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7:03 (금)
의료용품 수출 12개월 연속 역성장, 적자 눈덩이
상태바
의료용품 수출 12개월 연속 역성장, 적자 눈덩이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1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연간 수출액 66억 2922만 달러, YoY 21.4% ↓
수입액은 2년 연속 100억 달러 상회...적자 40억 달러 돌파

[의약뉴스] 지난해 의료용품 수출액이 12개월간 단 한 차례도 역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코로나19 원년(2020년) 바닥을 찍은 이후 불과 2년 만에 4배로 확대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의료용품(HS30) 수출액은 5억 5673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9.3% 급감했다.

앞서 의료용품 월간 수출액은 지난 2021년 12월 10억 9743만 달러로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곧바로 6억 2830만 달러로 급감하며 역성장세로 돌아섰고, 12월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 지난해 의료용품 수출액이 12월간 단 한 차례도 역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 지난해 의료용품 수출액이 12월간 단 한 차례도 역성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연간 무역수지 적자폭이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분기별 수출액도 4분기에는 14억 282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5% 급감, 연중 처음으로 15억 달러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34억 7006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7% 감소했던 반기 수출액은 하반기 31억 5917만 달러로 더욱 감소, 역성장폭도 27.7%까지 확대됐다.

2021년 83억 3842만 달러로 20% 이상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억 달러를 넘어섰던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21.4% 급감, 66억 2922만 달러로 후퇴했다. 의료용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만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유지하던 의료용품 수입액은 기저효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상반기까지 월평균 30%를 상회하는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역성장세로 돌아선 것.

다만, 분기별로는 역성장폭이 30%선에 근접했던 3분기와 달리 4분기에는 2.7%로 크게 줄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월별로도 10월에 이어 12월 다시 한 번 1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연간 수출액도 109억 93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액은 그대로 유지된 탓에 적자폭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지난 1월 의료용품 무역수지 적자는 4억 7762만 달러로 5억 달러를 넘어섰던 10월과 11월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분기 적자도 15억 8409만 달러로 15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반기 적자는 20억 3480만 달러로 앞선 상반기 23억 2977만 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연간 수입액은 43억 6457만 달러로 2021년보다 20억 1167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급증,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의료용품 무역수지는 2004년 10억 9609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2013년 30억 달러를 넘어서기까지 10년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이어 2015년 28억 달러로 한 차례 30억 달러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로는 2019년까지 꾸준히 30억 달러선을 넘나들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의료용품 수출액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10억 9344만 달러로 급감,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헀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코로나19 백신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의료용품 수입액이 급증, 적자폭이 다시 20억 달러선까지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40억 달러를 넘어서며 불과 2년 만에 4배로 확대됐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3년간 누적 적자는 74억 6968만 달러로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3년간(2017년~2019년)의 누적 적자(88억 9816만 달러)를 하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