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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16:26 (수)
심부전 오래됐어도 포시가 치료는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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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오래됐어도 포시가 치료는 늦지 않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3.0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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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VER 임상 유병기간별 분석...일관된 효과 재확인

[의약뉴스] 광범위한 심부전 환자에서 2차 사건 예방에 강력하고 일관된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심부전 유병기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Circulation’ DELIVER 3상 임상의 심부전 유병기간에 따른 사전 지정 하위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 광범위한 심부전 환자에서 2차 사건 예방에 강력하고 일관된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심부전 유병기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광범위한 심부전 환자에서 2차 사건 예방에 강력하고 일관된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SGLT-2 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심부전 유병기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DELIVER는 심박출량 경도 감소 심부전(HFmrEF) 및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HFpEF)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비 포시가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 대규모 3상 임상이다.

이 연구에서 포시가는 심박출량 경도 감소 심부전 환자나 심박출량 보존 심부전 환자는 물론 심박출량 개선 심부전(HFimpEF) 환자에서도 심부전 악화나 심혈관 사망, 신기능 악화 등의 위험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로도 포시가는 DELIVER 연구의 사전 지정 하위분석을 통해 다양한 환자들에서 일관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이 가운데 6일 공개된 논문은 DELIVER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심부전 유병기간에 따라 6개월 미만, 6개월~1년, 1년~2년, 2년~5년, 5년 이상 등 5개 그룹으로 나누어 포시가읭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재평가했다.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에 앞서 각 환자들의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첫 번째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 사망), 심부전 악화(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내원), 심혈관 사망,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전체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 사망 등의 빈도를 평가한 결과, 유병기간이 길수록 2차 사건의 발생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실례로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은 유병기간 6개월 미만이 100환자-년(Patient-years) 당 7.3건, 6개월~1년이 7.1건, 1~2년은 8.4건, 2~5년이 8.9건, 5년 이상은 10.6건으로 집계됐다.

6개월 미만 대비 조정 상대위험비(adjusted Hazard Ratio, aHR)는 6개월~1년이 1.04, 1~2년이 1.21, 2~5년이 1.20, 5년 이상은 1.38로 집계됐다.

이어 각 그룹에서 위약군과 포시가군을 비교한 결과, 포시가의 이득은 심부전 유병기간에 상관없이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위약대비 1차 평가변수 관련 사건 발생의 상대 위험비는 6개월 미만이 0.67, 6개월~1년이 0.78, 1년~2년이 0.81, 2~5년이 0.97, 5년 이상은 0.78로 집계됐다.

심부전 악화의 상대위험비는 6개월 미만이 0.58, 6개월~1년이 0.86, 1년~2년이 0.87, 2년~5년이 0.95, 5년 이상은 0.72로 보고됐다.

심혈관 사망의 상대위험비는 6개월 미만이 0.76, 6개월~1년이 0.79, 1년~2년이 0.65, 2년~5년이 1.18, 5년 이상은 0.86으로 나타났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상대위험비는 6개월 미만이 0.93, 6개월~1년이 0.78, 1년~2년이 0.75, 2년~5년이 1.11, 5년 이상은 0.98로 집계됐다.

전체 심부전 악화 및 심혈관 사망의 상대위험비는 6개월 미만이 0.59, 6개월~1년이 0.86, 1년~2년이 0.76, 2년~5년이 1.04, 5년 이상은 0.64로 보고됐다.

한편, 포시가의 절대적 이득은 심부전 유병기간이 긴 경우에서 가장 컸다. 실례로 1차 사건 예방을 위한 NNT(Number Needed to Treat)는 유병기간 5년 이상에서 24명, 6개월 미만에서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심부전 유병기간이 긴 환자들이 동반질환이 더 많고 예후가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비록 증상이 가볍다 하더라도 심부전을 오래 앓아온 환자들은 안정적이지 않다면서, 이러한 환자들도 SGLT-2 억제제의 혜택을 받기에는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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