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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당뇨병 의약품 개발사 프로벤션바이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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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당뇨병 의약품 개발사 프로벤션바이오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3.14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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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병 치료제 완전 소유...신약 파이프라인 보강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당뇨병 의약품 개발사 프로벤션 바이오(Provention Bio)를 약 29억 달러(약 3조8천억 원)에 인수한다.

▲ 사노피는 제1형 당뇨병 진행 지연을 위한 치료제 티지엘드에 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있던 프로벤션 바이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 사노피는 제1형 당뇨병 진행 지연을 위한 치료제 티지엘드에 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있던 프로벤션 바이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사노피는 제1형 당뇨병(T1D)을 비롯한 면역매개질환을 억제하고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미국 기반의 바이오제약회사 프로벤션 바이오를 주당 현금 25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노피는 전문의약품 사업의 핵심 자산 포트폴리오에 완전 소유, 계열 최초의 제1형 당뇨병 치료제를 추가하고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가진 제품을 위한 전략적 전환을 더욱 진전시킬 계획이다.

프로벤션 바이오는 작년에 미국에서 제1형 당뇨병 2기(Stage 2)인 8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의 3기(Stage 3) 제1형 당뇨병 발생을 지연시키기 위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인 티지엘드(Tzield, 성분명 테플리주맙)를 승인 받았다.

제1형 당뇨병 3기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당뇨병케톤산증을 비롯한 심각한 건강 위험과 관련이 있고 3기로 진행된 환자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필요로 하게 된다.

티지엘드는 CD3 표적 항체로 현재 임상(3기) 제1형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소아 및 청소년 환자의 치료제로도 개발되고 있다. 관련 임상 3상 시험 PROTECT의 톱라인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티지엘드와 관련해 재투여, 제형, 새로운 치료 적응증에 대한 추가적인 기회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프로벤션 바이오는 면역매개질환에 대한 초기 개발 단계에 있는 특정 파이프라인 자산들을 보유하고 있다.

사노피는 이번 인수가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면역매개질환과 질병 조절 치료에 대한 회사의 성장세와 당뇨병 전문성이 교차한다는 점에서 회사에 전략적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매년 약 6만5천 명이 진단받는 3기 제1형 당뇨병 발생을 지연시키기 위해 당뇨병 분야에서의 역량을 활용해 미국과 전 세계에서 티지엘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다.

이전에 사노피와 프로벤션 바이오는 티지엘드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사노피의 올리비에 샤메이 전문의약품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프로벤션 바이오의 획기적인 혁신과 사노피의 전문성을 결합해 3기 제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에게 삶을 변화시키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당뇨병 및 면역학 분야에서 기존 파트너십과 보완 작업을 고려할 때 원활한 통합과 실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벤션 바이오의 애슐리 팔머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사노피와 프로벤션 바이오는 공동 프로모션 계약에 따라 티지엘드의 미국 출시 초기 동안 의료제공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키는데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며 “사노피는 면역학에 대한 글로벌 전문성과 헌신을 갖춘 이상적인 인수 기업으로 자사의 혁신적인 치료제가 최대한 빨리 보다 많은 환자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노피의 프로벤션 바이오 인수는 올해 2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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