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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5 14:57 (목)
스타틴, 모야모야병 환자 뇌혈관 질환 및 사망 예방 효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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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모야모야병 환자 뇌혈관 질환 및 사망 예방 효과 外
  • 의약뉴스
  • 승인 2023.02.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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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 모야모야병 환자 뇌혈관 질환 및 사망 예방 효과

▲ 유준상 교수(좌)와 김진권 교수
▲ 유준상 교수(좌)와 김진권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신경과 유준상, 김진권 교수팀이 스타틴의 복용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모야모야병은 양쪽 경동맥 말단부가 비정상적으로 좁아지면서 작고 미성숙한 뇌혈관이 발달해 뇌경색과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드물게 발생하며, 수술적 치료 외에 뚜렷한 약물 치료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들에게 널리 쓰이는 ‘스타틴’을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뇌혈관질환의 발생이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위해 2009년부터 2021년 사이에 모야모야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1만 3373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연구 기간 내 뇌출혈과 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의 발생이 631건, 사망이 237건 확인됐다. 

관찰연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이, 성별, 진단 당시 뇌졸중 여부, 뇌혈관 수술 여부 등의 변수를 보정 했을 경우, 스타틴 복용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26%가량 낮은 뇌혈관질환 및 사망 발생 위험률을 나타냈다. 

각각의 변수를 소그룹으로 분류한 분석에서도 스타틴의 사용은 전반적으로 낮은 뇌혈관질환 및 사망 발생 위험률을 보였다.

모든 모야모야병 환자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뇌를 보호하는 약물 치료가 권고된다. 하지만 그간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 치료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또한, 모야모야병 환자의 스타틴 복용 비율이 30%를 밑도는 현재 상황에서 발표된 이 연구 결과로 향후에는보다 적극적으로 스타틴 사용을 권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경과 유준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뚜렷한 약물 치료 방법이 없던 모야모야병 환자의 스타틴 복용이 뇌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신경계 질환의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뇌졸중과 혈관신경학(Stroke and Vascular Neurology, IF 9.893)’에 최근 게재됐다.

 

 

◇강릉아산병원, 췌담도 검사실 확장ㆍ개소

▲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최근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에 최적화된 디지털 투시 장비를 도입, 전담 검사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최근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에 최적화된 디지털 투시 장비를 도입, 전담 검사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 소화기병센터는 최근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에 최적화된 디지털 투시 장비를 도입, 전담 검사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RCP는 췌관, 담관, 담낭 등의 담도계와 췌장 질환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며, 위․대장 내시경과 달리 방사선 투시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시술한다.

이번 췌담도 검사실 개소는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병원측에 따르면, 검사실 개소와 함께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Artis zee PURE MP는 일반 투시 장비보다 성능이 우수해 더 적은 방사선 양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시술과 함께 환자,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췌담도 검사실을 소화기병센터 내부로 확장 이전해 감염에 대한 통합 관리를 실시하므로써 검사나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환자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췌담도 전담 검사실을 운영으로 응급 췌담도 질환 환자와 상·하부 위장관의 스텐트 삽입술 등에 대한 24시간 빠른 대처가 가능해졌다. 

한편, 췌담도 검사실은 상반기 중에 최신 내시경 초음파 장비(ALOKA ARIETTA 850)를 추가로 도입해 고해상도 투시 장비와 동시에 사용하며 중재 시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팀, 심전도 검사 활용한 파킨슨병 감별 AI 알고리즘 개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찬녕, 주형준 교수팀(1저자 의료빅데이터연구소 유학제 교수, 의학통계학 석사과정 정세화, 공동 교신저자 신경과 이찬녕 교수,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이 병원에서 시행하는 표준 심전도 검사만으로 특발성 파킨슨병을 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떨림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저하된다. 특발성 파킨슨병은 고령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에서 약 1%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요법을 조기에 시작할 때 그 효과가 높기 때문에, 가급적 파킨슨병을 조기에 진단해 빨리 약물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예후를 개선하는데 중요하다. 

하지만 파킨슨병 진단이 쉽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고 있어 간편한 방법으로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찬녕, 주형준 교수팀은 파킨슨병이 병태생리상 심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점에 착안, 심전도 검사를 활용해 파킨슨병을 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상태를 평가하는 기본 검사로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에서 널리 시행하고 있어 그 활용성이 매우 높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밀의료 데이터베이스에서 각각 751명의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와 대조군, 그리고 297명의 약물로 인한 파킨슨병 유사 증상 환자 등, 총 1799명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했다. 

개발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87%의 정확도로 파킨슨병을 감별할 수 있으며, 특히 파킨슨병이 아님에도 약물에 의해 유사한 증상이 발생한 경우를 85%의 정확도로 구분하는 등 효율적이고 정밀한 파킨슨병 진단법 개발에 청신호를 보였다.

연구팀은 “심전도의 원시 파형 데이터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정밀한 데이터베이스가 있었기에 연구가 가능했다”면서 “향후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타병원 데이터에서의 검증을 통해 조기진단법으로서의 활용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Deep Learning Algorithm of 12-Lead Electrocardiogram for Parkinson Disease Screening(파킨슨병 환자를 심전도 검사로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는 Journal of Parkinson's Disease (IF 5.52)에 게재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재활 무료강좌 콘서트 마련

▲ 고려대 안산병원은 2월 중 3회에 걸쳐 별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2023 재활 무료강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 고려대 안산병원은 2월 중 3회에 걸쳐 별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2023 재활 무료강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김운영)은 2월 중 3회에 걸쳐 별관 지하 1층 로제타홀 강당에서 '2023 재활 무료강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고려대 안산병원 재활의학과(과장 김동휘)는 재활치료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공개강좌를 준비했다. 

평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손과 발의 저림이나 시림 증상, 국민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허리통증, 유방암 수술 후에 주로 팔에 발생하는 림프 부종 등 다양한 부분을 3회에 걸쳐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공개강좌는 ▲2/15(수) 김동휘 교수의 ‘손·발 저림과 시림, 알면 치료할 수 있다!’를 시작으로 ▲2/20(월) 김기훈 교수의 ‘유방암 수술 후 림프 부종의 예방과 관리’에 이어 ▲2/27(월) 박홍범 교수의 ‘허리통증과 운동’순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김동휘 과장은 “이번 공개강좌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고대안산병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강좌”라며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강좌인 만큼 환자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재활 치료에 필요한 최신 의학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나누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일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와 지역사회 생애 말기 돌봄 및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일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와 지역사회 생애 말기 돌봄 및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지난 2일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와 지역사회 생애 말기 돌봄 및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 우흔국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장 등 양 기관 실무진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호스피스ㆍ완화의료 관련 홍보물 또는 발간물 제공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생애 말기돌봄 관련 교육 개발 및 운영 ▲노인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관한 교육 활동 협력 등을 공동사업으로 수행하게 된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장은 “노인의 삶은 의료와 복지, 그리고 삶과 죽음이 더불어 함께 가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해 지역주민들의 웰빙뿐 아니라 웰다잉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주민들의 생애 말기돌봄을 위한 기관들의 협력과 소통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이지버스 태교대학 50회 맞아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의 대표 프로그램인 ‘이지버스 태교대학’이 50회를 맞았다. 

‘이지버스 태교대학’은 자연출산의 권위자인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가 직접 진행하는 태교 강의로, 지난 2013년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진행해왔다. 

코로나로 인해 강의가 잠시 중단됐으나, 지난 12월 다시 오픈해 임산부와 가족들, 그리고 임신을 준비하는 사람과 많은 일반인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 

이교원 교수의 태교대학은 다가오는 50회를 맞이하여 태교의 정의를 더욱 확장시킬 예정이다. 이번 태교대학에서는 ▲사랑수 탄생의 배경과 공명의 원리를 알 수 있는 ‘나의 출생트라우마와 사랑수탄생’ ▲어떤 음악이 태교에 좋은 음악인지 알아보는 ‘음악태교’ ▲음식의 비밀과 몸의 자연해독에 대해 배우는 ‘음식태교’ ▲태내 트라우마 치유하는 방법 및 공명으로 순산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공명버딩과 Rebirth’ 등 총 4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를 담당하는 산부인과 이교원 교수는 “태교는 단순히 태아를 교육시킨다는 의미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태교를 통해 부모가 인생에 대해서 배우고 이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교 대학이 부모를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삶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50회 태교대학은 오는 2월 18일과 19일(토, 일) 오전에 각 4시간씩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온오프믹스(https://www.onoffmix.com/event/267992)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뇌졸중 발병 첫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 가장 높다

▲ (좌측부터)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전홍진 교수
▲ (좌측부터)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전홍진 교수

뇌졸중 발병 ‘첫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발병 나이가 젊을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뇌졸중으로 인한 우울증 발병 위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678명의 특성을 분석한 뒤, 나이와 성별 등을 고려해 조건을 맞춰 선정(matched cohort)한 일반 대중 29만 4506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뇌졸중이 우울증에 미친 영향을 쟀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경우 대조군보다 발병 첫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02배까지 치솟았고,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도도 커져 중증 장애가 남은 경우 9.29배까지 올랐다. 

시간이 흐를수록 위험 정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뇌졸중 치료 시작 단계에서 환자의 정신건강을 보듬어야 할 필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1저자인 최혜림 임상강사는 “뇌졸중 경험 후 1년 내 우울증 발생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보았을 때 뇌졸중 환자들에게 우울증의 위험이 있는지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이와 성별에 따른 차이도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뇌졸중 후유 장애가 심할 수록 우울증의 위험도 함께 높아졌는데, 65세 미만인 경우이거나 남자에게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졌다. 

중증 장애가 남은 뇌졸중 환자를 분석했을 때 65세 미만인 경우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39배 높았으나, 65세 이상인 경우는 2.62배 증가하는 것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마찬가지 조건에서 남자의 경우 우울증 발병 위험이 대조군 보다 3.78배 높은 반면, 여성은 2.92배로 이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데 대해 환자들이 받는 사회적 압박감과 더불어 뇌졸중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창 사회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후유 장애로 인한 좌절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교신 저자인 신동욱 교수는 “뇌졸중을 겪은 대상이 사회적인 측면에서 활동의 범주가 많은 나이와 성별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압박감 속에 우울증을 더 겪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더욱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의 변화도 우울증 발병 위험을 키웠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뇌졸중으로 인해 우울증과 관련 있는 모노아민 감소와 흥분독성을 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증가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뇌손상으로 감정과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는 뇌의 회색질 감소가 일어나는 것도 뇌졸중 환자에서 우울증 위험이 높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공동 교신 저자인 전홍진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사지의 운동 기능에 장애가 생겨 이전의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며, 여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면 사람을 피하고 집에만 있게 된다”면서 “우울증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사회적 부담은 우리나라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슈로, 뇌졸중 환자들이 더 깊은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우울증 예방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팩트체크 영상 인기” 

▲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바로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배포한 간호법 팩트체크 영상 두 편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왔다.
▲ 대한간호협회는 ‘간호법 바로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배포한 간호법 팩트체크 영상 두 편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왔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간호법 바로 알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배포한 간호법 팩트체크 영상 두 편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해왔다.

영상은 대한간호협회가 제작해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배포한 것으로 ‘간호사가 처한 현실을 아시나요. 보건의료직역간 업무갈등의 원인은 의사의 부당한 업무지시’와 ‘의료전문변호사가 본 간호법, 간호법은 간호사 단독개원과 무관합니다’ 등 2편이다.

영상은 간호법이 제정되면 간호사의 업무가 무한 확장된다거나 간호사가 단독개원할 수 있다는 주장이 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한 거짓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간호사가 처한 현실을 아시나요. 보건의료직역간 업무갈등의 원인은 의사의 부당한 업무지시’ 영상은 간호사가 처한 의료현장의 현실을 픽토그램을 활용해 알기 쉽게 풀어냈다.

정상적인 의료현장에서는 임상병리사가 검진채혈을 하고, 방사선사가 엑스레이를 촬영해야 하지만 의사의 부당한 업무지시로 인해 간호사가 해당 업무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현실을 고발했다. 고용주인 의사의 지시를 노동자인 간호사가 거부하기 어렵다는 점도 꼬집었다.

대한간호협회는 “무엇보다 영상에서는 보건의료직역간 업무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간호법 제정을 통해 간호업무범위가 명확하게 규정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전문변호사가 본 간호법, 간호법은 간호사 단독개원과 무관합니다’에서는 의료전문변호사인 법무법인 담헌 이시우 변호사가 출연, “간호법 내 의료기관 개설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다면서 간호법이 제정돼도 간호사가 단독개원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특히 영상에서는 지난해 2월 10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과 당시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이 질의과정에서 나눈 ‘간호법으로 간호사가 단독개원을 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았다. 

보건복지부 류근혁 제2차관은 간호법에 의한 간호사의 단독개원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2차례 반복해서 밝혔다.

간호법 팩트체크 영상 두 편은 대한간호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대한간호협회 공식 SNS채널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입원회송 안심병원 지정 간담회 성료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본원 스카이비스타홀에서 ‘2023년 입원회송 안심병원 지정 간담회 및 교육’을 개최했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본원 스카이비스타홀에서 ‘2023년 입원회송 안심병원 지정 간담회 및 교육’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본원 스카이비스타홀에서 ‘2023년 입원회송 안심병원 지정 간담회 및 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철웅 중환자실장을 비롯한 중환자실 담당 의료진과 16곳 요양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패혈증 치료 및 항생제 사용 지침(감염내과 윤진구 교수) ▲산소요법 및 폐렴관리(호흡기내과 이영석 교수) ▲인근 요양병원의 병원 현황 및 진료시스템 소개 ▲연명의료 결정 제도(공용윤리위원회 위원장 비뇨의학과 박홍석 교수)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교육 후 2023년 입원회송 안심병원 9곳에게 입원회송 안심병원 지정현판을 수여했다. △대림요양병원 △더세인트요양병원 △로하스참사랑요양병원 △부천요양병원 △서울VIP요양병원 △서울스마트요양병원 △서울제일요양병원 △정성요양병원 △해올요양병원’ 총 9곳이 지정됐으며 지정병원들은 구로병원의 입원회송 안심병원 선정기준인 ▲인공호흡기와 고유량산소 장비 보유 및 치료 가능여부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 의사 1인 이상 필수 상주 ▲CRE/CPE 격리 가능여부 ▲입원회송 안심병원 교육 연 1회 이수 여부를 충족한 병원들이다. 

정희진 병원장은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속적인 요양병원 대상 간담회 및 교육을 통해 우리병원 의료진이 신뢰하고 환자·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회송 체계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급성기 치료 종료환자’의 신속한 전원을 통해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자 매해 기준에 맞는 입원회송 안심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또한 2023년을 시작으로 매년 간담회 및 교육시행을 통해 협력기관과의 실질적인 소통과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의료기관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근보회, 간호법 제정 1인 시위 가세

▲ 간호법 제정 범국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근이영양증 환우 가족모임 ‘근보회’의 김경자 회장이 6일, 간호법 제정 1인 시위에 가세했다
▲ 간호법 제정 범국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근이영양증 환우 가족모임 ‘근보회’의 김경자 회장이 6일, 간호법 제정 1인 시위에 가세했다

간호법 제정 범국민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근이영양증 환우 가족모임 ‘근보회’의 김경자 회장이 6일, 간호법 제정 1인 시위에 가세했다

근보회는 근이영양증 환우와 보호자가 함께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근이영양증을 알리는 활동과 근이영양증 진단 방법 마련과 치료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근보회에 앞서서는 사단법인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2일)와 사단법인 정신장애인권연대 카미(3일)도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국회 1문 앞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근보회 김경자 회장은 간호법 범국본 1300개 단체를 대표해 “환자 안전을 지키고 대한민국 간호 환경을 개선할 간호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간호법은 간호사를 위한 법이 아니다”라며 “병원을 가기 어려운, 재택에서 간호돌봄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법”이라며 “환자를 위해서 반드시 간호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근이영양증이 많이 진행될 경우 환자 스스로 거동을 할 수 없어 보호자가 항상 곁에서 돌봐줘야 한다”며 “특히 신체 근육이 제 역할을 못해 세심한 간호가 필요한데, 이러한 간호 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간호법 제정이 필수적인 만큼,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이 요구하는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호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66일째 계류 중인 가운데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는 2021년 12월 10일 시작된 이후 424일째 진행 중이다.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는 국회 정문 앞 1문과 2문 앞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다. 

1인 릴레이 시위에 사용되는 대형보드에는 ‘간호법 제정 국민의힘은 즉각 이행하라’는 문구와 대선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 약속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간호부, 병원 발전기금 1040만원 기부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간호부로부터 구로병원 발전기금 104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간호부로부터 구로병원 발전기금 104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간호부(간호부장 최선주)로부터 구로병원 발전기금 104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병원 심학기룸에서 진행된 이번 기부식에서는 정희진 병원장, 김학준 홍보실장, 최선주 간호부장, 윤순정 경영관리실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전기금은 '2022 간호부의 날' 행사에서 진행한 플리마켓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최선주 간호부장은 "이번 간호부의 날 행사를 통해 마련된 간호부의 작은 정성이 구로병원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간호부는 환자분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정희진 병원장은 "구로병원 발전을 위해 간호부의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소중한 정성이 구로병원 발전으로 잘 이어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서울시 서남병원, 퇴워연계서비스 논문 발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 공공의료본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를 통해 ‘서울케어-서남병원 퇴원연계서비스’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고 6일 밝혔다.

논문은 기대수명 증가와 저출산 현상으로 고형사회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범국가적 차원의 지역사회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 실현을 위한 다양한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자 ‘서울케어-서남병원 퇴원연계서비스’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서남병원의 추적 결과를 담았다.

서남병원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입원환자 4618명의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자료를 활용, 의료적ㆍ사회적 욕구를 지닌 복합욕구군의 일반적 특성 및 사업 동의자의 퇴원 요구도 평가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는 초기 전체 대상자는 4618명으로 시작했으나 서남병원 입원 즉시 생활치료센터 전원 환자, 퇴원 후 지역사회로 복귀하지 않는 노숙인 시설 입소자, 의료기관 전원환자 등을 제외한 4060명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입원 초기에 진행한 설문 결과, 퇴원연계서비스 사업대상자 4060명 중 의료적ㆍ사회적 복합욕구군은 209명(5.2%), 단일욕구군은 1377명(33.9%), 미해당은 2474명(60.9%)으로 나타났다.

전체 복합욕구군의 일반적 특성을 성별, 연령, 보험유형, 거주지로 분석하면 남성 88명(42.1%), 여성 121명(57.9%)으로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은 65.42±14.09세로 최소연령 12세, 최고연령 92세였다. 

이 중 만 71세~80세가 75명(35.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이었고 다음으로 만 61세~70세 56명(26.8%), 만 51세~60세 32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 유형은 국민건강보험 149명(71.3%), 의료급여 49명(23.4%), 기타 11명(5.3%)이었으며 거주지는 모두 기존 거주지로 퇴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는 보다 많은 대상자가 ‘서울케어-서남병원 퇴원연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서울케어-시립병원’ 입원 초기 설문지 문항과 같은 ‘Yes/No’ 형태의 ‘폐쇄형 질문’에서 보다 유연한 문구로 수정, 보완 후 입원 초기 간호 설문을 수행했다.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전체 복합욕구군 209명을 대상으로 서울케어-서남병원 퇴원연계서비스 제공에 대한 동의 과정을 거쳐 41명(19.6%)의 대상자 중 건강상 제외된 2명 外 39명에게 퇴원 연계 설문을 실시하고 퇴원 후 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퇴원 연계 설문 결과 복합욕구군의 퇴원시 문제 목록에는 ▲고혈압  ▲재정 ▲정신건강 ▲보행/이동 ▲통증 ▲가사활동에 대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서울케어-서남병원 퇴원연계서비스는 환자별 요구와 상황에 맞춰 건강돌봄서비스 연계, 장기요양서비스 연계, 돌봄자원 연계, 의료비 지원 등 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남병원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코로나-19 감염병에도 불구하고 서울케어-서남병원 건강돌봄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에 의의가 있다”며 “보편적 지역사회 Community Care 제공을 위한 의료기관 전반의 퇴원연계서비스 모델을 연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의료본부 곽은영 공공의료사업팀장은 “퇴원연계서비스 정착의 핵심 요소가 적절한 지역사회 자원 연계에 있다”며 “퇴원 환자의 의료, 보건, 생활 전반의 어려움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사ㆍ간호사ㆍ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룬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은 지난 해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지역 주민이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적정의 비용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남권 대표 공공종합병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비뇨의학과, 치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등 21개 전문 진료과와 인공관절센터, 완화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3개 특화센터. 그리고 내시경클리닉, 중환자진료클리닉, 당뇨클리닉, 관절척추클리닉, 뇌건강클리닉, 소아재활클리닉, 만성콩팥병클리닉, 비뇨의학클리닉 등 8개 중점 클리닉을 운영 중에 있다.


◇전남대병원, 인턴 정원 채우고 필수의료 레지던트 증원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2년 연속 인턴 정원을 모두 채운 것은 물론 산부인과ㆍ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과 레지던트 채용도 늘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2023년도 전공의 모집 결과 인턴 정원은 94명을 모두 채웠으며, 레지던트의 경우 81명 정원에 69명을 뽑아 85%의 채용률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순천성가롤로병원, 여수전남병원, 여천전남병원 등 3곳의 파견병원(자병원)에도 인턴을 모두 보낼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일부 대형 병원들도 인턴 미달 사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의 대학병원이 인턴 정원을 2년 연속 채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다.

또 레지던트의 경우 전국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외과 등 필수의료과 모두 합격자가 나왔다. 산부인과는 5명(정원 5명), 소아청소년과는 2명(정원 4명), 흉부외과 2명(정원 3명), 외과 2명(정원 5명)을 뽑았다. 

특히 산부인과는 지난해보다 정원을 2명 더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정원을 모두 채웠다.

전남대병원 전공의 채용이 늘어남에 따라 필수의료과의 의료인력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턴은 지난 2020년(75명)에 비해 무려 19명이 증가해 인턴을 마친 후 레지던트 지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한 명도 채용하지 못했던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는 2명을 뽑았으며, 흉부외과도 지난해보다 1명이 늘어난 2명을 채용하는 등 기피과로 분류됐던 필수의료과도 예년에 비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류현경 교수는 “전공의 상급연차가 충원되면서 업무에 대한 분담이 잘돼 있는 것은 물론 당직 촉탁의가 있어서 당직근무에 대한 부담이 없는 등 예전에 비해 수련환경이 좋아진 것이 선호진료과로 바뀐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전공의 채용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련시스템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 기존 틀을 과감하게 깨고 혁신적인 채용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가장 컸다.

지난 2021년 레지던트 채용 면접 때부터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면접위원 중 절반을 타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위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또 2주마다 평가하는 인턴 성적을 전산화하는 등 성적처리 시스템도 대폭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병원 교육수련실에서 수시로 전공의들과 간담회, 개개인별 인터뷰 및 설문조사로 소통한 결과 최신식 스터디카페 및 휴게실이 갖춰진 전공의 당직실을 추가로 조성해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21년엔 11.5%에 불과했던 인턴의 타대학 출신 비율이 ▲2022년 24.2% ▲2023년 25.3%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전공의 채용시스템이 바뀌자 광주지역은 물론 서울 및 부산, 강릉 등 전국의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전남대병원에 지원한 것이다. 

전남대병원 주재균 교육수련실장(외과 교수)은 “2년 전부터 채용시스템과 전공의 수련환경을 대폭 바꾼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레지던트 공정 채용 보장이 곧 인턴 지원 급증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진료과의 충원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건강보험 거짓청구 요양기관 20개소 명단 공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을 통해 2월 6일부터 6개월간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짓청구로 공표된 요양기관은 20개 기관으로 의원 9개소, 한의원 6개소, 치과의원 4개소, 한방병원 1개소이며, 이러한 명단공표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공표내용은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제72조에 따라 요양기관 명칭ㆍ주소ㆍ종별, 대표자 성명ㆍ성별ㆍ면허번호, 위반행위, 행정처분내용이다.

해당 요양기관의 명단은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와 시ㆍ군ㆍ자치구 및 보건소 누리집에 2023년 2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 6개월 동안 공고한다.

공표 대상 요양기관은 국민건강보험법 제100조에 따라 요양급여비용을 거짓 청구하여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중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 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대상자에게 명단공표 대상임을 사전 통지해 20일 동안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진술된 의견 및 자료에 대한 재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복지부 정재욱 보험평가과장은 “거짓ㆍ부당청구 의심기관에 대한 현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거짓청구기관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과 별도로 명단공표제를 엄중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이근배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 배성진 체외순환사.
▲ 배성진 체외순환사.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이근배 교수가 의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기초 및 임상분야를 포함한 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의학자들을 회원으로 하는 보건의료 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 단체다. 

정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전문 영역의 연구경력이 20년 이상이어야 하고, 그 분야의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학술 저서 등의 다양한 연구업적으로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정형외과 명의로서 족부족관절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근배 교수는 호남ㆍ충청지역 최초로 족부족관절 클리닉을 개설 전문화된 진료를 시행했다. 

특히 이 교수는 25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해 180여 편의 국내ㆍ외 논문을 발표하고, 18건의 전문 학술 저서를 집필했다. 이에 대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정형외과학 교과서로 쓰이는 Campbell’s 정형외과 수술서에 연구 내용이 수록되기도 했다.

또 이 교수는 의료기기의 국산화 개발에 매진해 아시아-태평양 최초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가동형 인공발목관절’을 개발했으며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역 의료수준 향상과 교육에도 열정을 가지고 호남족부족관절연구회, 골대사질환연구회를 창립해 정기적인 학술 활동과 교육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근배 교수는 대한족부족관절학회 회장, 대한골절학회 회장,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 편집위원장, AO 한국외상학회 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 족부족관절 이사로서 활발한 국내외 학회활동을 수행 중이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배성진 체외순환사,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 배성진 체외순환사.
▲ 배성진 체외순환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배성진 체외순환사(대한체외순환사협회장)는 최근 코로나19 대응 및 비축물자 관리에 기여한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받았다.

배성진 체외순환사는 코로나19 대유행시기 2020년 6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113개 의료기관의 코로나 및 일반 중증환자의 에크모 적용 현황을 150회 이상 정기적으로 조사 분석해 정부 공식 통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특정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코로나19 관련 의료장비의 수급체계 일원화가 이뤄졌고, 중증환자 효율적 지원관리 체계를 수립할 수 있었다. 이에 에크모 의료장비의 지역 및 기관별 배치에 효율성을 높여 고난도 중증환자 의료장비 관리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성진 체외순환사는 “지난 3년간 사명감과 공동체 의식으로 지역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와 싸우며 의료현장에서 헌신해 왔다”며 “이번 수상은 체외순환사로서 의미가 크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대규모 환자와 중환자 발생가능성에 대비해 현장 의료시스템전달체계 정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의료원 오재원 교수, 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 오재원 교수.
▲ 오재원 교수.

한양대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교수가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출됐다.

오 교수는 알레르기 분야의 독보적인 권위자이며, 특히 꽃가루알레르기 전문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한 국내외 논문은 180여 편이며, 이 중 75편이 해외 저명학술지에 실렸으며, 지난 2019년 4월에는 기후변화와 꽃가루의 연구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 Lancet에 등재돼 주목을 받았다.

또, 2018년에는 ‘Nature’를 출간하는 Springer社에서 영문교과서 ‘Pollen allergy in a changing world’를 단독 저자로 출판해 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하버드, 옥스퍼드대학교 등 세계 유수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돼 있으며, 올해 제2판을 출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20여 권의 꽃가루알레르기 전문서적을 발간했으며, 2015년 출간한 ‘꽃가루 알레르기’ 교과서는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한양대병원과 한양대구리병원에서 소아알레르기, 천식, 아토피피부염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오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테네시주립대학교에서 연수하였고, 스텐포드대학교 알레르기과에서 교환교수를 지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꽃가루알레르기연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국알레르기 임상면역학회 종신 펠로우(FAAAAI), 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학회 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의사회 숙원사업, 회관 개관

▲ 울산광역시의사회가 회원들의 열망을 담아 울산시 북구 명촌동에 그간의 숙원사업이었던 회관을 건립했다.
▲ 울산광역시의사회가 회원들의 열망을 담아 울산시 북구 명촌동에 그간의 숙원사업이었던 회관을 건립했다.

울산광역시의사회가 회원들의 열망을 담아 울산시 북구 명촌동에 그간의 숙원사업이었던 회관을 건립했다.

울산시의사회는 1964년 경남의사회 산하 울주군의사회에서 분리, 독립해 울산시의사회로 회무를 시작했으며, 1997년 7월 28일 광역시의사회로 승격되면서 대한의사협회의 16개 시도지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최우수 모범지부로 거듭났으나 그에 걸맞는 회관건립은 그간의 숙원사업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제11대 이창규 회장은 취임 후 그간의 역대 회장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재정건전화 사업을 이끌어 낸 결과를 바탕으로 회관건립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 9월 24일 제1차 회관건립추진회(위원장 이창규)를 구성했으며, 같은 해 9월 30일 긴급 임시이사회와 10월 7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집행부가 회관건립사업의 추진에 대한 업무를 일임 받았다.

이어 회관 의견수렴과 부지 확보 및 건축 설계, 2022년 4월 8일 북구청 건축 허가 완료 및 5월 12일 건축공사 계약, 5월 16일 건축 착공에 이은 회관건립기금 모금 시작, 9월 16일 인테리어 계약, 12월 23일 건축물 허가 및 사용승인을 거쳐 사무실 이사를 실시했다.

회관은 부지 186평, 한층 평수 76평으로 총 건평 304평 4층 건물로 1층 사무실, 회장실 및 소회의실, 문서고, 창고, 2층 회의실, 회원 휴게실, 3층 임대용으로 하고, 4층을 84석의 대강당으로 조성했다.

4일에는 회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울산시의사회 이창규 회장, 대의원총회 변태섭 의장을 비롯한 박성민 울산 중구 국회의원, 박천동 북구청장,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 이현미 의협 총무이사, 이광래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김태진 부산광역시의사회장, 각 보건단체장, 각 보건소장, 인석의료재단 김광태 회장 및 혜명심의료재단 임성현 이사장, 울산광역시의사회 전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임명국 총무이사의 경과보고에 이어, 회장 기념사 및 축사 그리고 회관건립을 위해 수고한 일산새마을금고 김중득 전무, 디앤동남건설 박진영 대표이사, 종합건축사사무소 제이앤지 구양회 대표, 비엘건축디자인 윤성인 대표, 메디컬부동산 김규섭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떡 절단식이 진행됐다.

한편, 울산의사회는 회관건립을 위해 많은 회원과 의료재단 이사장이 동참해 의사회관 기금 3억 6700만 원을 모금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창규 회장은 “이번 회관 건축에 있어서는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전반적인 국제경기의 침체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 운송 물류 파업 대란, 고금리 등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각 구군회장님들이 포함된 회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님들과 임원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를 격려하며 긍정적인 힘으로 모든걸 극복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변태섭 의장은 “이번 회관 건립은 우리 회원 한 분 한 분의 정성 어린 회비와 회관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루어 낸 성과”라면서 “우리 회원의 피와 땀으로 이룬 회관이니만큼 오롯이 회원만을 보고 회원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큰 회무를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울산의사회의 큰 유산으로 후배들에게 물려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의사회는 개관식 후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으며 마지막으로 축화환을 쌀로 대신 받은 각 계의 축하 백미 600kg을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박천동 북구청장에게 기증했다. 

 

◇건양대병원, 상반기 보직자 워크숍 성료

▲ 건양대병원은 지난 4일 국립 대전숲체원에서 ‘2023년 상반기 보직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 건양대병원은 지난 4일 국립 대전숲체원에서 ‘2023년 상반기 보직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은 지난 4일 국립 대전숲체원에서 ‘2023년 상반기 보직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김용하 건양대 총장, 배장호 의료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2023년 중점 추진과제인 상급종합병원 평가 준비 및 새 병원 병상 운영계획, 진료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을 통해 병원은 2023년 보건복지부 필수의료 지원 대책에 대한 대응방안과 상급종합병원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병원발전을 위해 필수요소인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의과대학과 교육수련부, 간호부, 기획조정실 등에서 마련한 방안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했다.

또 지속 성장이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ESG 경영정책을 추진하고 점검했으며 환경을 생각하는 병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안전한 병원, 투명하고 공정한 병원을 ESG 경영의 방향으로 정했다.

건양대병원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상급종합병원 달성 및 병원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실시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의료원장은 “단순히 평가를 위한 노력이 아니라 고객이 병원에 도착한 순간부터 퇴원하는 모든 과정이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할 의료서비스라 생각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전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건양대병원이 추구하는 비전에 부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故윤한덕 센터장 4주기 추모행사 성료

▲ 故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4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3일 오후 전남의대 화순캠퍼스 교육정보통 3층 의학도서관에서 개최됐다.
▲ 故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4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3일 오후 전남의대 화순캠퍼스 교육정보통 3층 의학도서관에서 개최됐다.

故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4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3일 오후 전남의대 화순캠퍼스 교육정보통 3층 의학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윤 센터장은 지난 2019년 설 명절 연휴기간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쪽잠으로 버텨가며 병원을 지키다 누적된 과로로 유명을 달리했다.

윤 센터장은 생전 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환자 전용 헬기와 권역외상센터 도입, 재난ㆍ응급의료상황실 설립 등 대한민국 응급의료 분야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에 정부는 응급의료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윤 센터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으며, 민간인으로서는 36년 만에 처음으로 국가유공자로 지정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의사로서 ‘국민 생명 수호’라는 무거운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먼저 지켜야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면서, “그러나 고인은 자신의 건강과 이익보다 공익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자신을 희생해 마지막까지 소명을 다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은 과로와 강도 높은 업무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우리 사회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오로지 국민의 건강과 안전만을 바랐던 고인의 생전 응급의료에 대한 열정을 기억하며, 환자와 의사,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상의 응급의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모식에 이어 윤한덕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윤한덕상은 평생을 응급의료 발전에 힘써왔던 고인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21년 제정된 상으로, 이날 현 소방구급차의 모태가 된 한국형 구급차를 개발하는 등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반과개원의협의회, 동계 연수강좌 성료
 

▲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 5일 강남 SC컨벤션센터에서 2023년도 동계 연수강좌를 성료했다.
▲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는 지난 5일 강남 SC컨벤션센터에서 2023년도 동계 연수강좌를 성료했다.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회장 좌훈정)는 지난 5일 강남 SC컨벤션센터에서 2023년도 동계 연수강좌를 성료했다.

좌훈정 회장은 “지난 2001년 창립된 일반과개원의협의회는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의 공식 단체로서 개원의 수로는 각 과중 2위에 이를 정도로 개원 의사들의 중추적인 단체”라며 “일차의료의 주축이 되고 있는 일반과 개원 의사들의 의학지식 습득은 물론이고 현지조사 상담이나 각종 민원고충 해결 등 사업을 통해서 회원들의 권익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강좌 프로그램은 내일부터 바로 진료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했다. 

A Room에서는 ‘의료분쟁 대처방안 및 반드시 알아야 할 의료법 조문’이라는 공통 필수강의와 근골격계 통증 치료는 물론 두통, 피부질환, 혈액검사 등과 수액 및 도수치료 등을 다뤘으며, B Room에서는 볼륨, 리프팅, 보톡스 등 피부미용의 핵심적인 지식과 기술을 전달했고, C Room에서는 초음파 라이브로 실전 실습을 진행했다. 

특히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실손보험의 대처법에 대한 강의와, 자신이 받은 현지조사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실사 강의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연수강좌의 전체 기획을 맡은 서은주 이사장은 “지금 경기가 좋지 않다, 다른데도 잘 안 된다더라는 식의 변명은 더 이상 개원 현장에서 통하지 않는다”면서 “그럴수록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남들보다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회원들을 위해서 성심성의껏 이번 연수강좌를 준비, 그 결과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주신 것 같다”면서 “이번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하계 연수강좌에서는 더 새로운 기획을 통해서 더 많은 회원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 좌훈정 회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이른바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서서히 진행되어 온 필수의료 붕괴의 근본적인 원인은 고질적인 저수가(低酬價)와 국가적 지원 부족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여태까지 그래왔듯 이번에도 정부나 국회는 관련 수가나 지원금을 생색내기용으로 조금 인상시켜주고 대신 다른 규제들을 양산해서 결국은 의사들만 갈아 넣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대책에는 의료의 근본이 되는 일차의료 살리기에 대한 해법이 빠져있다”며 “국가적인 재원 투입 없이 지금처럼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정책을 계속 한다면 일차의료의 붕괴는 가속화될 것이고, 필수의료 전공을 기피하거나 수련을 했어도 자기 전공을 포기하고 개원하는 의사들의 숫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의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풀뿌리 의료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의료연구소 “필수의료 지원대책 실망”
바른의료연구소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해 “국민적 여론을 달래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 결론적으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6일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대한 비판과 개선방안’이란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31일 중증응급, 분만, 소아진료를 중심으로 한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공 전달체계 ▲공공정책수가 도입 ▲의료인력 확보 등이 주요 핵심 내용으로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바른의료연구소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 먼저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제공 대책의 문제점으로 센터 지원 중심 대책은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전국에 40개소로 운영중인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까지 가능한 중증응급센터로 바꾸고, 중증응급센터를 전국적으로 50~60개소 정도로 확충하기로 하였다. 중증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책임진료기능(중증응급 질환별 수술 및 시술 제공 가능여부)과 관련 설비 등을 갖추어야 하고, 중증응급센터로 지정된 병원만이 권역외상센터, 소아전문응급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로 지정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문제는 최종치료까지 가능한 중증응급센터를 제대로 만들려면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및 지원 인력들이 현재 보다 훨씬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해당 인력을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타 의료파트보다 고강도 노동이 필요하다”며 “인건비가 더 높은 이러한 인력들의 인건비를 감당할 정도의 수가 가산이나 지원금 재원 마련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 일반적으로 센터로 지정해서 지원금을 주는 방식에서 지원금의 기준을 만들어놓으면, 수가가 낮은 상황에서는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최소한으로만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기 때문에, 지원 대책이 실제 진료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센터로 지정된 병원뿐만 아니라 일반 의료기관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나서게 해 환자를 분산시키려면, 중증응급 환자 치료와 일반 건강보험 급여 치료만으로도 의료기관의 흑자 경영이 가능하도록 수가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소는 지역병원 간 순환당직체계에 대해서도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순환당직체계에 대해서는 ‘가장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권역 내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병원간 순환당직체계는 중증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 인력들의 휴가와 휴식에 대한 선택권을 제한하게 되므로, 중증필수의료 종사자들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리게 된다”며 “이러한 사기저하는 중증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의료 인력들의 기피 현상 심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별로 당직 순번을 정해서 운영하게 되면, 오히려 당직이 아닌 병원들은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대한 준비를 전혀 하지 않고 있게 되기 때문에, 현재처럼 중증의료 분야에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지역 내 유사 환자들이 다수 발생할 경우 오히려 당직 체계로 인해 환자 치료가 늦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분만진료와 소아진료 접근성 강화 정책은 현재 무너진 산부인과 및 소아청소년과 진료 체계의 정상화부터 이뤄져야 하고, 저출산 및 인구 감소 문제로 인해 단순히 수가 인상 정책만으로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강력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발표한 모자의료전달체계 구축은 1,2차 의료기관들의 붕괴와 상급종병으로의 중증 및 비중증 환자 쏠림 현상이 심한 현재의 상황에서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연구소는 공공정책수가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연구소는 “공공정책수가 도입으로 중증 및 응급 질환에 대한 보상을 확대한다고 하지만 대상 질환이 최근 이슈화 되었던 뇌동맥류, 중증외상 정도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에 최종치료가 되었을 때 현행 수가의 2~3배를 가산해주겠다는 단서 조항을 붙임으로써 현실적으로 가산 수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반대로 가산 수가를 받기 위해 무리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가산을 권역응급의료센터 40개소와 상급종합병원(지역응급의료센터) 18개소에만 적용함으로써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 중심의 지원을 벗어나지 못하여 실효성이 있을지도 의문”이라며 “대학병원 및 대형병원에만 지원을 하게 되면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일반 종합병원 등에서는 중증 외상 환자와 응급 환자를 더욱 기피하게 되어 환자들의 특정 병원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중증소아 진료보상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 역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시범사업에서는 해당 병원들의 의료적 손실에 대한 기관 단위 사후보상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이는 결국 의료 관련 적자만을 메워주는 수준에 머무르게 되는 것이기에 실효성이 있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증 환자 및 신생아 진료에 대한 충분한 보상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진료 시스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소아 일반 진료에 대한 획기적인 수가 인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연구소는 분만 인프라 회복대책에 대해 “특별시와 광역시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 한해서 시설과 인력기준을 만족하면 현행 분만수가의 3배 수준의 수가를 책정해도 실제로 이들 지역의 분만 가능 인구가 매우 적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실질 수가 인상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날지는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료인력 확보에 대해서도 지방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늘리고, 비인기과로 전락한 필수의료 분야의 정원을 늘린다고 해서 실제로 지방과 필수의료 분야에 전공의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며 “지방의료와 필수의료 관련해서 정부의 대책이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되려면, 먼저 지방에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국가적인 계획을 세우고, 필수의료 분야가 비인기 분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바른의료연구소는 “무너져가는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을 달래기 위해 이번에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지원대책은 결론적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기존 대책의 재탕으로 이루어진 부분도 있고, 최근에 이슈화되었던 몇 가지 사건들에 대한 면피용으로 땜질식 처방 위주의 대책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정부에서 의료 정상화를 목표로 하여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한 이유는 왜곡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모든 정부에서 당장의 상황만을 모면하려는 정책만을 남발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다 근본적인 의료 정상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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