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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팬데믹 호황 끝나 올해 매출 하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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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팬데믹 호황 끝나 올해 매출 하락 예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3.02.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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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제품 매출 급감 유력...파이프라인 강화 추진

[의약뉴스]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가 작년 한 해 코로나19 제품 덕분에 1000억 달러(약 123조 원) 이상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화이자는 올 한 해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면서 총 매출액이 최대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 화이자는 올 한 해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감하면서 총 매출액이 최대 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자의 2022년 한 해 매출은 1003억3000만 달러로 2021년과 비교했을 때 23% 증가, 환율 영향을 제외한 운영상으로는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4분기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제품 수요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242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매출은 운영상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378억600만 달러를 기록,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매출은 189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를 제외한 제품 매출은 운영상으로 2% 늘었다.

화이자의 2022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6.58달러로 전년 대비 62% 급증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제품 매출 감소 때문에 올해는 총 매출액이 670억~710억 달러로 작년보다 29~33%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미나티 매출은 135억 달러로 2022년 대비 64% 급감, 팍스로비드 매출은 80억 달러로 2022년 대비 58%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4억 달러, 103억 달러보다 더 낮은 수치다.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제품을 제외한 매출은 운영상으로 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은 3.25~3.45달러로 운영상으로 47~5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022년은 회사의 오랜 역사에서 가장 높은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달성한 해일 뿐만 아니라 보다 중요하게는 화이자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진 환자 비율과 당사가 하는 일 측면에서 기록적인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성취한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만큼 항상 다음에 있을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2023년으로 넘어가면서 짧은 기간 동안 역대 가장 많은 신제품과 적응증 출시를 추진하면서 다시 한 번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예상되는 단기 출시와 중기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수 있는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제품, 사업 개발로 예상되는 기여 등을 통해 차후 10년 이상 동안 강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코로나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활용해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작년에 글로벌블러드테라퓨틱스(Global Blood Therapeutics)를 54억 달러에 인수하고 바이오헤이븐(Biohaven)을 116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올 한 해 화이자는 폐렴구균 백신, RSV 백신,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를 비롯해 다수의 신제품 및 적응증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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