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16 16:24 (화)
포시가ㆍ나보타 쌍끌이, 대웅제약 매출 1조ㆍ영업익 1000억 클럽 가세
상태바
포시가ㆍ나보타 쌍끌이, 대웅제약 매출 1조ㆍ영업익 1000억 클럽 가세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2.1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뉴스] 지난 2021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던 대웅제약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까지 1000억을 넘어서며 1조-1000억 클럽에 가세했다.

자체 개발한 나보타는 몸집을 두 배 가까이 불리며 1400억을 넘어섰고, 도입품목 포시가는 100억 선에 다가섰다.

▲ 지난 2021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던 대웅제약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까지 1000억을 넘어서며 1조-1000억 클럽에 가세했다.
▲ 지난 2021년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던 대웅제약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까지 1000억을 넘어서며 1조-1000억 클럽에 가세했다.

사측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간 1조 161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1년보다 10.1% 증가한 수치다.

최근 대웅제약은 매 분기 매출 성장률이 널뛰는 양상을 보여왔다. 2021년에는 짝수 분기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홀수 분기에는 5~6%대의 성장률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반대로 홀수 분기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짝수분기에는 6~7%대 성장률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지난해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매출 3000억을 넘어섰고, 2, 4분기에도 2900억을 넘어서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외형을 확대해왔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2분기 이후 꾸준하게 2000억을 상회하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4분기에는 2100억을 넘어섰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연간 매출액도 8256억원으로 8000억대에 진입했다.

▲ 나보타의 매출액은 지난해 1400억을 넘어섰고, 포시가도 1000억 선에 다가섰다.
▲ 나보타의 매출액은 지난해 1400억을 넘어섰고, 포시가도 1000억 선에 다가섰다.

품목별로는 나보타가 2021년보다 두 배 가까이 몸집을 불리며 1421억까지 외형을 확대했다. 특히 수출로만 1000억이 넘는(10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입 품목 포시가도 20%를 상회하는 성장률로 935억까지 외형을 확대, 1000억선에 다가섰고,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펙수클루는 두 번째 분기에 100억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부문은 2, 3분기 300억대 중반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연간 1276억의 매출액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진통제 이지엔을 비롯해 신제품이 출시된 습윤드레싱 이지덤,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한 간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펙수클루 출시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153억에 그치며 최근 2년 사이 처음으로 200억을 하회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 1060억원으로 1000억을 넘어섰다.

나아가 순이익은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200억을 상회했다. 연간 순이익은 801억원으로 2021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며 800억을 돌파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연매출의 약 12%에 이르는 1393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으며, 그 결과 2021년부터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제약사 최초로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SGLT2) 저해제 기전 당뇨병 신약 엔블로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엔블로는 신약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형 제약기업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대상(GIFT)’ 1호에 선정된 바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7월 정식 출시 후 발매 1개월 만에 국내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중 최초로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와 제형 다양화를 통해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나보타는 작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유럽에 진출한 데 이어 경부근긴장이상 미국 임상 2상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전 세계 치료적응증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최근 1심에서 패소한 균주 소송이 변수다. 1심 재판부는 나보타의 판매 중단 및 관련 제품 폐기와 균주 인도 등을 명령했다.

현재 대웅제약측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하며 강제집행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한편, 대웅제약 측은 “작년은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의 출시 및 시장 안착, 엔블로정의 신약 품목 허가 취득 등 2년 연속 신약 개발의 결실을 안으며 대웅제약의 R&D 저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자체 개발 트로이카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