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삼진제약 연구센터 이수민 센터장
상태바
삼진제약 연구센터 이수민 센터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15 0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진제약 연구센터, 퀀텀점프 위한 마중물

[의약뉴스]

 

Quick Win Fast Fail.

 

지난 2019년 9월, 삼진제약은 혁신 신약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이른바 퀀텀점프(Quantum Jump)를 목표로 ‘마곡 연구센터’를 착공했다.

2년여 간의 공사를 마치고 2021년 12월 개소한 마곡연구센터는 400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 신약개발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최종 허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어 지난해 3월, 신약 개발과 이를 위한 AI플랫폼 개발, 나아가 투자분석과 공동연구 유치 등 의약품 R&D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이수민 센터장을 영입,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이수민 센터장은 서울대학교 동물과학과 학사, 동 대학원 분자 생물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UC 어바인(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에서 약리학, 독성학 박사학위를 받은 R&D분야 전문가다. 

다양한 신약개발 업체들과 협업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실제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임상에서부터 참여, 상업화까지 이끈 경험이 있는 신약개발 전문가다.

삼진제약에 합류한 이 센터장은 마곡 연구센터의 방향성을 ‘조기 기술 이전’으로 설정,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집중하며 가능성이 낮은 과제들은 과감하게 중단하는 ‘Quick Win Fast Fail’ 전략으로 삼진제약의 파이프라인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여년 가까이 R&D 분야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취임 후 1년 만에 6건의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 삼진제약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기자단에서는 이수민 센터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삼진제약의 연구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 지난 2019년 9월, 혁신 신약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이른바 퀀텀점프(Quantum Jump)를 목표로 ‘마곡 연구센터’를 착공한 삼진제약은 이듬해 3월, R&D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이수민 센터장을 영입,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이 센터장은 마곡 연구센터의 방향성을 ‘조기 기술 이전’으로 설정,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집중하며 가능성이 낮은 과제들은 과감하게 중단하는 ‘Quick Win Fast Fail’ 전략으로 삼진제약의 파이프라인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기자단에서는 이수민 센터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삼진제약의 연구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 지난 2019년 9월, 혁신 신약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이른바 퀀텀점프(Quantum Jump)를 목표로 ‘마곡 연구센터’를 착공한 삼진제약은 이듬해 3월, R&D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이수민 센터장을 영입, 본격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를 향한 여정에 돌입했다. 이 센터장은 마곡 연구센터의 방향성을 ‘조기 기술 이전’으로 설정,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집중하며 가능성이 낮은 과제들은 과감하게 중단하는 ‘Quick Win Fast Fail’ 전략으로 삼진제약의 파이프라인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에 제약바이오기자단에서는 이수민 센터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삼진제약의 연구 전략과 비전을 들어봤다.


◇마곡 연구센터, 국내 최고 수준 자부심
이수민 센터장은 2021년 12월 문을 연 마곡 연구센터가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첨단 연구시설과 연구개발 인프라뿐 아니라 경희대학교 김찬중 교수가 설계해 서울시 건축상 3관왕에 오른 이력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

실제로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설계로 쾌적한 연구 환경을 조성했으며, 로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직형 스마트팜을 설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했다. 

이수민 센터장은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는 개소 후 방문했던 모든 국내외 유수의 연구진들이 감탄할 정도로 연구자 친화적으로 건축된 쾌적한 연구실과 최신식 실험기기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면서 “여기에 동물실험실과 합성실 등 탐색에서부터 개발까지 한 곳에서 모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내세왔다.

나아가 “신약연구개발에 특화된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 내에 구성되어 있던 임상ㆍ개발팀들의 연구소 확장 이전으로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임상ㆍ허가 등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적 자원도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제네릭 중심에서 신약 개발이라는 체질 개선을 향한 삼진제약 본사 차원의 의지도 뚜렷하다. 삼진제약은 최근 10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 2011년에는 연간 연구개발비가 100억을 조금 넘었으나, 최근에는 300억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도 2011년 5.17%에서 꾸준하게 상승, 2019년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최근에는 12~13%선을 오가고 있다. 매출 총이익 대비 연구개발비는 30%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 삼진제은 제네릭 위주로 신제품을 개발했는데, 지난해부터는 단순 제네릭은 지앵하고 개량신약이나 영향력 있는 신약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경영진에서도 계속해서 매출액의 10% 이상은 연구개발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 이수민 센터장은 2021년 12월 문을 연 마곡 연구센터가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 ▲ 이수민 센터장은 2021년 12월 문을 연 마곡 연구센터가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능성 없는 과제는 빠르게 정리 ‘Quick Win Fast Fail’
다만, 취임 전 삼진제약은 과제를 도입하는 시스템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진단이다.

자체 개발 과제보다 외부에서 들여온 과제가 많았고, 성공 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

이에 지난 1년간 기존의 과제들을 재평가해 정리하고, 새로운 과제들을 추가하는 등 포트폴리오 건전화에 힘을 쏟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외형보다 내실”이라며 “그동안 과제 도입시스템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먼저 기존 과제들은 재평가해 중점적으로 진행해야 할 과제와 중단해야 할 과제에 대한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했다”면서 “컨센서스를 이룬 과제는 빠르게 정리했고, 이루기 어려운 과제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부의 조언을 받아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동안에는 우리 회사가 자체적으로 과제를 만들 역량이 부족해 외부에서 사왔지만, 지난해에는 연구원들이 원하는 과제를 제안받아서 리뷰한 후 14가지 과제를 신규로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초기 과제들을 구축한 뒤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들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가능성이 낮은 과제들은 신속하게 중단하는 ‘Quick Win Fast Fail’ 전략으로 R&D 효율을 극대화하려 한다”면서 “중단한 과제의 자리에 새로운 과제를 추가해 임상단계의 과제는 서서히 줄어들고 초기 과제가 풍부한, 건전한 피라미드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이수민 센터장은 ‘Quick Win Fast Fail’ 전략으로 R&D 효율을 극대화 하면서 유망한 과제는 조기에 라이센스 아웃하겠다고 밝혔다.
▲ 이수민 센터장은 ‘Quick Win Fast Fail’ 전략으로 R&D 효율을 극대화 하면서 유망한 과제는 조기에 라이센스 아웃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통한 조기 라이센스 아웃 전략
신약 개발은 후보물질이 임상 연구에서 가치를 입증해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내해야하는, 대표적인 고위험 고보상(High Risk High Return) 산업이다.

그만큼 탐색 단계에서 가능성을 보인 후보물질이 최종 상업확에 성공할 확률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은 자본력이 풍부한 글로벌 빅파마들과는 달리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조기에 라이센스 아웃(기술수출)해 임상 연구를 위한 자금을 충당하고, 새로운 후보물질을 찾는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진제약 역시 R&D의 핵심을 ‘실현 가능성’에 두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조기에 기술수출에서 성과를 도출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이수민 센터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신약 연구개발 과정에서 기업 자체의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 기관이나 기업과 기술을 공유하거나 협업하는 전략”이라며 “기업 자체적으로 보유하지 않은 분야라도 외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활용하고,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폭넓게 연구개발 활동을 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제약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는 전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들은 모든 타겟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또 모든 타겟에 대해서 파이프라인을 다 가져갔지만, 지금은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면서 “역설적으로 이 부분에서 국내사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 이수민 센터장은 취임 후 1년 사이 국내외 인공지능 신약 개발새 4개사(사이클리카, 심플렉스, 온코빅스, 인세리브로)를 비롯새 표적단백질분해 전문개발사(핀테라퓨틱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개발사(노벨티노빌리티) 등 다수의 업체들과 업무협액을 맺었으며, 국내 대규모 임상연구 기관들과도 손을 잡았다

이 센터장은 “과거에는 삼진제약이 외부에서 과제를 사왔는데, 이제는 오히려 외부에서 같이 하지 않겠냐고 제안해 협약을 맺었다”면서 “전략적으로 빅파마들이 관심있을 타겟에서 후보물질 도출해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계열 최초의 신약(First-in-class)는 한두 개만 기술수출 하더라도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면서 “이에 계열 최고의 신약(Best-in-class) 과제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삼진제약은 최근 10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지난 2011년에는 연간 연구개발비가 100억을 조금 넘었으나, 최근에는 300억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도 2011년 5.17%에서 꾸준하게 상승, 2019년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최근에는 12~13%선을 오가고 있다. 매출 총이익 대비 연구개발비는 30%선에 육박하고 있다.
▲ 삼진제약은 최근 10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지난 2011년에는 연간 연구개발비가 100억을 조금 넘었으나, 최근에는 300억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도 2011년 5.17%에서 꾸준하게 상승, 2019년 두 자릿수로 올라섰고, 최근에는 12~13%선을 오가고 있다. 매출 총이익 대비 연구개발비는 30%선에 육박하고 있다.

 

◇항암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포트폴리오 구축, 게보린의 유산도 이어받아
연구개발 분야로는 항암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근 항암분야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의 미충족 수요(Unmet-needs)에 주목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면역항암제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19%로 고성장해 2024년에는 5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2020년 글로벌 매출 10위권 의약품 중 2위 키트루다(143.8억 달러)와 8위 옵디보(79.2억 달러)의 매출을 합하면 1위 휴미라의 매출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면역관문억제제는 의약품 매출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면역관문억제제는 암 내에 면역세포가 침투 되어 있는(Hot tumor) 경우 치료효과가 있지만, 면역세포가 침투할 수 없는(Cold tumor) 경우 반응하지 못하는 한계점으로 인해 평균 치료율이 30% 내외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에 현재 이러한 한계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표적 섬유화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성인 4명 중 1명에서 발병하며, 글로벌 시장규모도 30조원에 달하지만, 개발 난이도가 높아서 현재까지 미국(FDA)서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인한 간질환 관련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고, 현재 처방되고 있는 오프레이블 약제들은 증상개선제로, 장기간 사용 시 안정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본질적인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항암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명확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다면 인류의 건강 증진과 회사 이익 창출을 모두 견인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질환”이라면서 “현재 면역항암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10개가 넘는 초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초기 과제들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삼진제약의 유산이자 정신인 게보린을 이어가기 위해 진통제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삼진제약의 가장 큰 브랜드 파워이자 정체성이 게보린”이라며 “때문에 암, 섬유화 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새로운 기전의 진통제 개발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있는 계열이지만,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아 미충족 수요가 있는 진통제를 개발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 이수민 센터장은 최근 항암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ADC와 PROTAC 분야에서 삼진제약의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수민 센터장은 최근 항암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ADC와 PROTAC 분야에서 삼진제약의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진제약의 저분자화합물 기술력 활용, ADCㆍPROTAC에서 가능성 모색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는 ADC(항체약물접합체)와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꼽히고 있는 PROTAC(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표적 단백질 저해제)에서도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DC와 PROTAC 모두 저분자화합물과 관련된 기술로, 삼진제약이 30년 이상 노하우를 구축한 분야라는 것.

이 센터장은 “삼진제약은 30년이 넘는 우수한 저분자화합물 개발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현재 석ᆞ박사 1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 된 의약합성연구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상 1상ᆞ이나 2상 단계까지 진행한 파이프라인의 물질이 모두 저분자화합물”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항체약물접합체와 TPD가 유망한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ADC나 TPD가 질병 단백질 타깃들을 새로운 접근법으로 공략, 난치병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전략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항체약물접합체에서는 실제 종양세포에서 분해돼 종양을 사멸하는 약물, 즉 페이로드(payload)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PROTAC은 탄두(War-head)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아울러 삼진제약은 최근 링커 및 항체 개발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함께 ADC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PROTAC 플랫폼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링커 및 항체, 플랫폼 분야에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과 협업하면 페이로드나 탄두 개발도 용이할 것이란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페이로드나 탄두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면, 협업과정에서 얻은 노하우가 더해져 자체적으로 ADC나 TPD 개발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이 센터장은 “ADC의 페이로드나 TPD의 탄두(war-head)는 우리가 가진 저분자화합물 약물 개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분야”라며 “이에 현재 ADC나 PROTAC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들과 공동연구협약을 체결, 열심히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약개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가는 AI 팀도 구축
최근 신약개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인공지능(AI)에도 주목하고 있다. 

AI는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분야에서 유망한 표적과 후보물질 발굴은 물론 임상 연구의 각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나아가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임상연구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진제약 역시 연구팀 내에 AI 팀을 구성했고, 일부는 전담인력으로 채용했다. 신약개발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문기업과 손을 잡는 것 못지 않게 연구자 스스로 AI에 대한 이해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 센터장은 “인공지능은 신약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글로벌 신약개발의 거스를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신약 개발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질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화합물 데이터(Compound library)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국내 중견 제약사에서 글로벌 빅파마 수준의 Compound library를 구축하기엔 물적, 인적 자원의 한계가 있으며. 인공지능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저희 삼진제약에서는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자 한다”면서 “삼진제약은 새로운 질병 원인 단백질을 도출했으며, 이에 결합할 수 있는 계열 최초의(First-in-class) 화합물들을 개발하기 위해 현재 해외 유명 인공지능 업체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인공지능 업체와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해(2022년) 8월에는 ‘인 실리코(in silico)팀’을 사내 개설. 전문가를 고용해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신약개발이 가능한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진제약의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한 이수민 센터장은 이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라이센스 아웃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Quick Win Fast Fail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생성하고, 이 가운데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조기에 기술수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 삼진제약의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한 이수민 센터장은 이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라이센스 아웃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Quick Win Fast Fail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생성하고, 이 가운데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조기에 기술수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2년마다 라이센스 아웃, 10년 뒤에는 신약 성공사례 만들겠다
최근까지 삼진제약의 포트폴리오를 재배치한 이수민 센터장은 이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라이센스 아웃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Quick Win Fast Fail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과제를 생성하고, 이 가운데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조기에 기술수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

그는 “현재는 비록 초기 단계의 과제가 대부분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전임상, 임상 등의 각 개발단계에 적절한 개수의 과제가 포진된 건강한 구조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5년 뒤에는 라이센스 아웃 2건을 비롯해 임상 1상 단계의 과제 4개, 전임상 단계의 과제 약 10개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 뒤로는 2년마다 라이센스 아웃 1건 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년 뒤에는 라이센스 아웃 총 5건, 시판 허가를 받은 신약은 적어도 한 품목을 보유한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신규 플랫폼 및 모달리티에 대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 10년 뒤에는 ADC나 TPD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신규 트렌드의 플랫폼을 보유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