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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ㆍ간무협, 코로나 ‘혈액 수급난’ 합심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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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ㆍ간무협, 코로나 ‘혈액 수급난’ 합심 해소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1.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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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ㆍ혈액암 환우 위해 …백혈병환우회에 헌혈증서 110여장 기증

[의약뉴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 의협과 간무협이 모아진 헌혈증서를 백혈병ㆍ혈액암 환우를 위해 기증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ㆍ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30일 의협회관에서 ‘백혈병ㆍ혈액암 환우를 위한 2023년 헌혈증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ㆍ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30일 ‘백혈병ㆍ혈액암 환우를 위한 2023년 헌혈증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ㆍ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30일 ‘백혈병ㆍ혈액암 환우를 위한 2023년 헌혈증서 기증식’을 진행했다. 

앞서 의협과 간무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혈액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계 차원의 협력 방안으로 지난 2일 헌혈캠페인을 진행했고, 이렇게 모여진 헌혈증서를 백혈병ㆍ혈액암 환우를 위해 기증했다. 혈액증서는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에게 전달됐다.

이필수 회장은 “이번 헌혈 캠페인에 의협뿐만 아니라 간무협, 서울시의사회, 대전시의사회, 광주시의사회에서 총 111매의 헌혈증서를 모아줬다”며 “3년 동안 코로나19 기간동안 헌혈자가 급감해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흉부외과의사이기 때문에 헌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헌혈은 뜻깊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암 치료 등 힘들게 투병하는 환우들이 많은데, 헌혈증서 전달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전문가 단체로서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14만 회원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민들이 헌혈에 동참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환자가 행복해야 의사가 행복하고, 의사가 행복해야 환자가 행복하기 때문에 의협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지연 회장은 “그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간호조무사들도 헌혈에 너무 간과했다는 생각을 했다. 더 많은 회원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획할 것”이라며 “환자가 행복해야, 간호조무사들도 행복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의협과 간무협은 지난 2일 진행한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를 백혈병ㆍ혈액암 환우를 위해 기증했다. 혈액증서는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에게 전달됐다.
▲ 의협과 간무협은 지난 2일 진행한 헌혈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를 백혈병ㆍ혈액암 환우를 위해 기증했다. 혈액증서는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에게 전달됐다.

안기종 대표는 “코로나19 이후로 헌혈자가 줄어서, 2021년에 260만 정도 헌혈했는데, 14만명 정도는 환자가 직접 주위에 헌혈을 부탁한 케이스”라며 “백혈병 환자가 진단받고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헌혈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헌혈증서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표적인 보건의료단체에서 헌혈에 참여하고, 동참을 호소한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헌혈증서가 결코 적지 않은 증서이기 때문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 백혈병환우회는 헌혈 수혜단체이기 때문에 헌혈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헌혈증 전달식에 참석한 서울특별시의사회 박명하 회장은 “서울시의사회는 의협과 마찬가지로 의사가 치료하고 진단하고 많은 국민들, 환자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의협이 헌혈캠페인을 진행했고, 서울시의사회가 미약하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것이 시작이고, 꾸준히 이어지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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