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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순환기학회 "내과의사회와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철저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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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순환기학회 "내과의사회와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철저히 준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3.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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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주체로 주도적 역할"..."합병증 고위험 관리방안 도입시 개선 효과 기대"

[의약뉴스] 올해 하반기 만성질환관리 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임상순환기학회가 내과의사회와 함께 최전선에서 주도적으로 관련 교육과 환자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두영철)는 지난 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차 의료현장에서 순환기내과학의 최신지견, 전문적인 임상경험 공유, 그리고 올바른 보건 및 보험급여 정책의 개발과 제시를 목표로 한 임상순환기학회는 올해까지 정기적으로 춘,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두영철)는 지난 19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두영철)는 지난 19일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먼저 임상순환기학회는 심장초음파 인증의에 대해 오늘 5월 심사 및 인증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심장초음파 인증의는 관련 학회 평점을 20평점을 이수하고, 에코 페스티벌에서 10평점을 받고, 3년간 100건 이상 심장초음파 판독자료를 내야 한다.

두영철 회장은 “본래 지난달 심장초음파 인증의를 등록, 인증하려고 했지만 홈페이지에 문제가 있어서 오는 5월에 심사, 인증하려고 한다”며 “정부 기조가 바뀌면서 초음파에 대한 급여기준이 강화되고, 질 관리에 대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초음파 검사 인증의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시행될 예정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에 대해, 임상순환기학회는 학술대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이슈(당뇨병 전단계, 가정 혈압 측정)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토론해 보는 시간을 마련, 만성질환 사업을 진행하는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과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을 통합해 2019년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다.

두영철 회장은 “만성질환 대란의 시대에서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진료지침과 치료약제의 변화를 잘 정리해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만성질환관리를 위해 본사업에 필요한 기본, 심화교육의 자료 등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이 시작된다면 환자 건강에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회장은 “현재 만성질환의 진료비가 71조원 정도로, 전체 진료비의 85%를 차지해 만성질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학회에서는 만성질환의 진단과 치료·예방하는데 있어 통합적인 변화에 관심을 갖고, 일차의료기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고혈압, 당뇨병 관리를 위한 효율적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의사가 주체가 돼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나올 것”이라며 “여기에 정부와 협력을 통해 시스템 관리제도가 구축, 합병증 고위험에 관리방안까지 도입된다면 개선 효과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임상순환기학회는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이 시작된다면 환자 건강에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임상순환기학회는 만성질환관리 본사업이 시작된다면 환자 건강에 뚜렷한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근태 이사장은 “고혈압 당뇨, 이상 지혈증, 가장 중요한 것은 순환기학회에서 담당해주고 있다. 다른 과에서도 많이 하지만 순환기 학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 본 사업이 시작될 거 같다. 본인부담금 문제, 교육 문제가 해결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부담금은 20%로 결정될 걸로 보이는데, 65세 이상 분리청구 문제가 있다”며 “학회는 국민들에게 교육을 받는 거니까 본인부담을 낮춰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 분리청구를 요구하고 있고, 정부는 그런 케이스가 없으니 통합 청구를 하자고 한다. 이를 가지고 좀 더 회의를 해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또 “만성질환 사업에 들어오면 기본 8시간을 받으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이미 교육을 받았으면 면제가 된다. 매년 받아야 할 보수교육을 격년 4시간으로 줄이려고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려고 한다. 기본교육 8시간 보수교육은 모든 의사회에서 할 수 있는데, 내과 회원들을 위해 임상순환기학회와 대한내과의사회가 콜라보해서 회원들이 쉽게 교육 받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스마트 케어코디네이터 사업 등도 막바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케어코디네이터는 간호사와도 연관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간호법 관련 문제로 논의가 어려운 실정이다.

박 이사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만성질환 시범사업이 본사업을 앞둔 만큼 일차의료에서 만성질환에 대한 이슈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초고령화사회에서 만성질환이 정말 중요하므로 회원들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임상순환기학회 춘계학술대회는 학술대회 기간에만 진행했던 심초음파 핸즈온을 2023년 2월부터 ‘심초음파 핸즈온 트레이닝코스’라는 정규 과정을 신설, 급여화된 심장초음파 검사를 어려워하는 회원들에게 심도있는 심초음파 교육의 기회를 단발이 아닌 지속적으로(연 6기, 1기 3회) 제공함으로써 학회의 위상을 올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두영철 회장은 “임상순환기학회가 만성질환 대란의 시대에서 만성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진료지침 및 치료약제의 변화를 잘 정리해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본사업에 필요한 기본 및 심화교육의 자료 준비 및 강의를 통해 본사업에서 환자관리를 최적으로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회장은 “지난 1월 에코 페스티벌을 열었다. 심장초음파에 대한 요구는 보험화 이후 늘었는데, 해당 교육을 잘 시켜야 한다는 방향성과 맞아, 실용적인 아젠다로 바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충실한 학회가 되도록 노력했다”며 “초음파 에코 핸드온 트레이닝도 마련해 실용적이면서 장기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회나 심포지엄을 마련할 때 단발적으로 진행한 것에 비교하면 1년에 6회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1차 의료에서 필요한 최신 지견 및 가이드라인 ▲본사업으로 진행될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이 소개됐다.

2021년 유럽 및 2022년 미국에서 개정된 심부전 지침을 기준으로 2022년 국내 실정에 맞는 심부전 지침이 새로 발간됐고, 2021년도에도 심방세동에 대한 국내 지침이 새로 발간됐기 때문에 날로 변화하는 1차 의료 현장에서도 이러한 최신 지견 및 가이드라인 습득이 환자 진료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만성질환 중 가정 빈도가 높은 고혈압 환자 진료 시 자주 접하면서도 의료진을 고민되게 하는 사례(젊은 환자, 신기능 저하), 자주 검사하나 어렵게만 느껴지는 심전도, 흔하게 질문을 받는 임상증례(경동맥 중상 경화, 다리 저림, 중성 지방 상승), 그리고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심장대사(근감소증, 노화)에 관해 1차 진료 현장에서 알아야 하는 주제들도 다룬다.

또한 심장초음파 급여화에 따른 심초음파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심초음파 질 향상을 위해 핸즈온 과정을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두영철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최신 순환기 진료 지침(가이드라인) 및 만성질환 증례를 같이 공유함으로써 환자에게 더 좋은 순환기내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1차 의료 전문가로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며 “본 사업으로 진행 예정인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의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학술대회를 통해 제공, 회원들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선도하는 임상순환기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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