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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외형과 실속 둘 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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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약사, 외형과 실속 둘 다 잡았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15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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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률 이어 이익 개선폭도 ‘상저하고’...이익률은 상위사가 더 높아

[의약뉴스] 지난해 매출 성장률에서 상위사나 중견사를 압도했던 중소제약사들이 이익률 개선폭도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매출 성장률은 하단 관련자료 참고)

의약뉴스는 14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상장제약사 가운데 공고 내용에 손익계산서가 포함되어 있는 59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집계했다.

그 결과 59개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 854억원으로 2021년보다 2196억이 늘었고, 순이익은 7961억원으로 2271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59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62%로 0.66%p, 순이익률은 4.12%로 0.86%p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중소사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영업이익률에서는 연매출 1000억 미만 중소사들의 증가폭이 2.61%로 가장 컸다.

1000억~4000억 사이 중견사들의 영업이익률은 1.11%p 증가, 중소사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4000억 이상 상위사들의 상승폭은 0.36%p에 그쳤다.

순이익률 역시 중소사들이 대규모 흑자전환에 성공한 반면, 중견사의 상승폭은 0.19%p, 상위사는 0.14%p에 그쳤다.

중소사들의 순이익률이 대폭 증가한 배경에는 주식매수청구가격 소송 승소 등으로 1000억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한 일성신약의 영향이 컸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중소사들의 평균 순이익률은 4%p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중소사의 평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지만, 평균 영업이익률은 중견사가 6.17%, 상위사가 5.45%로 중소사의 4.97%를 상회했다.

평균 순이익률은 중소사가 13.68%에 달했지만, 일성신약을 제외하면 2.3%로 크게 줄어 중견사의 3.59%나 상위사의 3.67%를 하회했다.

▲ 중소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상위사들보다 컸다.
▲ 중소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상위사들보다 컸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에서는 경보제약과 국제약품, 명문제약,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일성신약, 제일약품, 팜젠사이언스, 현대약품 등 9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동성제약과 삼성제약, 영진약품 등 3개사의 적자폭은 줄어들었다.

다만, 신풍제약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유유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의 적자폭은 확대됐지만,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업체는 없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종근당이 1071억원으로 가장 컸고, 대웅제약이 1060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여기에 더해 한미약품이 791억, 녹십자가 703억, JW중외제약이 687억, 동국제약이 665억, 보령이 603억, HK이노엔이 525억 등 총 8개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500억을 상회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대원제약 유한양행 등이 분기 평균 100억(연간 4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셀트리온제약과 광동제약, 대한약품, 하나제약, 환인제약 등의 연간 영업이익 규모도 300억을 웃돌았다.

이외에도 한독과 동화약품, JW생명과학, 삼진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에스티팜, 고려제약, 신일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진양제약, 알리코제약 등의 영업이익도 100억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8.37%로 가장 높았고, 고려제약이 17.91%, 대한약품이 17.89%, 신일제약이 17.07%, 환인제약이 15.77%로 15%를 상회했으며, 하나제약과 진양제약, JW생명과학, 동국제약, 대원제약, JW중외제약 등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 순이익률 개선폭도 중소사가 상위사보다 컸다.
▲ 순이익률 개선폭도 중소사가 상위사보다 컸다.

순이익에서는 경보제약과 국제약품, 명문제약, 삼일제약,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일성신약, 팜젠사이언스 등 8개사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동성제약과 삼성제약, 현대약품 등 3개사는 적자를 줄였다.

반면, JW신약과 영진약품, 유유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등 5개사는 적자가 커졌고, CMG제약과 제일약품, 화일약품 등은 적자로 전환됐다.

순이익 규모는 유한양행이 1303억원으로 가장 컸고, 일성신약도 1053억원으로 1000억을 넘어섰으며, 종근당이 829억원, 녹십자가 543억원, 동국제약이 530억원, 한미약품이 503억원, 보령이 5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대웅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분기 평균 100억 이상의 순이익을 올렸고, HK이노엔과 JW중외제약, 대원제약 등의 순이익 규모도 300억을 상회했다.

이외에 셀트리온제약과 대한약품, 하나제약, 광동제약, 환인제약, 삼진제약, JW생명과학, 동화약품, 한독, 에스티팜, 진양제약, 신일제약, 고려제약,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의 순이익도 100억을 웃돌았다.

순이익률은 일성신약이 171.96%로 가장 높았고,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24.93%로 20%를 넘어섰으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7.25%, 진양제약이 16.14%, 신일제약이 15.20%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고려제약과 대한약품, 환인제약, 하나제약, JW생명과학 등이 두 자릿수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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