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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생존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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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생존 여부에 촉각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3.01.20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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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발표 전망..."속 타는 기분”

[의약뉴스] 행정안전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내 임시조직으로 운영되어 온 마약안전기획관의 존폐여부에 대한 확답을 미루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식약처는 마약안전기획관에 대한 임시조직 평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 식약처는 마약안전기획관에 대한 임시조직 평가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

식약처는 행안부의 재평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하릴없이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해 행안부는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을 폐지 대상 임시조직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국정감사에서 마약에 대한 관리 역량을 갖춘 정부 조직이 필요하다는 국회의 지적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6일, 마약안전기획관에 대한 임시조직 평가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행안부는 마약 컨트롤타워로서 마약안전기획관의 역할 등을 질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이후 행안부는 늦어도 1월 초까지 심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중순이 지난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행안부 내부 결재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임시조직 평가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설 이전에 발표할 것이라 했지만, 얼마전 설 이후에 심사결과를 통보하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비록 행안부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지만, 마약안전기획관의 미래가 어둡지는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약업계 관계자는 “임시조직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폐지가 유력한 조직은 한 번의 재평가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평가는 보통 결과 발표 일주일 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 전에 다시 한번 실무자들이 행안부 평가를 위한 자료를 제출하고 조직이 필요한 이유 등을 설명하곤 한다”며 “그런데 지금 마약안전기획관에 대해서는 재평가 통보가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아직은 확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마약안전기획관이 위험하지 않다는 분석도 많다”며 “특히 올해 국회에서 식약처 예산 중 마약 관련 예산을 증액한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쉽게 조직을 해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식약처 또한 신규 인사과정에서 마약안전기획관에 경인지방청장 출신 국장급 인사를 발령했다”며 “식약처에서 지방청장을 지낼 정도의 핵심 인사를 마약안전기획관에 보낸 것은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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