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06:02 (금)
강청희 전 의협 부회장,간호법ㆍ면허박탈법 비대위원장 선거 출마
상태바
강청희 전 의협 부회장,간호법ㆍ면허박탈법 비대위원장 선거 출마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2.21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후보 등록...“법은 막아본 사람이 막을 수 있다”
▲ 강청희 전 상근부회장.
▲ 강청희 전 상근부회장.

[의약뉴스] 의협 상근부회장을 지냈던 강청희 전 부회장이 간호법ㆍ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부회장에 따르면, 21일 대의원회 사무처에 이메일로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8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선 ‘간호법ㆍ면허박탈법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이 의결됐으며, 위원장 후보로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대한병원의사협의회 주신구 회장,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혔다.

강청희 전 부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회는 간호법과 의사면허를 제한하는 법을 막으려고 만든 것”이라며, “여ㆍ야와 모두 이야기할 수 있고,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 재직 시 독일의사회장을 초빙해서 국제사회에서 이슈화시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막았다”며 “전공의 특별법을 만들어서 통과시켰고. 발의만 되고 지지부진 하던 의료인 폭행방지법을 끝까지 밀어붙여서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대국회 활동을 하면서 법을 막아 본 경험이 있으며, 법은 막아 본 사람이 막을 수 있다는 게 강 전 부회장의 설명이다.

강 전 부회장은 “의협에서 총무이사와 부회장을 4년 가까이 했고, 의협을 떠난 후 지난 8년간 보건소장, 건강보험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 다양한 공직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체득했다”며 “법이 통과되더라도 잘못된 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의협 집행부와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풀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 전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대통령도 거부할 수 있다. 국민은 의료인 간 밥그릇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사들은 절실함을 느끼고 있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번 집행부는 그런 측면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강청희 전 부회장은 재직 중이던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22일자로 수리됐다고 밝혔다.

강 전 부회장은 “최근 의료계 주변 상황이 목소리를 내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공직신분으로 의료정책, 의료법, 사회적 현상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사직서를 냈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 비대위원장 선거는 21일 오후 4시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23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 위원장을 선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