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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MSI-H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 면역항암요법 이득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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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H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 면역항암요법 이득 뚜렷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25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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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구데이터 분석...항암화학요법 대비 사망 위험 50% 감소
MSI-HㆍDMMRㆍTMB-H 환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

[의약뉴스]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고빈도 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le-High, MSI-H), 불일치 복구 결함(DNA 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 높은 종양변이부담(Tumor Mutation Burden-High, TMB-H) 등이 바이오마거카 확인되는 경우 면역항암요법이 이득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이전 전신치료 경험이 없는 MSI-H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는 면역항암요법에 비해 면역항암제의 뚜렷한 이득이 확인됐다.

▲ 키트루다가 MSI-H/dMMR 고형종양 환자에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가운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이러한 바이오마커가 확인되는 경우 면역항암요법의 이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키트루다가 MSI-H/dMMR 고형종양 환자에서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가운데,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이러한 바이오마커가 확인되는 경우 면역항암요법의 이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연구진은 지난 23일자 미국의사협회지 JAMA Network Open을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MSD의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MSI-H/dMMR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KEYNOTE-177의 긍정적인 결과를 토대로, MSI-H/dMMR 전인성 1차 치료제가 됐다.

이 연구의 최종 분석에서 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 대비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을 41% 개선(HR=0.59)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체생존율(Overall Survival, OS)도 26%를 개선했으나(HR=0.74, P=0.036), 사전에 설정한 우월성 범주(P=0.025)에는 들어서지 못했다.

이 같은 결과를 근거로 연구진은 미국 청구데이터(Flatiron Health and Foundation Medicine)를 토대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전이성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바이오마커 검사를 받은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 후향적으로 바이오마커에 따른 면역항암요법의 유효성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MSI-H 환자들은 1차 치료에서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를 구분, 치료 결과를 비교했다.

또한 이들을 포함해 치료 차수에 상관없이 면역항암요법을 받은 환자들을 각각 MSI(MSI-H vs MSS), MMR(dMMR vs pMMR), TMB(10mt/Mb 이상, TMB-H vs 10mt/Mb 미만, TMB-L)에 따라 구분해 면역항암제 치료의 결과를 비교했다.

먼저 1차 치료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요법과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한 결과, 후속치료까지의 시간(Time To Next Treatment, TTNT) 상대위험비(Hazard Ratio, HR)는 0.20, 조정 상대위험비(adjusted Hazard Ratio, aHR)는 0.17로 면역항암제의 후속 치료 또는 사망의 위험이 80% 이상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무진행생존율의 상대위험비는 0.36, 조정 상대위험비는 0.31로 집계돼 면역항암요법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60% 이상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전체생존율의 상대위험비는 0.50, 조정 상대위험비는 0.46으로 면역항암요법의 사망 위험이 50% 이상 낮았다.

이처럼 MSI-H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 대비 면역항암요법의 뚜렷한 이득이 확인된 가운데, 연구진은 바이오마커에 따른 면역항암제의 이득을 비교했다.

먼저 후속치료까지의 시간에서 MSS 환자 대비 MSI-H 환자의 상대 위험비는 0.27, pMMR 환자 대비 dMMR 환자는 0.36, TMB-L 환자 대비 TMB-H 환자는 0.26으로 모두 바이오마커가 있는 경우 이득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무진행생존율 역시 MSS 환자 대비 MSI-H 환자의 상대 위험비가 0.34, pMMR 환자 대비 dMMR 환자는 0.41, TMB-L 환자 대비 TMB-H 환자는 0.33으로 보고됐다.

전체생존율 또한 MSS 환자 대비 MSI-H 환자의 상대 위험비가 0.26, pMMR 환자 대비 dMMR 환자는 0.35, TMB-L 환자 대비 TMB-H 환자는 0.33으로 일관된 경향을 보였다.

다만, MSI-H 환자 중 77%만 dMMR이었으며, MSS 환자 중에서도 5%는 dMMR 환자로 보고됐다.

이에 연구진은 표준 임상 현장에서 MSI-H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는 항암화학요법에 비해 면역항암요법이 더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치료 차수에 상관없이 MSI-H, dMMR, TMB-H 등의 바이오마커는 면역항암제의 임상적 이득을 예측하기에 충분한 근거를 제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NGS를 통한 MSI와 IHC를 통한 MMR의 결과가 일치하지는 않으며, 이 경우 NGS를 통한 MSI를 따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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