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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조합, 전국단위 바이오헬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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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조합, 전국단위 바이오헬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16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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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발족...유망 스타트업ㆍ기술 발굴, 투자 연결해 상업화 유도

[의약뉴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홍성한)이 급변하는 환경으로 위기에 놓인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한다.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 조헌재 본부장은 15일 출입기자단과의 정기간담회에서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출범 배경과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 조헌재 본부장은 15일 출입기자단과의 정기간담회에서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출범 배경과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바이오벤처 및 스타트업의 유망 기술을 발굴해 투자를 유치, 상업화로 이끄는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조합은 지난 2월 24일, 유관 단체ㆍ기관 등과 함께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를 발족했다.

향후 협의체는 전국 단위의 유망 기술을 탐색, 이를 보유한 벤처ㆍ스타트업 및 조합 회원사의 수요를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회원사의 수요를 바탕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벤처ㆍ스타트업을 탐색, 투자기관들까지 연계해 투자, 제휴 또는 창업 등의 형태로 상업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연구개발진흥본부 조헌재 본부장은 15일 출입기자단과의 정기간담회에서 바이오헬스투자협의체 출범 배경과 운영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바이오헬스 업계는 크게 두 가지 현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 가지는 생산성이고 다른 한 가지는 기술의 발전”이라고 밝혔다.

생산성이란 어렵게 발굴한 후보 물질이 상업화에 성공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과거보다 임상연구에 소요되는 기간이 눌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물질 탐색에서부터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이끌었던 빅파마들이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우리나라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물질 탐색 단계의 파이프라인이 급감해, 비임상단계보다 더 적어지는 생태계의 불균형이 발생했는 것.

다른 한 편으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첨단재생의료 등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산업의 패러다임 전환도 넘어야 할 과제다.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화된 정밀의학이 실현되며 치료의 목표가 질병 관리에서 완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파이프라인의 고갈, 헬스케어의 패러다임 변화와 그에 따른 수요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요구하며,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했다는 설명이다.

조헌제 본부장은 “한국기업도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모델 활발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한 번에 할 수는 없다”면서 “이에 신약조합은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투자 제휴형의 새로운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품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많은 바이오벤처ㆍ스타트업들이 전국에 분산되어 있으며, 이들이 혁신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전국단위의 바이오벤처ㆍ스타트업을 발굴해, 이들이 보유한 유망 기술이나 플랫폼이 사장되지 않고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투자기관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협업은 벤처ㆍ스타트업에 대한 투자ㆍ협업과 기술창업법인 설립 등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되며, 이러한 성공사례가 다시 새롭게 발굴된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69개 기업 및 기관이 협의체에 참여했으며, 지속적으로 참여 기관을 모집하고 있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협회는 정기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워크샵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헌제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없는 전국 단위의 바이오스타트업 투자 박람회나 바이오스타트업 전국 포 등, 대규모 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를 확장하고,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벤처ㆍ스타트업과 제약바이오기업간 제휴ㆍ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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