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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FDA, 길리어드 트로델비 유방암 적응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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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길리어드 트로델비 유방암 적응증 확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2.04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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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유형의 유방암에 허가...생존 개선 이점 입증

[의약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트로델비(Trodelvy, 성분명 사시투주맙 고비테칸)를 가장 흔한 유형의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로 확대 승인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FDA가 트로델비를 이전에 내분비 기반 치료를 받았고 전이성 질환에 대해 최소 두 가지 추가적인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2(HER2) 음성 (IHC 0, IHC 1+, IHC 2+/ISH–)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FDA로부터 트로델비를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추가 승인받았다.
▲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미국 FDA로부터 트로델비를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HR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제로 추가 승인받았다.

이번 승인은 임상 3상 TROPiCS-02 연구에서 나온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 및 전체 생존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

임상시험에서 트로델비는 단일제제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을 3.2개월가량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14.4개월, 화학요법군이 11.2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트로델비는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화학요법 대비 34% 감소시켰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트로델비 치료군이 5.5개월, 화학요법군이 4.0개월이었다. 트로델비 치료군은 1년 무진행 생존율이 화학요법군보다 3배 높았다(각각 21%, 7%).

사후 분석 데이터는 이전에 치료받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HER2 저발현 및 IHC 0 상태에 대한 트로델비의 효능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트로델비는 객관적 반응률, 전반적인 건강상태/삶의 질 및 피로 척도로 평가된 악화까지의 시간(TTD) 등 추가적인 2차 평가변수 결과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통증 척도 기준 악화까지의 시간에 대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트로델비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연구와 일치했고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장 흔한 중대한 이상반응은 설사, 열성 호중구감소증, 호중구감소증, 복통, 대장염, 호중구감소성 대장염, 폐렴, 구토 등이다.

트로델비의 안전성 정보에는 중증 또는 치명적인 호중구감소증과 중증 설사 위험에 관한 박스 경고문이 포함돼 있다.

길리어드는 이제 트로델비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 의해 종양임상진료지침에서 정의된 전이성 HR+/HER2- 유방암에 대한 카테고리1 선호요법으로 권고된다고 전했다.

길리어드에 의하면 HR+/HER2- 유방암은 유방암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모든 신규 유방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한다. 이러한 유방암 환자는 내분비 기반 치료에 내성이 생기게 돼 1차 치료 옵션이 단일제제 화학요법으로 제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헬렌딜러가족종합암센터의 호프 루고 교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뤄진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치료받은 HR+/HER2- 전이성 유방암이 있는 사람은 새로운 치료 옵션을 필요로 한다”며 “이 유형의 유방암을 가진 거의 모든 사람은 결국 내분비 기반 치료에 내성이 발생하며 화학요법에도 질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승인은 유방암 커뮤니티에게 중요하다. 내분비 기반 치료와 화학요법 이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은 제한적이었고 이러한 여성에서 3개월 이상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과 삶의 질 혜택이 관찰된 것은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대니얼 오데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트로델비가 이미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을 가진 사람을 위해 수행하고 있는 혁신적인 역할을 바탕으로 이전에 치료받은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로델비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이전에 두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았고 그 중 하나는 전이성 질환에 대해 투여받은 절제 불가능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신속 승인 절차를 통해 이전에 백금 함유 화학요법과 PD-1 또는 PD-L1 억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 치료제로도 승인됐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도 트로델비를 HR+/HER2-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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