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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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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0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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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과 함께하는 활기찬 의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

[의약뉴스] 강원도의사회 최초의 직선제를 통해 회장에 당선된 김택우 회장이 남은 임기 동안 슬로건처럼 활기찬 의사회, 움직이는 의사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위해 더 소통하고 더 자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다양한 의료환경에서 누구나 생기면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회원들의 민원 해결이 곧 의사회의 주된 일이기 때문에 이에 중점을 두고 한결같은 회무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임기동안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 회무 방향과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임기동안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 회무 방향과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임기동안의 소회와 함께 앞으로 회무 방향과 의료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임기 3년차에 접어든 강원도의사회 회장

지난 2021년 강원도의사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김택우 회장은 다양한 회무 활동을 하며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김 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의료 현장에서 봉사하고 희생해준 강원도의사회원 여러분의 고마움에 감사의 말씀을 먼저 전한다”며 “최선을 다 하려고 노력했지만, 돌아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다. 하지만 과정 하나하나가 의미 있었고, 좋았던 기억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과 화합에 방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들 중 16개 시군 및 특별 분회 방문 및 간담회 개최를 통해 회원과 임원진의 노고 및 고충을 듣고 공유하면서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며 “회원들을 위해 처음으로 민원 해결 전담 이사진을 꾸리고, 창구를 만들어 민원 해결에 앞장서면서, 어려움을 같이 해결했던 점과 대외협력팀도 개설해서 의료 외적인 부분까지 영역을 폭넓게 넓힌 점과 전공의들을 이사진에 합류시켜 회무를 같이 진행한 점도 고무적이었다”고 전했다.

또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임원 워크숍을 통해, 내부 역량 강화와 임원진 단결을 도모하고 유능한 강사진을 초빙해서 의료현안 점검을 진행했던 점도 좋았다”며 “강원도와 의정협의체를 구성해서 2차 회의까지 마쳤다. 여건상 필수의료인력의 충원이 어렵고, 수도권으로 이탈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필수의료인력 문제에 대해 도지사와 함께 의논하고 추후 간담회를 통해 세부 방안을 수립하기로 결정하는 등 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역 및 언론, 유관 단체 등과 상시 만남을 진행하면서, 회원들의 노고와 활동 모습을 알렸고, 코로나19 시기에 전염병 대처 상황 및 대응 등 언론 및 방송 인터뷰 등을 매주 진행 한 점 동안 성과라고 생각한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도 회원 단합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고, 개원가에 필요한 세미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며 “회원 만남 계획을 지속했던 점과 천재지변과 도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문화에 다 같이 참여했다. 도민건강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특별분회 및 유관기관 과 함께 MOU를 맺어 진행하고 있어, 도의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장과 시도의사회장으로 활동

김택우 회장은 지난 2021년 간호법 저지를 위해 구성된 ‘대한의사협회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맡아, 위원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비대위를 이끌었다.

당시를 회상하며, 김 회장은 “간호법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장을 맡는 동안, 도 임원진 모두가 일심동체가 돼 일인시위에 참여하고 심포지엄, 궐기대회 등 모든 활동에 동참해서 법안 저지에 온몸으로 함께 해준 자랑스러운 임원진 모두가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비대위 활동을 함께 해준 1기 위원 모두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도의사회는 의협 산하 16개 시ㆍ도의사회 중 하나로, 김 회장은 매월 의협 회장과 주요 의료현안을 논의하는 ‘시ㆍ도의사회장단’의 일원이다. 지난 2년간 매월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 참석하며 무엇을 느꼈을까?

김 회장은 “시ㆍ도회장단의 역할은 하나라고 본다”며 “회원들의 뜻과 생각들을 집약해서 협회에 전하고, 협회의 추진내용들을 잘 파악해서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협회 회무 및 정책 방향의 잘잘못을 조언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도회장단의 큰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책 결정 및 집행에 있어서, 선봉에 서서 상시 움직일 수 있는 비상 체재를 유지해야 하는 역할도 있다고 본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시군 지역 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이가 돼야 한다.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행사 등을 기획하고, 서로 챙기면서, 돈독한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뭉쳐야만 된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 전공의 등과도 늘 긴밀한 연락체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평상시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하면서, 사태 발생 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유대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사 초음파진단기기 대법원 판결, ‘분통한 일’

▲ 김택우 회장.
▲ 김택우 회장.

김택우 회장은 지난해 연말 한의사 초음파진단기기에 대한 대법원판결이 내려진 것과 관련 ‘참으로 분통한 일’이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김 회장은 “68회나 엉터리 초음파를 시행하고 오진한 한의사 처벌을 위한, 억울한 환자분의 사건”이라며 “남편이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한의사 임에도 버젓이 재판에 참여해 직역을 보호하는 판결을 한 대법관이 있는가 하면, 의료법에 명시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엉터리 해부학 교육도 교육이라며, 무자격 초음파 강사도 강사랍시고, 궤어 맞춘 모순덩어리 판결을 한 대법관의 모습에서 이 나라 지성인의 양심조차 팔아먹는 행태는 지탄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희대의 엉터리 판결에 회원의 분노가 폭발 직전이라면서, 이러한 분노를 집결시켜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범 비상기구 구성을 제안한다는 게 김 회장의 제안이다.

김 회장은 “대국민 홍보와 대회원 홍보를 병행하면서 여론을 도모해야 한다”며 “특히, 파기 환송된 판결이지만, 판결의 모순점과 부당함을 재판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법사위에 상정됐다가 제2법안소위로 돌려보내진 간호법, 의료인 면허 박탈법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간호법이 통과될 시 가질 파급력은 의료체계 전반의 대혼란과 함께, 다양한 직역의 불협화음으로 수많은 문제가 가시화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면허박탈법은 의료인에게 가중한 형벌적 차별 법안으로, 두 가지 법안이 법사위에 계류 중이지만,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상정, 통과가 가능한 상황이므로, 상시 전투태세를 갖추고 만전을 다해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16일 법안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법사위 2소위로 회부하면서, 발등의 불은 꺼졌지만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는 사과는 독이 들어 있다”

김택우 회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회원 단합과 실행력’에 중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연이은 정부의 업무계획 보고를 보면,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며 “비대면 진료 제도화, 법사위에 계류 중인 간호법, 의사면허 취소법, 건강보험 자격 확인법, 문신사 반영구화장법,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보고, 수술실 CCTV 설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 지불제도 개편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의료계 옥죄기 법안 및 침탈행위를 보면서, 회원 단합과 실행력에 무게를 두고 회무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다양한 의료환경에서 누구나 생기면 고통 받을 수밖에 없는, 회원들의 민원 해결이 곧 의사회의 주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한결같은 회무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39대 집행부의 슬로건처럼 활기찬 의사회, 움직이는 의사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위해 더 소통하고 더 자주 만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젊은 의사들의 회무 참여를 통해 그들의 역할을 더 독려하고, 지자체 및 정치권과 함께 필수의료 및 공공의료인력 확충 및 보완을 위해 필요 예산 확보를 위해 더 뛰어보려한다”고 전했다.

▲ 김택우 회장.
▲ 김택우 회장.

특히 김 회장은 정부와 의료현안협의체를 시작하는 의사협회에 대해 정부가 주는 사과는 독이 들어 있다며, 내부 공감대 형성과 전체 의견이 집약된 안을 도출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대가 변할수록 보건과 복지 쪽으로 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진행되리라 예상된다”며 “의협 집행부가 모든 법안 들을 막아내기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임원이 희생과 봉사로 수고하고 있으니 격려와 박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단체와 정책적인 파트너십으로 협력하고 공조하면서 현안 해결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현재 계류 중인 법안, 제정을 기다리는 법안,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 모두가 회원들에게는 메가 폭탄급의 악법들이기 때문에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내야 한다. 이는 집행부의 맡은 소임이자 회원들이 준 막중한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재 전공의들도 의대 정원 확대 건에 대해 ‘다시 시작하나요’라며 초미의 관심사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9.4 의정 합의 준수내용을 상기해야 한다”며 “전공의들은 싸울 준비가 돼있는지, 우리는 그만큼의 절박함을 가지고 있는지, 협회장의 의지를 보고 싶어한다. 협회는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재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안에 대한 협의체 내지 TF 구성 등에 관해서는 동감하지만, 내부 공감대 형성과 전체 의견이 집약된 안을 도출한 후 진행하길 바란다”며 “세부 전략 수립과 대응이 완벽하지 않을 시 정부와의 협상은 조건상 밀릴 수밖에 없는 점을 늘 잊지 말고, 차선보다는 최선을 다해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의사회 김택우 회장은 “‘정부가 주는 사과는 독이 들어 있다’ 원로선배의 말씀이 생각난다. 사과의 달콤한 꿀에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남은 임기 동안, 부족했던 점, 대응하지 못했던 점이 있다면, 협회 시스템을 점검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 불철주야 회원을 위한 봉사와 사랑에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도 함께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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