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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빅타비가 장악한 HIV 치료제 시장, 경쟁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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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비가 장악한 HIV 치료제 시장, 경쟁자가 없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13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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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매출 13.8조...2021년보다 2.3조 증가
제형 다양화한 GSK, 도바토ㆍ카베누바 고성장

[의약뉴스] HIV 치료제 시장에서 빅타비(길리어드)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새로운 제형의 신제품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지만, 아직은 빅타비의 아성을 허물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HIV 치료제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유일하게 연간 10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빅타비는 지난해에도 외형을 2조 이상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길리어드의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빅타비의 매출액은 3조 8600억을 규모로, 4조원선에 다가섰다.(이하 3월 10일 환율 기준)

연간 매출액은 13조 7500억 규모로 2021년보다 20.5%, 2조 3400억 가까이 늘어났다. 어지간한 대형 HIV 치료제의 연간 매출액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길리어드는 빅타비 외에도 데스코비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조 50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HIV 치료제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 새로운 제형의 신제품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HIV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지만, 아직은 빅타비의 아성을 허물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 새로운 제형의 신제품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HIV 치료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지만, 아직은 빅타비의 아성을 허물기는 쉽지 않은 모습이다.

같은 기간 젠보야의 연매출 규모가 약 6000억, 트루바다가 3000억, 오데프시도 1300억 가량 줄어들었지만, 빅타비의 매출 증가분만으로 이들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다.

2제 요법의 단일정 복합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HIV 치료제 시장에서 제형을 늘려가고 있는 GSK도 신제품들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기존 품목들의 부진을 만회, 세대교체를 이뤄가고 있다.

트리멕의 외형이 3조 4000억에서 2조 9500억으로, 티비케이는 2조 5000억에서 2조 2600억으로 줄어든 가운데, 2제 요법의 단일정 복합제인 도바토가 1조 4300억에서 2조 2500억으로 외형을 확대, 선발주자들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어 줄루카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로 1조원을 넘어섰고, 장기지속형 주사제인 카베누바는 출시 2년차에 5000억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길리어드와 GSK의 양강 체제 속에 존슨앤드존슨의 프레지스타와 에듀란트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MSD의 이센트레스는 20% 가까이 역성장, 연매출 규모가 1조원선 아래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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