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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끝난 빅파마, 절반은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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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끝난 빅파마, 절반은 역성장
  • 의약뉴스
  • 승인 2023.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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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부진 심화...노보노디스크 홀로 선전

[의약뉴스] 코로나19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빅파마들의 발걸음도 무거워졌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조사대상 18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0개사의 4분기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빅파마들의 발걸음도 무거워졌다.
▲ 코로나19 특수가 마무리되면서 빅파마들의 발걸음도 무거워졌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더나는 지난 4분기 매출규모가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비아트리스의 매출액도 10% 이상 감소했고, 릴리와 오가논, 바이오젠, 아스트라제네카, BMS, 존슨앤드존슨, 노바티스, 암젠 등의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다.

반면, 노보노디스크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5% 급증,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사노피도 7.3%의 성장률로 선전했다.

이외에 GSK와 길리어드, MSD, 화이자, 애브비, 로슈 등의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늘었으나, 성장폭은 5%를 넘지 못했다.

대부분의 빅파마들이 부진에 빠진 4분기와는 달리, 연간 매출액은 희비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화이자는 2021년 대비 23.4% 성장, 연매출 규모가 130조원을 넘어섰다.(이하 2월 27일 환율 기준)

성장폭은 노보노디스크가 가장 높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조사대상 18개 빅파마 중 유일하게 25%를 상회하는 성장률로 30조원을 돌파했다.

MSD 역시 20%를 상회하는 성장률로 80조원에 다가섰고, GSK와 아스트라제네카도 18%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사노피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그반면, 이들을 제외한 12개 업체의 성장률은 5%를 넘지 못했으며, 특히 비아트리스와 바이오젠, 노바티스, 오가논, 존슨앤드존슨, BMS, 길리어드 등은 2021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남겼다.

▲ 지난해 2분기 오미크론 정점을 지나고 전세계가 하나 둘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크게 줄어들었던 백신관련 제품의 매출액은 4분기에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 지난해 2분기 오미크론 정점을 지나고 전세계가 하나 둘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크게 줄어들었던 백신관련 제품의 매출액은 4분기에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2분기 오미크론 정점을 지나고 전세계가 하나 둘 엔데믹을 선언하면서 크게 줄어들었던 백신관련 제품의 매출액은 4분기에 들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코로나19 관련 제품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는 지난 3분기 6조원 규모로 줄어들었던 분기 매출 규모가 4분기 15조 규모로 급증했다.

4분기 실적 회복에 힘입어 연간 매출 규모는 약 50조원 규모로 2021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역시 3분기에는 6000억대에 머물렀지만 4분기에 들어 9000억을 넘어섰다.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또한 3분기 5000억대로 축소됐던 매출 규모가 4분기 1조원선을 회복했다.

이외에 길리어드의 베클러리와 로슈의 로나프레브 등의 매출 규모도 앞선 3분기보다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2, 3분기 310억까지 줄어들었던 로나프레브는 4분기 1조 5000억 규모로 몸집을 불렸다.

반면,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지난해 2, 3분기 10조원을 넘나들던 분기 매출 규모가 4분기에는 2조 4000억 규모로 크게 줄어들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박스제브리아는 2021년 4분기 2조 3500억 규모를 정점으로 매출액이 가파르게 하락, 4분기에는 1100억선까지 축소됐다.

한편, 코로나19 특수가 마무리되고 있지만, 빅파마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구개발비율을 확대했다. 

특히 모더나의 연구개발비율은 2021년보다 6.3%p 상승, 17%선까지 올라섰고, 오가논과 길리어드, 노바티스, 노보노디스크 등도 1%p 이상 확대했다.

조사대상 18개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릴리가 25.2%로 유일하게 25%를 넘어섰고, MSD가 22.9%, 로슈가 22.2%, 아스트라제네카는 22.0%, 바이오젠이 21.9%, BMS가 21.3%로 20%를 상회했다. 

이어 노바티스가 19.8%, GSK가 18.7%, 길리어드가 18.4%, 모더나가 17.1%, 암젠이 16.8%, 사노피와 존슨앤드존슨이 15.6%로 15%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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