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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총회, 정관ㆍ선거규정 개정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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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총회, 정관ㆍ선거규정 개정에 촉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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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원회 독립 등 안건 산재...일각 “이제는 바꿔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 총회가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 개정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코로나 이후 노마스크로 열리는 첫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오늘(14일) 오후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서도 정관 개정안이 다시 상정됐다. 여기에 더해 선거관리 규정 및 윤리규정 개정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약사회는 보건복지부 권고 사항을 정관에 반영하고, 선거관리 규정도 시대에 맞게 손질하기 위해 정관 개정안 및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을 상정하고도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표결조차 하지 못하는 촌극을 빚어왔다.

그러나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최소한 정관개정 만큼은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 약사들의 지적이다. 

약사회의 헌법과 같은 정관이 복지부의 규정에 어긋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단체의 정당성에 금이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 A씨는 “이번 총회에서 복지부의 권고 사항대로 정관을 꼭 수정해야 한다”며 “정관 개정이 안 되면 약사회는 복지부 권고도 따르지 않는 단체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사회의 헌법과 같은 정관이 나라의 법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문제”라며 “약사회가 이런 일로 단체의 정당성을 잃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 사회 흐름과 맞지 않는 선거관리 규정 역시 개정 작업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약사 B씨는 “선거에 나가지 않는 일반 약사의 입장에서도 현 선거관리 규정은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이번 총회에서는 선거관리 규정을 현시대에 맞게 고쳤으면 한다”며 고 말했다.

그 이유로 “현재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후보들은 SNS를 운영할 수 없고, 메신저를 활용하지도 못한다”며 “이로 인해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이 홍보를 위해 끊임없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국 업무를 보기도 바쁜 상황에서 문자메시지가 끝없이 쌓이는 일이 반복되니 불편한 점이 많고, 이로 인해 오히려 선거에 관심이 떨어지기도 한다"면서 "관련 규정을 손질해서 일반 회원들에게 문자 공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약사사회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토론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바람도 이어졌다.

약사 C씨는 “대한의사협회는 작년에 정기 총회에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견을 정리했고, 이를 기조로 정부와 협상하고 있다”며 “의료계 상황을 보면서 약사사회도 총회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회 정기총회는 몇 년째 사실상 같은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며 “사회는 급변하고 있는데, 약사사회가 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번 총회에서 활동 보고를 진행하면서 대의원들이 가진 비대면 진료에 관한 생각이나 약국의 미래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며 “과거의 안건에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논의가 이뤄지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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