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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연령 높을수록 정맥혈전 발생 위험 증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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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연령 높을수록 정맥혈전 발생 위험 증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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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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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연령 높을수록 정맥혈전 발생 위험 증가

▲ 방수미 교수
▲ 방수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수미 교수, 순천향대구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황헌규 교수 연구팀이 국내 임산부 정맥혈전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산모 연령이 높아질수록, 다태아일수록, 제왕절개를 한 산모일수록 정맥혈전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혈전은 정맥의 혈류 장애로 인해 정체된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피떡)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국내에서도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로 발생하는 부위는 다리의 심부정맥이지만, 혈전이 혈류를 타고 심장으로 이동해 폐동맥 일부나 전체를 막는 경우(폐동맥 색전) 저혈압, 쇼크, 심지어는 심정지까지 일으킬 만큼 위험한 질환으로, 조기 진단 및 항응고요법을 통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임신 중에는 혈액 응고 체계가 활성화되어 임신 자체가 정맥혈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최근 출산 평균 연령이 높아지며 30대, 40대 산모의 분만이 전체 분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정맥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방수미 교수 연구팀은 1차(2006년-2010년)와 2차(2014년-2018년)로 기간을 나눠 국내 임산부의 연령대별 정맥혈전증의 발생률 변화 양상을 파악하고, 정맥혈전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을 분석했다.

2014년-2018년의 경우 전체 임산부에서 발생한 정맥혈전이 총 510건이었으며, 이중 약 63%에 해당하는 321건이 분만 후 6주 이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분만 1만건당 정맥혈전 발생률은 총 2.62건으로 1차연구의 0.82건에 비해 3.2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40대 산모의 발생률은 5.36건에 달해, 20대 산모의 1.8건에 비해 3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단태임신과 비교하면 다태(쌍둥이)임신을 한 산모에서 혈전 발생률이 4.27배 높았고, 자연분만과 비교하면 제왕절개로 분만한 산모가 2.99배 높았다.

이번 연구에 대해 논문 교신저자 방수미 교수는 “국내에서 출산한 모든 산모들을 대상으로 정맥혈전증 위험을 분석해, 과거와 비교한 변화 추이까지 알 수 있게 되어 분만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과, 갈수록 높아지는 연령대의 산모를 진료하게 될 의료진에게도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1저자 황헌규 교수는 “국내와 정맥혈전 발생 비율이 유사한 아시아권 국가들도 이번 연구 결과를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아시아권 내의 대규모 연구수행으로 이어져 모자건강에 이바지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Thrombosis and Haemostasis (IF: 6.681) 23년 1월호에 실렸다.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 20년 변화 연구 결과 발표

▲ 박원명 교수.
▲ 박원명 교수.

국내 연구진이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의 20년 간의 변화를 종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KMAP-DD)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의 의견과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국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우울장애 약물치료 방안을 제시한다.

이 지침서는 대한우울조울병학회와 대한정신약물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참여하여 2002년 최초로 발간됐다.

이후 의료정책을 포함한 의료 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약물 개발과 연구 결과로 우울장애 치료경향과 개념이 바뀜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정작업을 하였고 2021년에 4번째 개정판(KMAP-DD 2021)을 발간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팀(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우영섭 교수, 원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장승호 교수)는 2002년 초판 이후 2021년까지 총 4차례 개정된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의 시대적 변화와 그 임상적 의의를 고찰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논문은 정신병적 양상, 비전형적 양상, 혼재성 양상, 멜랑콜리아 양상, 계절성 및 불안증 동반 등 다양한 임상상황과 중증도에 따른 주요우울삽화의 치료와 지속성 우울장애, 파괴적 기분조절부전장애 등의 기타 우울장애에 대한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의 변화를 분석했다. 또한 노인과 소아 청소년에 대한 약물치료의 변화 역시 포함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항우울제 단독치료가 우선 권고되는 가운데,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되었거나 중증과 같이 빠른 증상 호전이 필요한 경우에는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의 병합 사용 권고가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의 적극적 사용이 외국의 근거중심 임상진료지침과 다른 부분이었고,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에 대한 권고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박원명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논문은 지난 20년간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및 지침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우울장애 약물치료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 및 임상경험을 반영해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4.964)’ 2023년 2월호에 게재됐다.

 

◇양산부산대병원 김성곤 교수,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자랑스런 동문상/ 수상

▲ 김성곤 교수.
▲ 김성곤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곤 교수가 지난 9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된 ‘2023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정기총회 및 동문의 밤’에서 제22회 ‘자랑스런 동문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동문상은 매년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김성곤 교수는 왕성한 연구 및 학술 활동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민건강 향상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중독 관련 다양한 연구와 치료, 예방과 정책 등을 국제사회와 함께 공감하고 협력하여 세계적으로 모교와 의과대학 동문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김성곤 교수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27회 졸업생으로서 알코올 중독 의학과 관련 1993년부터 국제무대에서 연구 역량을 한껏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알코올 중독 전문 국제학회인 ISBRA(국제알코올생의학연구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아울러 미국 알코올리즘학회 공식저널 ACER에서는 편집이사 및 APASSR(아시아태평양 알코올 및 중독연구회)의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학술활동 활성화 및 지역사회 기여에 앞장서고 있다. 2001년부터 매년 부산에서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 학술대회를 개최해왔으며, 올해 2023년부터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또한 부산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 소장을 맡아 지역사회 봉사와 지역주민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릴적 스트레스, 뇌속 신경전달물질 손상

▲ 한국원자력의학원 오세종ㆍ최재용 박사 연구팀
▲ 한국원자력의학원 오세종ㆍ최재용 박사 연구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직무대행 박인철)은 오세종ㆍ최재용 박사 연구팀이 생애 초기에 받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양상을 양전자방출단층촬영술(이하 PET)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생애 초기 스트레스는 성인이 되기 전 학대, 폭력, 따돌림 등 다양한 심리적 외상을 반복적이고 복합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성장하면서 인격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생애 초기 스트레스 관련 뇌 연구는 유전자 발현 변화 등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제 뇌에서 일어나는 기능적 변화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생애 초기에 모성분리 스트레스 및 모성분리·보정 스트레스를 받은 암수 실험쥐를 대상으로 글루타메이트, 가바, 세로토닌 등 각각의 신경전달물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하고 PET 영상으로 방사성의약품 흡수 변화를 관찰했다.

모성분리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생후 2일부터 하루 4시간씩 12일간 어미 쥐로부터 분리된 쥐들은 방사성의약품 흡수율이 정상쥐와 비교해 흥분을 조절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는 암컷이 19∼27%, 수컷은 7∼12%, 학습과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는 암컷이 11∼16%, 수컷 7∼15%,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은 암컷이 19∼28%, 수컷은 7∼11%로 모두 낮게 나타났다.

모성분리 스트레스와 보정 스트레스를 모두 받은 경우, 어미 쥐와 분리되어 생후 20일 된 쥐를 하루 4시간씩 6일간 아크릴 케이지에 움직일 수 없도록 보정한 후 방사성의약품 흡수율을 정상쥐와 비교했을 때 가바는 암컷이 31∼38%, 수컷 31∼37%, 글루타메이트는 암컷이 24∼29%, 수컷은 13∼22%, 세로토닌은 암컷이 27∼35%, 수컷이 11∼19%로 모두 낮게 나타났다.

실험 결과, 정상쥐에 비해 스트레스를 받은 쥐는 가바, 글루타메이트,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손상이 컸으며, 모성분리 스트레스만 받았을 때 보다 모성분리와 보정 스트레스를 모두 받았을 때 신경전달물질의 방사성의약품 흡수율이 더 낮아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신경전달물질의 손상도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성별 비교에서는 암컷 쥐가 수컷 쥐에 비해 학습과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루타메이트 및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의 방사성의약품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암컷 쥐가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기 힘든 신경 PET 연구를 실험쥐와 같은 소동물 연구를 통해 수행하여 생애 초기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양상을 규명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성인 정신질환 발병의 원인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정신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최신연구(Frontiers in Psychiatry)‘ 2023년 2월 1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스트레스가 뇌에 미치는 생애주기별 추적연구 및 다양한 표적 치료제에 대한 성별 효능 평가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원하는 ‘뇌질환 극복 방사선의학 선도기술개발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세브란스 부정맥센터, S-CID 시술 교육프로그램 성료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가 지난 10일 국내외 부정맥 전문의를 대상으로 S-ICD(피하 이식형 제세동기) 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태국 부정맥 전문의들과 국내 의료진이 교육을 받기 위해 참석했다.

2019년 시작된 세브란스 S-ICD 시술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로 5회차를 맞았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ㆍ김태훈ㆍ유희태ㆍ김대훈 교수의 주관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국내 의료진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 부정맥 전문의까지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센터는 2016년 10월 첫 S-ICD 삽입술을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S-ICD 수술을 시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S-ICD 시술 참관 및 시술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임상과 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All in one Program’을 제공하고 있다.

S-ICD는 심실의 비정상적인 심장박동(부정맥)이 감지되면 전기적 충격을 전달해 정상박동으로 만들어 주는 피하 이식형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다.

기존 경정맥형 ICD와 달리 전극선이 환자의 정맥이 아닌 흉골 부위 피하에 바로 삽입돼 혈관과 심장 안에 위치한 전극선으로 비롯되는 혈관 감염의 위험성과 혈관 협착 등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정보영 부정맥시술실장은 “S-ICD를 이용한 치료는 기존의 방식과 비교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시술 부담이 적고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S-ICD 시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환자들도 본국에서 치료 기회를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심박동기클리닉은 국내 최초로 S-ICD 원격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해 시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기기 이상, 부정맥 기록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환자들이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선제적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울의료원, 고압산소치료센터 1000례 달성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치료 1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치료 1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치료 1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의료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서울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1인용과 다인용 챔버를 모두 갖추고 지난 2021년 11월 문을 열었으나, 응급의료센터가 코로나19 재택환자 전담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실질적인 운영은 진료 정상화 이후인 2022년 5월 이후부터 진행하했다.

고압산소치료는 2기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고압산소치료기 안에서 호흡을 통해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는 치료로, 이용환자는 다인용 챔버의 경우 주로 응급환자가, 1인용 챔버는 만성질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산소 부족으로 유발되는 다양한 현상과 질병 치료가 가능하며 서울의료원의 경우 당뇨족부궤양과 돌발성 난청 환자가 전체 환자 중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급성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잠수병, 가스색전증과 같은 응급 환자와 버거씨병, 만성 상처 환자 및 괴사성 질환 환자 등도 센터를 이용했다.

응급의학과 박근홍 과장은 “서울의료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재난과 재해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응급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하여 서울 동북권에서 발생한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를 위해서도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비뇨기병원, 기원 1년 만에 괄목할 성장

▲ 이대비뇨기병원이 진료개시 1년 만에 수술, 환자, 검사 등 모든 진료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 이대비뇨기병원이 진료개시 1년 만에 수술, 환자, 검사 등 모든 진료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병원장 이동현)이 진료개시 1년 만에 수술, 환자, 검사 등 모든 진료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지난해 2월 이대목동병원 MCC A관(별관) 1~3층에 외래 및 검사실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

진료개시 1년 만에 최고난도 환자를 담당하는 ‘비뇨기 4차 병원’을 표방하며 국내 비뇨의학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대비뇨기병원의 성장세는 수술건수 증가에서 확연히 나타났다. 우선 전체 수술건수가 이대비뇨기병원 개원 전인 2021년도에 비해 2022년 30% 증가했다. (2022년 2월~2023년 1월)

주목할 만한 것은 로봇수술건수는 지난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대비뇨기병원 측은 “특히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무려 6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로봇 보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Radical Prostatectomy : Robotic)은 로봇을 통해 전립선을 제거하는 수술 중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수술 후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비뇨기 로봇수술 1세대’ 김완석 이대비뇨기병원 교수(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장)는 “이대비뇨기병원은 4세대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 등 최첨단 로봇수술을 통해 방광암 등 비뇨기 질환 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키는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성공의 비결을 밝혔다.

외래 및 입원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이대비뇨기병원이 문을 연 이후 외래환자 45%, 입원환자도 약 65% 늘어났으며 검사 부문에서도 방광내시경 70%, 전립선초음파 60%, 요속검사 40%가량 증가했다.

진료개시 1년 만에 진료 특성화를 추진한 것도 한몫했다. 의료계 특성상 대부분 잘하는 진료 분야에 집중하는 것에 반해 이대비뇨기병원은 기존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비뇨기 전 질환 특화를 모색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은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방광암, 인공방광센터에 만족하지 않고 비뇨기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이대비뇨기병원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전립선암센터, 신장암ㆍ부신종양센터 등 센터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대비뇨기병원은 ▲성기능ㆍ갱년기클리닉 ▲소아청소년클리닉 ▲전립선비대증ㆍ배뇨장애클리닉 ▲요로결석클리닉 ▲비뇨기감염ㆍ염증클리닉 등 다른 상급종합병원에는 없는 세부 클리닉을 열어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은 “이대비뇨기병원은 불과 1년 만에 최고의 전문성과 규모를 갖춘 환자들이 신뢰하는 비뇨기 전문병원으로 자리잡았다”며 “최고난도 환자를 담당하는 비뇨기 4차 병원으로 도약한 것에는 우리나라를 비뇨의학계를 대표하는 의료진들의 역할이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인구 고령화로 비뇨기 질환도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이대비뇨기병원이 국내 비뇨기병원을 대표하는 최고의 전문성과 규모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가톨릭대학교 김미란 교수, 대한폐경학회 회장 취임

▲ 김미란 교수.
▲ 김미란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 대한폐경학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부터 2년간이다. 사무총장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송재연 교수가 맡는다.

대한폐경학회는 폐경여성의 건강을 수호한다는 가치지향을 위해 1992년 창립된 학회로, 폐경 여성의 건강 증진을 위한 진료와 교육, 학문적 연구와 교류에 힘써왔다.

김미란 교수는 한국 의사로는 최초로 2003년 북미폐경학회로부터 폐경 전문가 인증을 받았으며, 2009년 대한폐경학회 학술대상을 수상하는 등 폐경학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폐경 전문가이다.

신임 김미란 회장은 “한국여성의 평균 수명은 86.6세로 일본에 이어 세계2위이지만, 건강 수명은 75.1세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건강수명의 연장을 위해서는 폐경 후 건강관리가 건강한 폐경기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폐경학회는 폐경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교육과 연구 등에 힘을 쓰고 전문의학회로서 사회적인 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호스피스ㆍ완화의료 표준교육 과정 운영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호스피스ㆍ완화의료 표준교육과정Ⅱ(실무교육 20시간)를 운영해 24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통증 등 말기증상관리의 실제, 임종 돌봄 및 돌봄프로그램의 실제, 환자 및 가족과의 의사소통, 전인적 평가와 돌봄계획 수립, 의사ㆍ간호사ㆍ사회복지사의 직종별 토의 등 호스피스 실무에 필요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진행됐다.

한편 연명의료결정법 시행규칙 제20조 제1항 호스피스전문기관 지정기준에 따라 호스피스 전문인력은 법정교육으로 표준교육Ⅰ(이론교육 40시간)을 이수한 자에 한해 표준교육Ⅱ(실무교육 20시간)를 이수해 총 60시간을 수료해야 활동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은 2019년 권역별호스피스센터로 지정돼 호스피스 전문인력 양성 및 권역 내 전문기관 운영 멘토링, 필수인력을 위한 다양한 교육 과정 운영 등 지역사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질 향상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방간질환 아형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행 위험도 다르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김현창 교수팀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의 아형(subtype)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김현창 교수팀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의 아형(subtype)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소화기내과 임태섭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김현창 교수팀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의 아형(subtype)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Fatty Liver Disease, 이하 MAFLD)은 간 내에 중성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로,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다.

악화 시 간경변증이나 간세포암종과 같은 말기 간질환으로 진행하거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25%에 달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그간 MAFLD의 아형에 따른 예후의 차이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었다.

MAFLD는 ▲과체중 ▲정상체중 ▲당뇨 등 3개의 아형으로 구분된다. 즉,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지방간을 진단받고 과체중 혹은 비만하거나 당뇨인 경우, 또는 정상체중이지만 대사 관련 위험요인을 2개 이상 보유한 경우에 MAFLD로 진단한다.

연구팀은 지방간질환 환자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의 발생이 MAFLD의 3개 아형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밝히고자 했다. 연구를 위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40~64세 841만여 명의 심혈관질환 누적발생률의 차이를 평균 10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 비율은 MAFLD가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과체중 그룹에서 1.16, 정상체중 그룹에서 1.23, 당뇨 그룹에서 1.82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MAFLD의 아형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달라지는 것을 확인함에 따라 향후 각 아형에 최적화된 예방적 혹은 치료적 중재가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임태섭 교수는 “지방간은 유병률이 높아 일률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보다는 고위험군을 잘 감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고위험군을 감별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할 방법이 정립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헤파톨로지 인터내셔널(Hepatology International, IF 9.046)’ 12월 호에 게재됐다.

 

◇연세의료원,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모금 캠페인

▲ 연세대 의료원이 6일 발생한 튀르키예 및 인근 지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 연세대 의료원이 6일 발생한 튀르키예 및 인근 지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연세대 의료원이 6일 발생한 튀르키예 및 인근 지역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모금 활동으로 모인 기금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 활동에는 연세의료원 직원뿐만 아니라 모금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연세의료원 후원 홈페이지(https://box.donus.org/box/severance/sevmission)와 QR 코드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심각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튀르키예 국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데 힘을 보태고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혈우병 어울림 교실 개최

▲ 인하대병원이 지난 10일 ‘제2회 혈우병 어울림 교실’ 행사를 열어 혈우병 환자 및 보호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인하대병원이 지난 10일 ‘제2회 혈우병 어울림 교실’ 행사를 열어 혈우병 환자 및 보호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하대병원이 지난 10일 ‘제2회 혈우병 어울림 교실’ 행사를 열어 혈우병 환자 및 보호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혈우병이란 혈액이 적절하게 응고되지 못하는 희귀·유전성 질환이다. 심한 경우 작은 부상이라도 출혈을 막지 못해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와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가 주최하고, 인하대병원과 질병관리청의 후원으로 열렸다.

18세 이하 혈우병 환아들과 그 보호자들이 정보 공유를 위해 참여했으며, 인하대학교 봉사동아리 인하랑과 함께하는 ‘대학생 희귀질환 극복 서포터즈’가 진행을 도왔다.

아이들은 마술공연 및 풍선아트 프로그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보호자들은 같은 시간에 ‘혈우병 되돌아보기’ 강연과 ‘마음톡톡, 마음 돌봄으로 내 삶의 중심 잡기’라는 주제의 심리치유 강연을 들었다.

인하대병원은 인천지역에서 유일한 혈우병 환아 진료 가능 의료기관이며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혈액응고인자 약품들을 처방하고 있다.

앞으로도 희귀질환 경기서북부권 거점센터와 함께 어울림 교실, 자조모임, 교육 등 혈우병 환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주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한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정아 교수는 "평생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혈우병 환아들이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법을 잘 익혀서 일상에서 많은 제약 없이 원하는 만큼 경험하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정보를 공유하면서 혈우병이 있어도 개인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사례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울림 교실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안정신 교수, 국제종양오과학회 학술상 수상

▲ 안정신 교수.
▲ 안정신 교수.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외과)가 지난 11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국제종양외과학회(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학회는 안정신 교수가 연구한 '유방암과 콜레스테롤 관계를 마이크로바이옴으로 규명' 성과를 인정해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여했다.

안정신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유방암 치료성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교수는 유럽종양학회 주최 컨퍼런스에서 해외 연구자에게 주는 ‘트래블 그랜트(Travel Grant)’, 대한종양외과학회 우수 구연상, 이화 목동 Young Doctor Award 등을 수상해 신진 혁신형 의사과학자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앞 규탄시위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9일 간호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주도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하고 간호법 완전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9일 간호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주도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하고 간호법 완전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지난 9일 간호법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주도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규탄하고 간호법 완전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1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ㆍ김원이ㆍ서영석ㆍ강훈식 의원의 각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간호조무사 생존권 위협 간호사에게만 온갖 혜택, 간호사법 강행처리 주도한 국회의원을 규탄한다’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1인 시위에 참석한 간무협 관계자는 “22일 법사위 제2소위에서 간호사법을 심의하기로 여야가 합의하였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본회의 직회부 강행처리한 민주당의 독선적인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법은 간호사만 특혜를 받고 다른 보건의료직역의 업무를 침탈하도록 허용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85만 간호조무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보건의료직역의 혼란을 초래하는 악법으로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간호법을 적극추진한 의원들에게는 400만 보건의료인과 연대하여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간호법이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보건의료단체와 연대하며 강경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간무협을 포함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13일 ‘간호법 강행처리 규탄 및 총력투쟁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는 26일 진행 예정인 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간호법을 폐기하기 위한 지속적 총력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국내 최초 ‘스마트병실’ 오픈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스마트병실 구축 국책사업을 통해 1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번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스마트병실 구축 국책사업을 통해 1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번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해 스마트병실 구축 국책사업을 통해 12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번달 국내 첫 스마트병실을 정식 오픈했다. 10개 병실, 25개 병상에 스마트병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곳에서는 ▲병실 내에서 EMR(의료정보시스템)을 통한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 상담 ▲환자 맞춤형 일정관리 ▲음성인식 병실 제어 및 응급콜이 가능해졌다.

1인실에는 침상 맞은편에 52인치 스마트TV로, 4인실에는 배드사이드 스테이션에 식탁형 태블릿으로 스마트병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모니터 사용은 터치, 리모콘, 음성인식 방식이 모두 가능하다.

이전에도 병실 내 테블릿PC를 연결해 단순 병원이용 정보를 제공한 사례들은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환자 치료에 관련된 정보들은 접근에 제약이 커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병실은 구축하지 못했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SK플래닛과 ‘스마트병실의 초연결을 이용한 입원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고,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의 ‘2022년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한림대의료원의 우수한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SK플래닛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병실 내에서도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및 EMR 등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에 각 병동에서 전체 환자의 정보를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병상별로 배정된 환자의 정보만 볼 수 있도록 정보를 매핑해 관리한다.

지금까지 주치의 일정에 맞춰 이뤄지는 회진시스템도 환자를 우선하는 시스템으로 개선됐다. 정해진 회진시간이 아니거나 급하게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 스마트모니터를 통한 화상면담을 요청해 정해진 시간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주치의 외에도 약제팀과 복약상담, 원무팀과 입원진료비 상담, 영양팀과 식이요법 상담, 사회사업팀과 진료비 지원 상담 등도 해당 부서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예약 후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 면담신청은 스마트모니터 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전용 메신저인 한림톡으로 가능하다.

복잡한 치료일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일정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투약, 검사, 회진 등 환자의 당일 치료일정을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알려주고 각각의 일정에 대한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가 투약 항목을 선택한다면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효능, 부작용 등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검사항목을 선택하면 환자가 받을 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검사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비대면으로 제증명 신청을 비롯한 각종 병원이용과 관련된 정보요청도 가능해진다. 환자안전도 강화돼 AI스피커를 통해 병실 내 응급상황을 더욱 빠르게 알리고 조치할 수 있다.

또 한림대의료원의 EMR 기반 환자 맞춤형 정보제공 프로그램인 ‘한림큐레이션’을 통해 병원 이용, 검사 및 치료 안내, 질환정보 등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림큐레이션은 지난해 5월 오픈해 환자의 진료과, 담당교수, 상병 등에 따른 자동추천 기능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림큐레이션을 통해 입원생활 안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안내, CT검사 및 고압산소치료 주의사항 등 현재까지 2만건이 넘는 맞춤형 정보가 제공돼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이해도와 순응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몸이 불편한 입원환자들을 위해 병실 내에서도 검사결과 확인, 의료진과 원격상담, 맞춤형 일정관리까지 가능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병실을 구축했다”며 “이번 스마트병실 구축으로 기존 의료진의 편리성 개선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었던 스마트병원의 개념을 넘어 환자 치료와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터(Smater)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공공조직은행–경희대병원, 뇌사자 조직기증 시 원스톱 채취 협약 체결
한국공공조직은행(은행장 강청희)은 지난 8일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과 “뇌사자 장기ㆍ인체조직 one-stop 채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경희대학교병원 내 뇌사자 장기ㆍ인체조직 동시 기증 시 ▲한국공공조직은행 인체조직 채취팀 출동시스템 구축 ▲원활하고 안전한 인체조직 채취를 위한 양 기관의 역할 및 협력사항 등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뇌사자가 장기ㆍ인체조직 동시 기증 시 장기 기증 후 별도 이송 없이 원내에서 인체조직 채취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어 기증자 유가족의 편의와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더불어 조직 기증자 사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조직 채취를 통해 안전한 인체조직을 기증받을 수 있으며, 이송 후에는 채취가 불가능한 심장판막ㆍ심장막ㆍ장골동맥 등 복강 내 인체조직의 채취도 가능하다.

강청희 은행장은 “인체조직의 안정적 공급을 맡고 있는 한국공공조직은행이 전체 뇌사관리병원에서 원스톱 채취를 할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희대병원 김범수 장기이식센터장은 협약식을 통해 “인체 조직의 기증과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장기기증, 인체조직기증 활성화를 이뤄 보다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생명나눔실천본부, 의료비 지원ㆍ장기기증 활성화 맞손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장 현지 스님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과 장기기증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장 현지 스님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과 장기기증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가 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지원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정용연 병원장과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장 현지 스님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과 장기기증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화순전남대병원에 치료비 지원 신청을 의뢰받은 환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생명나눔실천본부가 실시하는 장기기증 홍보 및 캠페인 활동에 대한 장소를 제공하는 등을 협력할 방침이다.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장 현지 스님은 “이번 협약은 생명의 소중함과 고귀함을 널리 알리는 데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양 기관이 협력해 나간다면 생명나눔 문화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 정용연 원장은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생명을 나누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면서 “우리 병원도 국민 보건복지 향상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확대 운영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보건의료 분야 공공데이터 결합을 통한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을 늘리고 신규데이터 종류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제공·개방하는 기관은 전년대비 5개소가 추가되어 총 9개소(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통계청, 국립재활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추가)이며, 데이터 종류도 기존 31종에서 26종 늘어나 총 57종으로 확대된다.

이번 조치는 연구자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춰 필수적인 데이터를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건보공단의 사망연월정보만 제공했지만 통계청의 사망원인정보가 추가되면서 질병에 걸린 것과 사망률 등의 상세한 연구가 가능하게 됐고, 국립중앙의료원의 치매관리정보가 추가됨으로써, 치매예방, 치료, 관리분야까지 폭넓은 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장기관리정보, 국립재활원의 재활관리정보, 건보공단 일산병원의 환자 관리 정보 등도 추가·확대됐다.

복지부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도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실무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데이터 확대·개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무협의체 운영 방향과 데이터 제공 절차 간소화 및 데이터 연계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사업수행 공동사무국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연 2회 이상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를 받고, 신속한 데이터 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추가되는 데이터 종류 등은 2월 14일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https://hcdl.mohw.go.kr)’ 데이터 카탈로그 소개에서 확인 가능하며, 통계청 등 추가 제공기관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하여 연구자들에게 우선 안내·홍보 후 4월부터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데이터 제공기관 중 최소 2곳 이상의 데이터를 연계·결합하고자 하는 연구자가 사회적 기여도 등을 입증하는 자료와 함께 데이터 활용신청을 하는 경우, 연구평가위원회, 데이터 제공기관 심의 등을 거쳐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연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점차 확대되고 연구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 활용 가능한 공공데이터 개방 및 사용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공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연계를 위하여 연구자, 데이터 제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청, 연구자에게 폭넓은 연구데이터 활용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 위한 심포지엄 개최

▲ 전남대병원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안영근 병원장, 김재민 의생명연구원장, 김계훈 임상시험센터장을 비롯한 병원 보직자 및 직원들이 참석해 초기 임상시험 수행 역량 강화 및 임상시험센터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전남대학교 이용복 교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데이터에 근거해 집단 약동학-약력학 모델을 이용한 의약품 투여용량 탐색 전략’ ▲전북대학교병원 김민걸 교수 ’임상시험센터 의학연구협력실 활성화’를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초기 임상시험 활성화를 주제로 임상시험센터 보직자들의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안영근 병원장은 “국내에서도 1상, 2상 임상시험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초기 임상시험 유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기회삼아 전남대병원의 인프라와 우수한 인력으로 임상시험 활성화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재근 의원 "정신장애인과 정신질환자 권익보호체계 마련해야"
정신의료기관 입ㆍ퇴원 절차 및 일상생활에서 정신장애인과 정신질환자의 충분한 권익보호를 위한 법률안 개정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정신장애인과 정신질환자의 절차보조 등 권익보호에 대한 국가책임을 명확히 하는 내용’의 정신건강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4일 대표발의했다.

인 의원은 “지난 2016년 헌법재판소가 사전적 구제절차와 절차조력이 없는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ㆍ퇴원 규정을 불합치 판결한 바 있지만, 그 후 개정된 현행법도 당사자의 의사반영을 위한 절차조력 장치가 부족하다”며 “새롭게 신설된 동의입원 제도도 엄격한 계속입원절차를 회피할 목적으로 악용된 사례가 적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현행법상 의료기관 등에 의한 통신과 면회의 자유 제한, 격리ㆍ강박 등의 제한 규정이 입원 당사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인 의원의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은 ▲정신의료기관 내 서비스의 최저기준 마련, ▲시ㆍ도 내 1개 이상 국립 또는 공립 정신병원 설치ㆍ운영, ▲동의입원ㆍ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제도 폐지 및 행정입원 기능 확대, ▲정신장애인 및 정신질환자의 의사결정 지원과 권리보장을 위한 절차조력인 제도 신설, ▲통신과 면회의 자유 제한 요건 강화 등 당사자의 기본권 존중과 의사반영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재근 의원은 “그간 정신의료기관 입ㆍ퇴원 과정에서 정신장애인과 정신질환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아 입ㆍ퇴원 제도의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개정안은 보호의무자와 의료인 위주의 현행 제도 개선과 당사자 의사존중이라는 정신건강복지법 도입 취지를 제대로 살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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