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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ASCO GI 2023] ESD 후 합병증 발생률, 병원 규모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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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GI 2023] ESD 후 합병증 발생률, 병원 규모에 따라 다르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20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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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분석
대형병원 합병증 위험, 소규모 병원 대비 절반 이하

[의약뉴스] 우리나라에서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병원 규모(연간 수술 건수)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는 중앙대학교병원 김재규 교수(현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가 국민간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병원 규모에 따라 ESD 후 합병증 발생률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연구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우리나라에서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병원 규모(연간 수술 건수)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병원 규모(연간 수술 건수)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ESD는 조기 위암의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검진과 함께 위암의 생존율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시술 과정에서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며, 일부는 추가 절제가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대한상부위장관ㆍ헬리코박터학회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11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위암 또는 선종으로 ESD를 받은 환자 8만 978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출혈, 천공, 폐렴 등의 합병증과 ESD 시술 후 180일 이내에 추가 절제 등으로 정의했으며, 이를 병원 규모에 따라 평가했다.

병원 규모는 연간 시술 건수에 따라 초대형(Very high), 대형(High), 소형(Low), 초소형(Very low)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8만 9780명이 총 9만 5411건의 시술을 받았으며, 복합 사건 발생 건수는 5607건으로, 출혈이 5098건, 천공이 601건, 폐렴은 712건이 발생했다. 또한 180일 이내 추가 절제는 7900건이 발생했다.

병원 규모에 따라서는 초소형 병원이 1703건 중 174건, 10.22%의 발생률을 기록했고, 소형은 3만 748건 중 2382건, 7.75%, 대형은 3만 541건 중 1756건, 5.75%, 초대형은 3만 2419건 중 1861건, 5.74%를 기록했다.

초소형 병원 대비 상대위험도(Odd Ratio, OR)는 소형 병원이 0.643(95% CI 0.518-0.800), 대형 병원은 0.461(95% CI 0.353-0.603), 초대형 병원은 0.485(95% CI 0.350-0.672)로 대형 병원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초소형 병원의 절반보다 더 낮았다.

출혈은 초소형 병원에서 125건(7.34%), 소형은 1901건(6.18%), 대형은 1386건(4.54%), 초대형은 1686건(5.20%)으로 집계됐고, 천공은 초소형이 22건(1.29%), 소형이 226건(0.74%), 대형은 259건(0.85%), 초대형은 94건(0.29%)로 보고됐다.

폐렴은 초소형이 40건(2.35%), 소형은 351건(1.14%), 대형이 203건(0.66%), 초대형은 118건(0.36%)로 집계돼 모두 초소형 병원보다 대형병원의 위험이 낮았다.

초소형 병원 대비 출혈의 상대위험도는 소형이 0.697(95% CI 0.548-0.886), 대형이 0.542(95% CI 0.406-0.722), 초대형은 0.627(95% CI 0.445-0.885), 천공은 소형이 0.515(95% CI 0.298-0.889), 대형은 0.288(95% CI 0.148-0.562), 초대형은 0.212(95% CI 0.095-0.474)로 집계됐다.

폐렴은 소형이 0.450(95% CI 0.305-0.664), 대형은 0.209(95% CI 0.131-0.334), 초대형은 0.132(95% CI0.075-0.231)에 불과했다.

다만, 추가 절제에 있어서는 병원의 규모와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병원의 크기가 ESD 환자의 불리한 임상결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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