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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19 10:44 (화)
면역항암제 수술 전 보조요법, 무재발생존율 가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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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수술 전 보조요법, 무재발생존율 가치 확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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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생존율과 강력한 연관성...병리학적 관해율도 예측 변수로 

[의약뉴스]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수술 전 보조요법이 조기암 환자의 생존율에 기여하는 예측 지표로서 병리학적 관해율(pathological response)과 무재발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al, RFS) 등 간접 지표의 가치가 재확인됐다.

말기암 환자의 구제요법으로 시작한 면역항암제는 최근 조기암의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가능한 전단계에서 재발을 막아 생존율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수술 전 보조요법이 조기암 환자의 생존율에 기여하는 예측 지표로서 병리학적 관해율(pathological response)과 무재발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ial, RFS) 등 간접 지표의 가치가 재확인됐다.
▲ 면역항암제를 활용한 수술 전 보조요법이 조기암 환자의 생존율에 기여하는 예측 지표로서 병리학적 관해율(pathological response)과 무재발생존율(Recurrence-Free Survivial, RFS) 등 간접 지표의 가치가 재확인됐다.

그러나 조기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후속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재발생존율이나 무질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 DFS),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등을 유효성 평가의 대체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건강보험 급여기준은 대체로 3상 임상을 통해 전체생존율을 개선한 경우로 한정되어 있어, 수술 전후 보조요법이 활성화되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가운데 17일,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는 면역항암제의 수술 전 보조요법을 평가한 29개 임상 연구를 통해 대체 지표들과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간 상관관계를 평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이 연구는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1월 25일까지 진행된 임상 2, 3상 연구들을 통합분석했으며, 분석에는 총 2901명의 환자가 포함됐다.

분석 결과 면역항암제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반응을 보인(Overall Response, OR) 환자들의 3년 전체생존율은 87.0%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들의 70.4%보다 높았으며, 사망의 위험이 66%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34, 95% CI 0.17-0.68)

또한 주요 병리학적 반응(Major Pathological Response, MPR)을 보인 환자들의 사망 위험은 76% 더 낮았다.(HR=0.24, 95% CI 0.12-0.46)

나아가 병리학적 완전반응(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pCR)이 나타난 환자들의 사망 위험은 87% 더 낮았다.(HR=0.13, 95% CI 0.05-0.36)

이 같은 양상은 종양의 유형을 보정한 후에도 유지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전체 반응과 주요 병리학적 반응, 병리학적 완전 반응의 예측력(C-statistics)은 각각 0.63, 0.63, 0.65로 집계됐다.

특히 무재발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의 연관성(R2)는 0.88(95% CI 0.79-0.94)로 강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로 수술 전 보조요법을 시행할 때 전체 반응과 주요 병리학적 반응, 병리학적 완전 반응 및 무재발생존율이 전체 생존에 효과적인 예측 변수임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주요 병리학적 반응과 병리학적 완전 반응 및 무재발생존율은 전체 생존에 가장 적합한 대체 지표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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