로 SGLT-2 억제제 투약군보다 순응도가 조금 더 높았다.

치료 중단 후 1년내 재개율은 SGLT-2 억제제가 24%, GLP-1 RA는 26%로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수치적으로 GLP-1 RA 투약 환자들의 재개율이 조금 더 높았다.

치료를 중단한 환자 중 SGLT-2 억제제 투약군에서는 36%, GLP-1 RA 투약군에서는 40%의 환자가 치료 중단 전 3개월 이내에 최소 한 번, 24시간 이상의 입원이 있었다.

입원의 주된 이유는 내분비, 대사 문제(SGLT-2 억제제 23%, GLP-1 RA 22%)와 심혈관 문제(SGLT-2 억제제 13, GLP-1 RA 14%)로 약제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한편, 연구진은 SGLT-2 억제제나 GLP-1 RA와 함께 연구기간 내 새롭게 투약을 시작한 메트포르민, 스타틴, RAS 차단제 등의 중단율도 평가했는데, 메트포르민의 5년 내 중단율은 52%, 스타틴은 50%, RAS 차단제는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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