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지난해 제약주들을 대거 정리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새해 첫 달 다시 돌아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인투자자들은 의약품지수 47개 구성종목들을 2710억 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1900억 규모, 외인투자자들은 807억 규모를 순매도해 지난해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만, 매수액이 매도액보다 컸던 종목은 외국인들이 25개 종목으로 개인투자자들의 22개 종목보다 더 많았다.

개인투자자들은 47개 종목에 대한 합산 매수액이 합산 매도액보다 컸지만, 종목별로는 오히려 매도액이 매수액보다 컸던 제약주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원제약 등 특정 종목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 규모는 1월 한 달 동안 1628억원에 달했다.
900개가 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지난 1월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1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유한양행에 대해서도 551억 규모를 순매수했고, 한미약품은 214억원, 대웅제약은 212억 규모를 순매수했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원제약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액 규모도 100억을 상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중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액 규모가 100억을 상회한 종목은 없었다.
기관투자자들은 개인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의약품지수 구성종목 중 1월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액 규모가 100억을 넘어선 종목은 전무했으며, 50억을 상회한 종목도 바이오노트가 유일했다.
이 기간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액이 매도액을 상회했던 18개 종목 중에서도 순매수액이 5억을 밑돈 종목이 13개 종목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000억 이상 순매도했고, 한미약품은 399억, 유한양행은 254억, SK바이오사이언스는 147억 규모를 순매도했다.
다만, 이 기간 매도액이 매수액을 상회한 29개 종목 가운데 순매도액이 10억을 하회한 종목이 20개 종목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매도액과 매수액간 차이가 10억을 상회한 종목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것.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604억, 유한양행을 206억, 대웅제약은 132억 규모를 순매도했으며, 한미약품은 176억 규모를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