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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약 “코로나 끝에 나아가는 약사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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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약 “코로나 끝에 나아가는 약사회 될 것”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1.28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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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기총회 개최...“의약품 품절 해결책 필요” 한목소리

[의약뉴스] 강남구약사회(회장 이병도)가 28일, 제47회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는 더 나아가는 약사회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의약품 품절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강남구약사회는 28일,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강남구약사회는 28일, 제4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강남구한의사회 김정국 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총회에 앞서 신성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약품 품절 문제의 심각성과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성주 의장은 “최근 강남구약사회 현안 대화방에서 의약품을 구하는 회원들의 메시지를 보며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면서 “감기약부터 멀미약까지 다양한 품목의 의약품이 품절된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경이 되도록 정부가 상황을 수수방관하고 있음이 분통터진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회원들은 이타심을 갖고 의약품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하나라는 동지애를 느껴 뿌듯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약품 품절은 한시적 성분명 처방을 시행하면 해결될 일”이라며 “법에도 없던 비대면 진료를 한시적 고시로 시행했던 복지부가 왜 뒷짐 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복지부의 전문약사 하위법령 발표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신 의장은 “전문약사 제도 하위법령 입법예고를 보면 기가 막힌다”며 “대형병원 약사를 위한 반쪽짜리 제도로 남기고 약료를 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료라는 단어는 학계에서 십수 년 전부터 썼던,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용어”라며 “약국과 병원,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용어를 부정하면 약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를 신뢰할 수 없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우리의 직능은 우리가 스스로 지켜야 하며 모두가 한목소리로 정부와 여당에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가 함께하면 어떠한 역경과 고난도 이겨낼 수 있다”며 “약사직능을 지켜낼 수 있고, 하나 된 힘으로 성분명 처방과 화상투약기 반대 등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병도 회장은 2023년 회무 추진방향 등을 설명했다.
▲ 이병도 회장은 2023년 회무 추진방향 등을 설명했다.

이병도 회장은 2022년을 떠올리는 단어가 의약품 품절이었다고 회상하며 인사말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2022년에는 키트 대란도 있었고, 여름에는 집중호우로 강남이 잠기며 회원들 피해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2022년하면 의약품 품절 문제가 가장 큰 키워드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세트아미노펜부터 감기약까지 전문약과 일반약이 모두 품절되기 힘들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사회가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인데, 2023년에는 의약품 품절에서 자유로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남구약사회의 2023년 사업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병도 회장은 “2022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는 3가지 요소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려 한다”며 “미진한 것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역사를 아는 약사회라는 주제로 강남구약 50주년 박물관을 계획하고 있고, 문화각 있는 약사회라는 주제로 동호회 활성화, 문예집 제작 등을 추진 중”이라며 “마지막으로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약사라는 측면에서 대시민 사업 등을 추진하고 환자 안전보고 사업도 적극적으로 사례 수집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후 강남구약사회는 총회를 통해 2023년 사업계획안,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 총회는 총원 1078명 가운데 136명 참석, 273명 위임으로 성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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