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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대란 현실화, 체계적인 교육으로 붕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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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대란 현실화, 체계적인 교육으로 붕괴 막아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20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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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교육, 사망률 26% 감소 효과...당뇨병학회 “전문가 단체와 논의해야”

[의약뉴스]

 

이 약은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한다.

당뇨병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발간한 2022년 대한민국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전단계에 있는 환자는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44.3%)으로, 당뇨병 환자를 더하면 약 60%가 당뇨병으로부터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인구수로 따지면 30세 이상 성인 중 526만 명이 현재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1497만 명이 당뇨병전단계로,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의 위기 앞에 놓여있다.

당뇨병은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할 경우 심장마비나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투석이나 신장이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콩팥병, 하지절단, 실명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당뇨병 관리 수준은 낙제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가운데 실제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환자는 66%,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61.5%로, 3분의 1 이상이 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가운데 학회에서 권고하는 수준(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혈당 유지하고 있는 환자는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2022년 대한민국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대란이 현시화하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열 명 중 여섯 명에 불과하며, 그 중에서도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2022년 대한민국 당뇨병 팩트 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16.7%)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대란이 현시화하고 있지만, 당뇨병 환자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열 명 중 여섯 명에 불과하며, 그 중에서도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고 있는 환자는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

심지어 5명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다.

2000년 이후 당뇨병과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인 강력한 치료제들이 쏟아지며 하루가 다르게 진료 지침이 변화하고 있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당뇨병 조절률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

이처럼 당뇨병 치료 성적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는 당뇨병 치료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며 혈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양한 만큼, 평생에 걸쳐 환자 스스로의 자기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각 환자의 오랜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고 강도 높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질이 담보된 당뇨병 교육이 환자의 사망위험을 26%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단편적인 정보전달 중심의 교육으로는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를 제대로 관리에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일찍이 전문적인 당뇨병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1999년부터 당뇨병 교육자 자격인정제도를 도입, 교육자를 양성해오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학회가 진행하는 엄격한 교육과정을 통과한 교육자들을 통해 질이 담보된 당뇨병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을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으로 인증하는 등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정부에 정확한 규정 없이 1회, 1시간의 교육에만 인정비급여 형태로 교육비를 인정하고 있어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병인이 다양한 당뇨병 환자들이 각자에 맞게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가용한 치료 옵션들을 제대로 활용해 치료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으려면,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이에 제약바이오기자단에서는 당뇨병 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 김난희 교육이사와 의사-환자간 소통 플랫폼 닥터바이스(Doctorvice)를 통해 교육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 iKooB 조재형 대표(대한당뇨병학회 정보이사)를 만나 현행 당뇨병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점, 그리고 닥터바이스의 기대 효과를 들어봤다.

 

▲ 제약바이오기자단에서는 당뇨병 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 김난희 교육이사와 의사-환자간 소통 플랫폼 닥터바이스(Doctorvice)를 통해 교육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 iKooB 조재형 대표(대한당뇨병학회 정보이사)를 만나 현행 당뇨병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점, 그리고 닥터바이스의 기대 효과를 들어봤다.
▲ 제약바이오기자단에서는 당뇨병 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대한당뇨병학회 김난희 교육이사와 의사-환자간 소통 플랫폼 닥터바이스(Doctorvice)를 통해 교육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 iKooB 조재형 대표(대한당뇨병학회 정보이사)를 만나 현행 당뇨병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점, 그리고 닥터바이스의 기대 효과를 들어봤다.

 

◇전문적인 당뇨병 교육,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26% ↓
지난 2016년 국제학술지 ‘Endocrine’에는 총 1만 3017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가 포함된 42개 연구를 통해 당뇨병 교육의 효과를 평가한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 결과, 전문적인 당뇨병 자기관리교육은 일반적인 치료만 시행한 경우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all-cause mortality risk)을 26%나 줄였다(pooled risk ratio : 0.74, 95% CI 0.60~0.90, P = 0.003, 절대위험차이; : -0.8%, 95% CI -1.4 ~ -0.3).

최근 당뇨병 분야에서 다양하고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고 있는 치료제들이 합병증 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기여하는 효과는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육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제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최근 허가를 받고 있는 당뇨병치료제 허가사항에는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라고 명시하고 있다. 치료제는 어디까지나 생활습관 개선의 보조요법이라는 의미다.

Q1. 당뇨병에서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A1. (김난희 교수) 당뇨병 치료의 근간, 즉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생활습관조절이다.

먹는 것, 운동하는 것,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러한 것들이 다 조절된 이후에도 안 될 때 먹는 약을 추가하는 것이다.

생활습관조절이 중요한 이유는 혈당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느냐, 어떻게 행동하느냐, 잠을 얼마나 잤느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느냐 등에 따라 혈당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셀프 컨트롤할 수밖에 없다. 의사나 간호사가 24시간 따라다니며 조절해 줄 수는 없다.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지식에 더해 환자의 실제 행동이 변화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환자가 스스로 혈당을 재고, 스스로 높은지 낮은지 판단하고, 혈당의 목표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할지, 즉 운동해야 할지 아니면 담당 의사에게 약을 더 늘려 해달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스스로 인슐린 용량을 조절해야 할지 등 본인이 판단해 적절한 액션을 취할 수 있기까지 만들어드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래서 과거에는 당뇨병 교육이라 했지만, 이제는 ‘자기관리 교육’이라고 한다. 자기관리가 가능하도록 능력을 함양시켜주는 것이 근간이다.

여러 연구로 당뇨병 교육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42개 연구 1만 3000명에 대한 메타분석결과 당뇨병 교육을 했을 때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26%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교육이라는 것이 눈으로 보기에는 약을 쓰지 않아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처럼 교육은 간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10시간 이상 교육시 사망위험 40% 감소...질 담보된 전문적인 교육 필요
문제는 교육의 질이다. 교육을 통해 실제 생활습관에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그리고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단순히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치료제의 복용법만 알려주는, 정보 제공 수준에서 그쳐서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Endocrine’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10시간을 초과하는 당뇨병 자기관리교육을 받은 환자들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이 일반 치료군보다 40% 낮아(평균 RR=0.60, 95%CI 0.44–0.82, P = 0.001, I2 = 0%) 평균(26%)를 상회했다.

이외에 당뇨병 자기관리교육을 반복 받은 환자(평균 RR: 0.71, P = 0.001; I2 = 0%), 구조화된 교육과정을 이용한 당뇨병 자기관리교육을 받는 사람(위험비: 0.72, P = 0.01, I2 = 0%), 직접 소통을 이용한 당뇨병 자기관리교육을 받는 사람(위험비: 0.75, P = 0.02, I2 = 0%) 등에서 사망위험 감소에 대한 당뇨병 자기관리교육의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

Q2. 실질적으로 교육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질이 담보되어야 하는가?

A2. (김난희 교수) 당뇨병은 정보가 굉장히 다양하다. 환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잘 대처하고 정확히 알려주려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며, 노하우도 중요하다.

이에 학회에서는 교육위원회를 통해 당뇨병 교육자를 양성하며 전문가를 키우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직군은 주로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로 사회복지사나 운동처방사도 있다.

당뇨병 교육자들이 꼭 들어야 하는 연수강좌나 세미나도 있고, 실습위주의 1박 2일 집중교육 프로그램, 당뇨병 춘,추계 학회의 교육 세션등을 통해 일정 점수 이상의 평점을 받아야 하며, 전적으로 당뇨병 교육에서만 2000시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증을 수여하는대, 대개 2, 3차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운동처방사 등 이러한 당뇨병 교육 자격증을 가지신 분이 의사 포함 3명 이상이어야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인증한다.

2023년 기준 당뇨병 교육 인증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은 총 88개이며, 이 중 60개의 병원에서 교육인증병원 현판식을 진행 중에 있다.

 

◇당뇨병 교육에 필요한 시간은 최소 10시간...요구도에 따라 기준 달리해야
대한당뇨병학회 역시 당뇨병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당뇨병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자 양성에 공을 들여왔다.

아울러 2000시간 이상의 당뇨병 교육 실무 경험 등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한 교육자들을 최소 3명 이상 고용한 병원만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으로 인증하고 있다.

학회의 인증을 받은 병원들 역시 대부분 올바른 교육을 위해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넘어서는 강도 높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제시한 기준 이상의 교육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해 전담 교육자를 고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실효성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적어도 환자의 교육 요구도에 따라 교육 시간을 달리해야 하며, 당뇨병 교육에 대한 상담료 규정도 현실화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급여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학회 측의 지적이다.

Q3. 현재 당뇨병 교육의 문제는?

A3. (김난희 교수) 2, 3차 병원의 당뇨병 교육과 1차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성질환관리제의 컨셉은 조금 다르다. 당뇨병 교육은 인정 비급여 수가이며, 교육 횟수도 1회만 가능하다 하는데, 평생 1회인지 아니면 1년에 한 번인지 정확하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교육 시간도 최소 10시간 이상은 되어야 하는데, 한 시간만 인정하고 있다. 10분의 1만 인정하는 셈이다.

당뇨병 교육은 1대 1 교육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팀 어프로치가 더욱 중요하다.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가 함께 모여 환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문제를 파악해서 각자의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잘 교육된 팀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일단 당뇨병 교육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할 수 있도록 횟수를 풀어줘야 하며, 필요에 따라 영양사나 간호사, 운동처방사 등 직역별로도 나눠서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환자에 따라 교육 횟수 및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 1형 당뇨병, 다회 인슐린 주사를 맞는 2형 당뇨병 및 연속혈당측정기(CGM)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더 자주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에서 탄수화물양 계산, 인슐린 용량조절, CGM 사용법 등도 교육 가능하도록 교육 난이도에 따른 개별적 수가가 매겨져야 한다. 반면 당뇨병 초기의 경한 사람은 한 번 교육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다.

또 가장 바람직한 것은 지금처럼 비급여가 아니라 급여를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에서는 환자들이 교육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급여화를 바라고 있다. 비용을 받지 못하면 교육에 전담인력을 둘 수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가게 된다.

 

(조재형 교수) 당뇨병은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교육이 특히 너무너무 필요한 질환이다. 아무리 좋은 약이 나온다 하더라도 당뇨병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다. 약을 강하게 써서 좋기만 하면 다행인데 저혈당이 올 수 있고, 먹는 것의 영향도 크고, 무엇보다 사람의 행동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래서 환자에 대한 교육이 중요한데, 교육을 전담할 간호사(코디네이터)를 뽑으면 인건미를 감당하기도 어렵다. 코디네이터 인건비를 감당하려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에서 300명 이상을 등록해야 한다.

한꺼풀만 더 들어가면 공단에 교육 여부를 증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사업에 참여하는 환자 한 명을 등록하는데 20분 이상이 소요된다. 교육은 사라지고 증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 교육을 얼마나 열심히, 얼마나 잘했는가는 평가항목에 들어있지 않다. 예를 들어 인슐린을 투약하거나 많은 약제를 복용함에도 조절이 잘 되지 않는 환자는 보다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지금과 같은 일차의료만성질환 관리 사업의 체제에서는 그 취지와는 다르게 당뇨병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을 주로 등록하는 것이 수월하고 반대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한 사람은 오히려 등록에서 소외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라고 해도 다 똑같지는 않다. 인슐린 분비량도 다르고 합병증도 다르다. 특히 인슐린을 써야 하는 환자라면 중증이라고 봐야 한다. 당뇨병 치료제 1, 2개로 조절이 되는 환자라면 일반 의사가 볼 수 있도록 하되, 조절이 어려운 중증의 환자들은 당뇨병 전문가가 보도록 하고 수가에도 차등을 둬야 한다. 구분하지 않고 섞어버리면 중증 환자가 갈곳이 없는 상황이 된다.

차등하는 조건이 너무 많으면 복잡하겠지만, 최소한 약을 3가지 이상 쓰거나 인슐린을 투약하는 환자, 초진 환자 등 집중적인 괸리가 필요한 환자는 조금 더 큰 수가를 청구할 수 있어야 한다.

▲ 닥터바이스는 의사가 중심이 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3000여 가지 교육 콘텐츠를 환자의 다양한 유형에 맞춰 기성복처럼 갖추고 있으며, 환자가 찾아오면 유형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제공한다.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현장에서 화면을 보며 직접 설명할 수도 있고, 프린트물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전달할 수도 있어 1차 의료기관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 닥터바이스는 의사가 중심이 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3000여 가지 교육 콘텐츠를 환자의 다양한 유형에 맞춰 기성복처럼 갖추고 있으며, 환자가 찾아오면 유형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제공한다.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현장에서 화면을 보며 직접 설명할 수도 있고, 프린트물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전달할 수도 있어 1차 의료기관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 실질적인 교육에 한계...전문가와 함께 설계해야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당뇨병 교육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수 백명의 환자를 등록해야 교육 전담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담보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

무엇보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교육의 난이도는 고려하지 않아. 정작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오히려 소외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정부가 당뇨병 교육에 대해서는 당뇨병의 전문가 단체이자 수십년간 진행해 온 커리큘럼을 갖춘 학회와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Q4. 당뇨병 교육과 관련해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4. (김난희 교수) 만관제 교육시스템 개발 시 처음부터 정부의 컨택 포인트가 학회였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당뇨병 교육 자료는 당뇨병학회, 당뇨병교육간호사회, 당뇨병교육영양사회와 함께 공동으로 제작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당뇨병 학회에서 인증하는 교육자는 2000시간 이상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도 몇시간만 수강하면 만관제의 케어코디네이터로서 활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기존에 당뇨병 환자를 많이 보지 않던 케어코디네이터는 매우 다양한 당뇨병 환자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설명 및 대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현실적인 문제로 (팀 어프로치가 아니라) 케어코디네이터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당뇨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은 당뇨병학회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당뇨병학회에 교육 컨텐츠도 많아서 이를 활용해도 된다. 꼭 필요한 만큼은 갖춰서 어느정도 수준은 되도록 해야 한다.

교육의 질을 잘 만들려면, 당뇨병학회가 오피니언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닥터바이스, 환자의 유형에 맞춰 3000여 개 교육 컨텐츠 보유...1차 의료기관 시공간적 한계 극복 기여
한편,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iKooB)은 의사와 환자간 소통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 닥터바이스(Doctorvice)를 통해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당뇨병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닥터바이스는 의사가 중심이 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3000여 가지 교육 콘텐츠를 환자의 다양한 유형에 맞춰 기성복처럼 갖추고 있으며, 환자가 찾아오면 유형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제공한다.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현장에서 화면을 보며 직접 설명할 수도 있고, 프린트물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전달할 수도 있어 1차 의료기관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닥터바이스는 현재 의사랑과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오는 23일 개막하는 국제의료기기ㆍ병원설비전에 참가해 관련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Q5. 닥터바이스는 어떤 플랫폼인가? 당뇨병 교육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A5. (조재형 교수) 아무리 좋은 기기가 나와도, 아무리 좋은 앱이나 약제가 나와도 만성질환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가 오면 진단하고, 설명하고, 교육하고, 처방하고, 변화를 발견하고 평가해서 다시 약을 처방하고 변화를 확인하는 무한 반복을 환자의 평생에 걸쳐 계속해야 한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책임을 가지고 마지막에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결국 의사다. 따라서 의사는 환자의 교육과 상담에 적합한 시스템을 이용하고 여기에 더해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엔진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닥터바이스는 의사가 중심이 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3000여 가지 교육 콘텐츠를 환자의 다양한 유형에 맞춰 기성복처럼 만들어 환자가 찾아오면 유형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제공한다.

교육은 환자와 함께 화면을 보면서 할 수도 있고, 프린트물이나 메신저로 제공할 수도 있으며 환자가 앱을 설치하면 그 앱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여기에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설문이나(Patient Reported Outcome, PRO), 환자의 의료기기가 제공하는 정보를 연결할 수도 있어서 의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EMR과 연동해 (공단 청구를 위한) 증빙자료도 제출할 수 있어 증빙을 위해 낭비되는 업무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닥터바이스는 KIMES 2023(국제 의료기기ㆍ병원설비전시회, 3월 23~25일 코엑스)에서 전시할 예정이며, 4월 1일부터 시범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사랑과 연동되기 때문에 비용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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