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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19 12:25 (화)
중랑구약사회 “정부, 희생한 약사들에 가혹한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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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약사회 “정부, 희생한 약사들에 가혹한 처사”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28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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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투약기ㆍ비대면 진료 법제화 등 약사 직능 위협에 일갈
“성분명 처방이 획기적인 해결책”...서영교ㆍ박홍근 의원 “우리가 해내겠다”

[의약뉴스] 중랑구약사회(회장 김위학, 의장 박상룡)가 비대면 진료 법제화 및 화상투약기 도입, 전문약사제도 세부안 등 정부의 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부를 향한 약사들의 성토를 지켜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의원과 박홍근 원내대표는 성분명 처방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 중랑구약사회는 28일, 하늘정원더파티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중랑구약사회는 28일, 하늘정원더파티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중랑구약사회는 28일, 하늘정원더파티에서 제3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약사회 황금기 부회장과 중랑구청 류경기 구정장, 서영교 최고의원, 박홍근 원내대표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박상룡 의장과 김위학 회장은 3년간의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약사들의 공헌을 되새기면서 화상투약기와 비대면 진료 법제화 등 정부 정책에 쓴소리를 던졌다.

▲ 박상룡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대면 진료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며 성분명 처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상룡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대면 진료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며 성분명 처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박상룡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대유행도 이제는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해 폐지해야 할 비대면 진료를 복지부는 법제화하려 한다”면서 “이에 우리는 환자에게 의약품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비대면 진료와 그로 파생된 약 배달로 많은 불법적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감기약 품절도 그 혼란 중 일부로, 아직도 일선 약국에서는 이로 인한 고충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분명 처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가야 한다”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이 또한 잘 준비해 대처해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로확장공사에 따른 중랑구약사회관 일부 수용으로 회관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며 “재건축위원회의 모든 분과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김위학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필수 의약품을 적시에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성분명 처방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 김위학 회장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필수 의약품을 적시에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라면서 성분명 처방 도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김위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감염병 초기부터 회원님들께서 보건의료인으로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마스크 대란을 안정화시켜 주셨고, 오미크론 변이 이후로는 진단키트 공급과 사용 방법 교육으로 국민들이 빠르게 진단하고 격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셨다”면서 “대유행시기부터 직접 환자분들을 대면하면서 국민의 빠른 회복과 치료에 앞장서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회원님들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어떤가”라며 “필수의약품들이 품절되어 매일매일 약을 주문하기 위해 노심초사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화상투약기와 비대면 진료에 따른 약 배달을 밀어붙이려 한다”며 “정부 시책에 따라 희생만 해온 우리 회원님들께 너무나 가혹한 처사”라고 힐난했다.

특히 김 회장은 거듭된 품절난에도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면서 “바로 필수 의약품을 적시에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수없는 건의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에 다시 한 번 일침을 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해결책으로 성분명 처방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품절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면과 원료 공급적인 면, 유통 부분까지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근원적이고 제도적인 부분에서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 처방을 한다면 많은 국민들이 약이 없어 돌아다니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보험재정도 절감하며, 동시에 불용재고약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며 “성분명 처방이 매우 합리적인 대안인 만큼, 의원님들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해외에 나가 백신을 직접 들여왔듯이 필수의약품 공급과 유통에 대해서도 제대로된 컨트롤 타워를 세워 대응해나가면 약품이 없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은 해결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중랑구약사회관 재건축이 진행 중”이라면서 “300여 중랑구 약사님들의 보금자리인 만큼,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성분명 처방 실현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온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황금석 부회장의 
입을 빌어 전문약사 제도 세부안 철회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세부안은) 약료를 삭제하고 의약품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 관리하는 약국약사 중소병원 약사, 산업약사는 전문약사를 지원할 수 있는 자격마저 사실상 막았다”면서 “ 입법예고안으로 인해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기회의 균등과 형평은 상실됐고, 복지부는 의료계의 반대에 굴복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약사의 약료행위를 부정하는 입법예고안은 전면 재검토하고 수정되어야 한다”면서 “서울시약사회는 입법예고기간 전문약사제도가 올바로 설 수 있도록 입법예고안의 문제점과 반대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의원은 성분명 처방 이슈를 국회 내에서 확산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원은 “그렇게 쉬우면서도, 합리적이면서도, 돈도 아끼고, 재정 절감도 가능한 것이 왜 안 되는가”라며 “저희가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오늘 말씀으로 박홍근 원내대표와 확산하면서 이 내용을 보건복지위원회에 전달하겠다”며 “저희가 해 내겠다. 여러분은 하자고 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문약사 제도 세부안과 성분명 처방에 대해 향후 보다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제가 봐도 공정과 상식, 합리의 기준에서 두 가지는 납득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향후에 이 문제를 더 들여다보겠다. 국회, 복지위에서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중랑구청 류경기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약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중랑구약사회관의 빠른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3년여간 코로나를 이겨오는데 약사님들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특히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건강, 코로나 극복을 위해 많이 도와주셨다”고 치하했다.

이어 “약사님들이 항상 중랑구민의 보건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마음을 자부심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랑구 현장에서 중랑구민의 보건을 위해 약사님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로확장공사로 불가피하게 약사회관 재건축이 진행되는 불편을 이해해주시고 협력해주셔 감사드린다”며 “건축 과정에서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랑구약사회는 총회를 통해 2022년 개설회비 및 잡수입 증가로 9578만 720원의 예산안 대비 소폭 증가한 9599만 2006원의 세입보고서 및 예산보다 크게 절감한 7993만 5600원의 결산 보고서를 승인했다.

개설회비 및 잡수입 증가로 세입이 소폭 증가한 반면, 최소한의 지출로 계획된 사업을 추진, 1605만 6406원을 이월했다는 것이 집행부측의 설명이다.

이어 약사회는 이월금 포함 1억 1896만 2057원의 2023년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집행부측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회의비 200만원, 섭외비 100만원, 비품비 200만원 등을 삭감하는 등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사회괸 재건축 기간 동안 임대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고,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지난 10여년 간 동결했던 분회비를 인상(갑회원 5만원, 을회원 2만원)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회관 임대 수익에서 지출해오던 사무국 인건비는 이번 회계연도부터 일반회계로 편성했다고 보고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 표창
  - 한우리약국 이선화
  - 참약사바른약국 나영은

▶중랑구약사회장 표창
  - 참조아약국 이경보
  - 상아약국 김선혜

▶중랑구청장 표창
  - 세계로악국 최융희
  - 연세메디칼약국 이효선

▶서영교 국회의원 표창
  - 튼튼약국 이건실
  - 사가정약국 김용범

▶박홍근 국회의원 표창
  - 손약국 손옥양
  - 국제약국 유수정

▶중랑구약사회장 감사장
  - 동국제약 권홍균
  - 유한양행 김윤형


▶중랑구약사회장 감사패
  - 태극제약 한진규

▶약우대상
  - 새봉화약국 김철민
  - 밝은온누리약국 이성호


▶25년 이상 약국 경영 회원 감샆패
  - 고려약국 하은영
  - 정성약국 최원숙
  - 대영진약국 박성욱
  - 면목백화점약국 김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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