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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회장, 차기 치협 회장 출마 선언 ‘회무 연속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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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회장, 차기 치협 회장 출마 선언 ‘회무 연속성’ 강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1.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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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완ㆍ김민겸ㆍ최치원에 이어 4번째 출마 선언...오는 3월 7일 선거

[의약뉴스] 회원에게 부끄럽지 않은 회무를 했다고 판단되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박태근 현 회장이 차기 치협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31일 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회장과 함께 회장단으로 출마한 부회장 후보로는 치협 강충규 부회장, 이민정 전 부회장, 이강운 법제이사이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가운데)은 지난달 3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33대 치협 제33대 회장단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가운데)은 지난달 31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33대 치협 제33대 회장단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회장은 “협회 변화를 갈망하는 회원들의 염원을 담고 출범한 31대 집행부는 안타깝게도 임기를 다하지 못하게 돼, 회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협회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 당선됐지만. 기존의 임원들과 혼합된 반쪽 집행부에서 회무를 시작하게 됐고 초반에 임원들과의 갈등 등 산적한 문제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협회장 사퇴의 단초가 되었던 기존노사협약서를 당선 13일 만에 파기, 이후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노조협약을 체결하여 총회에서 통과됐다”며 “이외에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개설, 보험임플란트 확대 대선공약 채택 및 대한노인회와의 MOU체결, 임플란트확대, 국회2023 예산안 부대의견수용, 보험수가 2.5% 인상타결 등 회원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고, 현재는 대다수의 임원들과 함께 짧은 임기동안 열심히 회무에 임했다고 평가해본다”고 전했다.

또 “30년 개원의로서 울산지부회장, 지부대의원의장, 협회직선제준비위원장 등 회무에 충실하게 임해왔으나, 협회장 이라는 감투의 대가는 참으로 혹독했다”며 “외부의 난제들 보다는 내부의 갈등과 발목 잡는 공격들로 인해 더 뼈아프고 힘든 날들이었지만, ‘회무성과로 보답하자’,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힘든 시간들을 버텼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 출마 여부에 대해 고민이 깊지만, 조금만 더 나아가면 매듭지을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회무의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됐다”며 “지속적인 회무정상화를 위한 ‘건전한 회무 토양 만들기’ 또한 제가 완수해야할 막중한 사업이란 생각에 33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품격 있는 협회, 회원의 버팀목이 될 수 있는 강력한 협회를 만들고자했던 제 꿈을 실현하기위해서는, 믿고 지지해줬던 회원들의 힘이 꼭 필요하다”며 “아직 다 이루지 못한 협회 회무 정상화의 꿈과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회무를 할 수 있는 기반과 토양이  만들어 지도록 회원들의 응원과 성원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박태근 회장.
▲ 박태근 회장.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가격표시 광고 금지하는 법안 통과 ▲의료광고사전심의 매체 확대 ▲건강보험 임플란트 4개로 확대 ▲파노라마촬영, 구강검진의 필수 항목 포함 ▲치과진료조무사제 도입 등 보조인력 문제 해결 ▲치과인 활성화 ▲규제개선특위 계승 발전 ▲의료배상책임공제조합 설립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비급여대책위 활동 지속 ▲모든 지부 임원들과의 교류 활성화 ▲여성 회원에 대한 개혁 정책 수립 ▲치대생 담당 이사 배정 등을 내세웠다.

오는 3월 7일 실시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제33대 회장단 선거에는 박태근 협회장 외엔 치협 장재완 부회장,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 치협 최치원 전 부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지난달 9일 가장 먼저 차기 치협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재완 부회장은 부회장 후보인 경희치대 정진 동창회장, 치협 김현선 부회장, 김영삼 이사와 함께 회장단 후보를 구성했다.

장 부회장은 “유난히 추운 올겨울처럼 치과의사들이 처한 현실은 혹독한 한파만큼이나 매섭고 위기감은 팽배해 있음에도 협회는 회원들의 민생을 돌보긴 커녕 ‘회장 놀음’에 취해 갈등과 반목만 조장하고 있다”며 “박태근 협회장은 협회비 회계 부정과 횡령 의혹으로 수개월째 수사당국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앞장서 다시 협회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고, 부회장 후보들과 힘을 모아 ‘협회의 모든 권한은 회원으로부터 나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을 회원들과 함께 완수하겠다”며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너무나 명확한 명제를 한낱 구호가 아닌, 실천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단 한 푼의 협회비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탕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회원위에 군림하는 협회장이 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또 “31대 집행부에서 이루고자 했던 치과계의 ‘개혁’과 ‘혁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상처 난 회원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고, 각종 행정 부담을 줄여 회원들이 오로지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는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대표 공약으로 ▲3년 임기 동안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 상근 협회장 봉사 ▲불법 덤핑치과 척결을 내세웠다.

장 부회장에 이어 지난달 15일 두 번째로 출마선언을 한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은 부회장 예비후보로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전라북도치과의사회 문철 부회장을 지명, 회장단 후보진을 구성했다.

김 회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부가 회원들에게 비급여 가격을 공개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매기겠다고 공문을 보냈을 때, 누구의 눈치만 보고 있던 협회와 달리 개원의들을 지키기 위해 헌법소원과 가처분소송을 제기했고, 고시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시위를 하며 당당히 맞서왔다”며 “실패 임플란트를 3퍼센트 이내로 한정해 반품을 하라는 공문을 받았을 때 누가 회사가 아닌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항변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치협은 치과의사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당차게 정부와 상대하며 일해야 한다. 협회는 현안에 맞서 싸워야 할 때는 상대가 누구든 오직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던 100년 전통을 가진 치과의사들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현재 치협은 여러 현안에서 다수 회원의 정서에 반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회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예상치 못한 어떠한 현안이 생기더라도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열심히 해결하겠다. 말보다 행동을 봐야 그 사람이 보인다”며 “미래에 무엇을 하겠다는 공약보다, 그 사람이 과거에 어떤 일을 치열하게 했는지를 보았으면 한다. 앞으로 유능한 인재를 추가로 영입해 대한민국 치과의사의 권익과 자긍심을 찾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공약으로 ▲3만여 치과의사들의 권익 보호 ▲일정 할인율 이상의 치과 저수가ㆍ과대광고 저지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내세웠다.

제33대 치협회장 선거에서 세 번째로 출마 선언한 후보는 치협 최치원 전 부회장으로 지난달 26일 동작구치과의사회 손병진 문화복지이사, 의정부치과의사회 김동형 회장, 대한치과안면윤곽학회 이성헌 회장을 부회장 예비후보로 구성한 ‘TEAM(Together Everyone Accomplish More) 캠프’와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전 부회장은 “수박 겉핥기식 회무 경력만으로는 하루아침에 유능한 회무달인이 탄생하지 않는다. 결코 선동적이고 선정적인 구호만으로는 성실한 회무경험을 넘어설 수 없다”며 “이제 복지부동 회무나 좌충우돌 회무, 내로남불ㆍ공감능력 없는 회무는 치과계에서 퇴출해야 합니다. 후견인 선거, 동창회 선거, 지연-학연 선거 역시 치과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33대 치협 회장 후보로 출마한 분들 중 제가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는데, 약체로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하다”며 “‘유명 원로 후견인’이 없기 때문이고, 지방대 출신은 선거인이 적기 때문에 당선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방대 출신이고 유명 원로후견인도 없지만 후견인이나 학연, 지연 따위로는 지성집단 3만명 동료 치과의사들의 염원을 넘어설 수가 없고 치협회무 ‘해본사람’, 치협회무 ‘해낼사람’인 저의 회무열정을 결코 넘어설 수 없다”며 “30년 치과의사 인생의 1/10인 3년을 회원들과 치협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십일조’를 바치기로 마음먹어 출마를 결심했다.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치과의사 수입 증대와 치과파이 확대, 치과보조인력난 해소, 적정치과의사 배출정책 실현이라는 ‘당위 공약’의 개선ㆍ발전 ▲불법사무장치과 및 의료영리화 차단정책 ▲의료기기법 규제완화를 통한 회원 보호, 자재표준위원회 역할 확대 ▲치과의사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실질적 개선 ▲10년 후를 내다보는 효율적인 사무국 조직 만들기를 제시했다.

한편, 제33대 치협 회장단 선거는 2월 6~7일 후보자 등록, 3월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자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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