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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키프롤리스, BMS 레블리미드와 공고요법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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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키프롤리스, BMS 레블리미드와 공고요법 시너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01.13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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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중 환자 36개월 공고요법 후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레블리미드 단독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절반 ↓

[의약뉴스] 국내에서 이제 막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BMS) 유지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가운데, 유지요법 초기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 암젠)와의 병용요법으로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은 CLALGB 100104와 IFM 2005-02, GIEMA RVMM-PI-209 등 다수의 연구에서 다발골수종의 재발 및 2차 치료 시기를 늦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치료요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 국내에서 이제 막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BMS) 유지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가운데, 유지요법 초기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 암젠)와의 병용요법으로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 국내에서 이제 막 레블리미드(성분명 레날리도마이드, BMS) 유지요법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가운데, 유지요법 초기 키프롤리스(성분명 카필조밉, 암젠)와의 병용요법으로 효과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세 가지 연구를 통해 새롭게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은 후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1208명의 환자를 메타분석한 결과 중앙 추적관찰 79.5개월 시점에서 레블리미드 단독 유지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52.8개월로 위약군의 23.5개월에 비해 2배 이상 길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해 88.8개월(중앙값기준)동안 추적관찰한 결과에서도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의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이 111개월로, 위약군의 86.9개월보다 25개월 가량 더 길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에서는 이식 가능 및 불가능 환자 모두에서 유일하게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을 가장 높은 수준의 선호 치료로 권고하고 있고, 유럽종양학회(ESMO) 가이드라인에서도 자가조혈모세포 이식 후 유일한 유지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의 임상적 가치를 확인한 CLALGB 100104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 10여 년이 흐르도록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다가 올해부터 급여권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The LANCET Oncology 12일자 온라인판에는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에 앞서 최대 3년간 키프롤리스와 레블리미드, 덱사메타손 3제 병용요법을 시행해 레블리미드 단독요법과 비교한 3상 임상 ATLAS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키프롤리스의 국내 적응증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를 위한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 또는 덱사메타손 또는 다라투무맙(제품명 다잘렉스, 얀센)과의 병용요법이다.

이와는 달리 이번 연구는 치료 방법과는 무관하게 유도요법을 완료한 후 안전 병변(Stable Disease, SD) 이상의 반응을 얻고 100일 안에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미국과 폴란드의 12개 기관에서 무작위 배정, 레이블 공개 형식으로 진행한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신규 진단된 18세 이상 성인 다발골수종환자 총 180명을 모집, 1대 1로 나누어 최대 3년까지 키프롤리스와 레블리미드, 덱사메타손 3제 요법 또는 레블리미드 단독요법으로 공고요법을 진행한 후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을 이어갔다.

다만 3제 요법군에 배정된 환자에서 6주기 이후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MRD)가 검출되지 않고, 세포유전학적으로 표준 위험군으로 평가되는 경우 9주기부터 레블리미드 유지요법으로 전환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작위 배정된 모든 환자의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로 정의했으며, 안전성은 최소 한 차례 이상 연구 약물을 투약한 환자들을 모두 포함해 분석했다.

12일 게재된 논문은 계획했던 1차 분석에 앞서 진행된 중간 분석 결과로, 중앙 추적관찰 33.8개월 시점에 진행됐다.

분석 결과 3제 요법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59.1개월, 레날리도마이드 단독요법군은 41.4개월로 3제 요법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HR=0.51, 95% CI 0.31-0.86, P=0.012)

안전성에 있어 가장 흔하게 보고된 3, 4등급의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으로 3제 요법군에서 48%, 레날리도마이드 단독요법군에서는 60%에서 보고됐다.

혈소판감소증은 3제 요법군이 13%, 레날리도마이드 단독요법군은 7%, 하부호흡기감염은 8%와 1%로 집계됐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3제요법군에서 30%, 레날리도마이드 단독요법군에서는 22%에서 보고됐으며, 3제 요법군에서 심각한 폐렴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1명이 사망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중간 분석 결과가 신규 진단된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3제 요법을 고려할 것을 지지한다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이 연구의 장기 추적 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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