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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취약계층 대상 2023년 공공의료사업 계획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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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취약계층 대상 2023년 공공의료사업 계획 발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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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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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취약계층 대상 2023년 공공의료사업 계획 발표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2023년도 공공의료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2023년도 공공의료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2023년도 공공의료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정부와 서울시의 공공의료정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먼저 공공보건의료 5대 필수의료 분야인 ▲필수 중증의료 ▲산모 및 어린이 진료 ▲장애인, 재활 ▲지역사회 건강관리 ▲감염 및 환자 안전에 대해 지속적인 육성과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사각지대에 놓인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공공의료사업에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과 관련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서울누리방문케어’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구성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의료 및 복지적 문제를 파악하고 필요한 의료 처치와 복지 자원을 연계해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 

특히 기존 재택 돌봄 사업의 한계를 보완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수용할 수 있도록 사업 내용을 강화했다.

퇴원 예정자 중 돌봄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퇴원계획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를 통한 환자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서울케어-서울의료원 건강돌봄네트워크’ 사업과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병원 치료를 받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진료비를 지원하는 ‘서울시 안전망병원’ 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의료원을 포함한 서울시 산하 9개 시립병원이 참여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재개한 나눔진료봉사단은 올해도 재난 지역 주민이나 민간 의료기관이 담당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의 질병 예방과 무료 진료 등의 현장 중심형 의료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고위험 대상군 정신건강 증진 사업과 치매환자 통합적 관리 서비스, 외국인 근로자와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던 개발도상국 보건 의료기관과의 국제 보건의료 교류 협력사업도 재개할 방침이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서울시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위한 공익적 보건의료 활동이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 이후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약자들을 위해 서울의료원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연간 TAVI 시술 300례 돌파

▲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한 해 동안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타비) 300건을 돌파했다.
▲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한 해 동안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타비) 300건을 돌파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한 해 동안 경피적 대동맥 판막 치환술(TAVI, 타비) 300건을 돌파했다.

타비 시술은 대동맥 판막이 석회화되면서 좁아져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대동막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절개하는 개흉수술 대신 최소절개로 인공판막을 집어넣어 대동맥 판막을 교체하는 시술이다. 

2010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이후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한 해에 300건 이상의 타비 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대동맥 판막 질환 환자의 검사와 진단, 시술, 회복까지 전 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병원의 시스템과 인력의 숙련도가 갖춰져 있어야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국내 처음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중증 대동맥판막 환자에게 타비 시술을 303건 시행했다. 

2010년 3월 첫 시술 이후 2021년 5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타비 시술 1천례를 달성했으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총 1,458례를 시행하며 해마다 시술 건수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의 연 300례 타비시술 성공은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심장내과, 흉부외과, 심장검사팀, 심장간호팀 등 관련된 의료진들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타비시술 건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손꼽히며 타비시술을 가장 많이 하는 미국에서도 10여개 대규모 병원에 국한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심장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이 매주 통합진료를 통해 환자 스크리닝을 철저하게 시행해 타비 시술 여부를 함께 논의하고, 시술 전 초음파·CT 등 이미지 정밀 분석을 통해 판막 사이즈와 종류를 결정한다. 

또한 타비 시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 환자에게는 시술 과정 중에 혈관에 붙어있던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으로 날아가는 걸 예방하는 ‘센티넬’이라는 혈전 포집 기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마취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신마취 대신 수면마취를 시행하며 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과 최소침습적 시술방법 덕분에 환자들의 평균 재원기간이 4일 내외로 짧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약 80세인 고위험군임에도 환자의 중증 뇌졸중 발생률, 30일 내 조기사망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의 최근 5년간의 타비 시술 성공률은 99%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타비 시술을 연 300건 이상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도 큰 역할을 했다. 타비 시술은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2022년 5월부터 건강보험급여가 확대되면서 고령 및 고위험군 환자의 본인부담률이 80%에서 5%로 낮아졌다. 중위험군은 50%, 저위험군은 80%를 자가부담 한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고령 환자들의 타비 시술 비용 부담이 줄게 돼 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실제로 급여 고시 전 서울아산병원의 타비 시술환자 평균 연령은 79.3세였지만, 급여고시 후 환자 평균 연령은 80.6세로 단기간에 평균 연령이 1세 이상 높아졌으며 2022년 시술자 중 최고 연령은 96세였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은 다년간 국내외 의료진에게 타비 시술을 교육하고 다양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최신 지견을 공유해 오기도 했다.

 2022년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미국의 에드워드 라이프사이언스사가 지정하는 ‘타비 우수 교육기관’ 중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환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스트 타비’와 ‘CT이미지 스크리닝’ 전문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한 해에 300건의 타비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검사와 진단, 시술과 회복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물 흐르듯 진행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최초ㆍ최다 타비 시술을 하며 쌓아온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의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수술이 어렵거나 비침습적인 타비시술을 원하는 고령의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들에게 마지막 희망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암협회, 희위 유전자 변이 폐암 시리즈 온라인 특강 마련
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는 폐암 질환 인지도 및 환자 권익 향상을 위한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폐암 이야기(이하 아가폐) 캠페인’ 시즌2의 일환으로 희귀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를 위한 유튜브 특강 시리즈 ‘미스터케이(MR K; KRAS, MET, RET) 마스터 클래스’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희귀 유전자 변이 폐암 표적치료제의 잇따른 등장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의 폭이 넓어진 만큼, 폐암 환자들이 진단 시부터 본인의 유전자 변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치료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대한암협회가 직접 기획, 제작한 총 3편의 미스터케이(MR K; KRAS, MET, RET) 마스터클래스 영상은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한 편씩 대한암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된다.

12일 공개된 1편에서는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가 출연해 폐암에서 유전자 변이 검사의 필요성을 알리고 유전자 변이의 개념부터 검사 결과지 해석 방법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영상에서 홍민희 교수는 “특정 유전자 변이에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사용하면 높은 치료 효과는 물론, 적은 부작용을 기대할 수 있어 환자 본인의 유전자 변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후 공개될 2, 3편에서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가 KRAS, MET, RET 변이에 초점을 맞춰 각 유전자 변이의 특성과 치료제 허가 현황, 치료제 개발의 의의와 실제 처방 경험에 기초한 긍정적인 환자 치료 사례 등을 차례로 설명할 예정이다. 

이세훈 교수는 영상을 통해 “최근 등장한 MR K(KRAS, MET, RET) 변이 폐암 치료제들은 과거에 비해 크게 발전한 의학기술의 산물”이라면서 “진료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치료 사례가 쌓이고 있는 것처럼, 희귀 변이 폐암 환자들의 장기생존율과 삶의 질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 시리즈에 이어 대한암협회는 2월 7일 저녁 7시에 대한암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미스터케이(MR K; KRAS, MET, RET) 변이 폐암과 관련된 실시간 온라인 특강을 진행한다. 

의료건강 전문 매체 헬스조선 이금숙 기자가 진행을 맡고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윤신교 교수가 출연할 예정이며, 희귀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기 공모전 수상작을 암 투병 경험이 있는 작가가 재구성한 애니메이션 영상도 최초 공개된다.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은 “국내 최고의 폐암 전문의들의 참여로 희귀 유전자 변이 ‘MR K(KRAS, MET, RET)’ 폐암을 앓고 있는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최신의 투병 정보를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폐암 치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치료제가 없었던 유전자 변이에 대해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대한암협회는 환자분들이 최신 의학 정보를 통해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폭넓은 유전자 변이 검사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가폐 캠페인은 대한암협회가 2021년부터 폐암 환자를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작년 초까지 진행된 캠페인 시즌1에서는 국내 폐암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과 치료, 지원 등에 대한 실태조사 및 폐암 환자, 의료진, 의학전문기자 등이 참여해 폐암 치료의 현황과 향후의 방향을 모색하는 ‘아가폐 웨비나’를 통해 폐암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 바 있다.

 

◇근육량이 장내 미생물에 미치는 영향, 성별 따라 다르다

▲ (좌측부터) 윤경재 교수, 박철현 교수, 김한나 교수
▲ (좌측부터) 윤경재 교수, 박철현 교수, 김한나 교수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책임저자), 박철현 교수(제1저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책임저자)는 세계최초로 남성과 여성의 근육량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의 특성의 차이를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일컫는 용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골격근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2014년에 강북삼성병원 건강검진을 실시한 1052명의 중년의 남성과 여성의 대변 샘플과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장내 미생물군을 파악했다. 

먼저 체내 총 근육량을 사분위수로 나누어 근육량 정도에 따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군집 다양성, 균의 구성, 대사 경로 및 특성의 차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에서는 근육량 정도에 따른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 차이, 균의 구성, 군집 다양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성에서는 근육량이 많을수록 균이 다양했다. 

특히 많은 근육량을 가진 남성에서 Haemophilus parainfluenzae 균과 Roseburia faecis균이 높게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박철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량에 따른 마이크로 바이옴의의 다양성, 구성 등 따라 성별 차이를 보여준 연구”라며 “향후 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근육량이 감소되는 근감소증의 치료제 개발에 있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근간이 되는 기초자료로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Impact factor: 12.063)’ 에 게재됐다. 

 

◇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우수연구자 시상식 개최

▲ 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지난 12월 22일 ’2022년도 임상의학연구소 우수연구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 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지난 12월 22일 ’2022년도 임상의학연구소 우수연구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경희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소장 여승근 교수/이비인후과)는 지난 12월 22일 ’2022년도 임상의학연구소 우수연구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2년 한 해 동안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우수연구자를 선정하여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고 연구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에는 김성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병원장, 여승근 임상의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수상자로는 ▲대형과제수주상 :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기술사업화상 : 외과 이길연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우수논문상 : 소화기내과 김기애 교수,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 ▲다수논문상 :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우수연구원상 : 산부인과 권병수 교수(교신저자)팀의 김성욱 연구원이 선정됐다.

김성완 의무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임상에서 환자를 진료하며 쌓은 지식을 연구를 통해 발전시키고 공유해 질병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 한층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 미숙아 고난도 복강경ㆍ흉강경 수술 성공

▲ 정은영 교수.
▲ 정은영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지역 최초로 2kg 미숙아에 대한 고난도 복강경 및 흉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수술 받은 환아는 산모가 임신 중, 십이지장폐쇄증을 진단받아 동산병원 고위험주산의학센터로 입원해 2kg의 저체중으로 출생한 아기다. 

생후 이틀째, 정은영 교수가 복강경을 이용한 선천성 십이지장폐쇄증 교정수술인 십이지장 문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중에 장회전이상증도 함께 동반한 것을 발견하고, 장회전이상증의 교정수술인 복강경 라드식 수술도 함께 시행해 성공적으로 퇴원했다.

또 다른 환자는 2kg으로 태어난 선천성 식도 폐쇄증 및 기관-식도루 아기다. 정은영 교수의 집도 아래, 흉강경을 통해 기관-식도루 결찰 및 식도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후 건강하게 퇴원했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신생아 식도폐쇄 및 십이지장 폐쇄증의 치료는 소아외과 영역에서도 매우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으며, 2kg의 저체중 환아를 대상으로는 더욱 힘든 수술이다.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소아외과 수술은 3~5 밀리미터의 흔적으로만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신생아에게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병원측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현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출산 전 산모와 태아의 관리를 위한 산과 의료진들과 저체중 및 미숙아 치료를 위한 신생아 의료진 등, 치료 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고난도 수술에서 꾸준한 성과를 얻고 있다.

정은영 교수는 “성공적으로 수술받은 아기들이 건강하게 퇴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출산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미숙아 및 저체중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고위험 산모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임상과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미숙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적십자병원, 3.0T 규모 최신 MRI 도입

▲ 서울적십자병원은 12일 3.0T 규격의 최신 MRI 장비를 도입,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 서울적십자병원은 12일 3.0T 규격의 최신 MRI 장비를 도입,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적십자병원(원장 문영수)은 12일 3.0T 규격의 최신 MRI 장비를 도입,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측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도입한 MRI 장비는 지멘스사의 3.0T ‘마그네톰 비다’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화질이 선명하며, 전이성이나 악성 병변의 감별이 용이하다.
 
호흡으로 인한 움직임과 신체 자기장을 감지해 보정하는 튜너가 내장되어 있어 응급환자나 의식불명의 환자, 치매 또는 청각장애 등으로 인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환자도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MRI에 비해 넓은 출입구, 빠른 검사속도와 저소음으로 폐쇄감과 불안감을 느끼던 환자들도 불편함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문영수 원장은 “이번 첨단 MRI 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들의 질병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알맞은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서울적십자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봇 직장암 수술의 안전성 및 우수성 규명

▲ 최규석 교수(좌)와 박준석 교수
▲ 최규석 교수(좌)와 박준석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ㆍ박준석 교수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지난 3일 세계 최고 권위의 외과 학술지인 ‘외과연감(Annals of Surgery, IF=12.88)’ 최신호에 ‘로봇 직장암 수술의 안전성 및 우수성 규명’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 주제는 ‘직장암에 대한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비교: COLRAR 무작위 대조 시험(Comparison of Laparoscopic versus Robot-Assisted Surgery for Rectal Cancers: The COLRAR Randomized Controlled Trial)’으로서 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수술 완전성을 비교하고,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삶의 질적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2011년 국내 로봇 직장암 수술의 경험이 충분히 축적된 고려대학교병원(공동 연구자 책임자, 김선한) 및 세브란스병원 (공동 연구 책임자, 김남규 교수)팀과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위한 컨소시엄을 조직했다.

 이후 5년간의 장기적 연구 등록을 거쳐 2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수술 완전성과 환자 삶의 질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본 연구팀은 직장암 수술의 완전성으로 보이는 핵심 지표인 전직장간막 절제술의 완전성이 로봇 수술의 경우 80.7%, 복강경 수술이 77.1%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는 흥미롭게도 로봇 직장암 수술 후 잔존암이 없음을 보여주는 2차 핵심 지표인 CRM (circumferential resection margin; 종양 원주 절제 경계면)이 0%로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박준석 교수는 “CRM 평가는 직장암 수술의 완결성을 보여주는 주요 병리 조직 결과”라며 “이 수치는 기존 복강경 수술의 경우 6.1%로 나와 로봇 직장암 수술이 암 완전 절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설을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소중한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의 교신 저자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최규석 교수는 “직장암 환자들의 종양 완전 제거와 함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부학적으로 완벽한 전직장간막 절제술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동안 항문 근처 직장암 환자에서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용성에 대한 기존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항문 근처에 종양 침범 소견이 있어도 로봇 또는 복강경 등의 최소 침습시법으로 직장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박준석 교수팀은 연 900건에 가까운 대장암 로봇수술을 집도할 뿐만 아니라 정교한 로봇수술 기술을 통해 해외에서도 직장암 분야에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충남대병원, 디지털병원과 데이터 비즈니스 클러스터 컨퍼런스 개최

▲ 충남대학교병원은 13일(금) 오후 4시 연구동 2층 고위과정강의실에서 병원 중심의 첨단산업 발전과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제3차 디지털병원과 데이터 비즈니스 클러스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 충남대학교병원은 13일(금) 오후 4시 연구동 2층 고위과정강의실에서 병원 중심의 첨단산업 발전과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제3차 디지털병원과 데이터 비즈니스 클러스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충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최승원)은 13일(금) 오후 4시 연구동 2층 고위과정강의실에서 병원 중심의 첨단산업 발전과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제3차 디지털병원과 데이터 비즈니스 클러스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충남대학교병원과 충남대학교 지역협력본부가 주관하고 대전광역시와 중부권병원협의체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전병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산ㆍ병 협력을 위한 병원의 역할(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박일호 교수) ▲기업이 바라는 병원의 역할(AIRS MEDICAL 이해성 대표)을 주제로 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병원과 데이터 비즈니스 클러스터’는 병원 및 임상 부재의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사와 병원이 적극 참여해 ‘실증-임상-상용화’의 전 과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으로,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서는 병원의 임상 환경 제공,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지원뿐 아니라 정부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 관련 기업 유치 및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수적이다.

 지난 제1ㆍ2차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소관부처 협력 방안과 충청권 상생 협력 국가산업단지 및 기업유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이번 제3차 디지털병원과 데이터 비즈니스 클러스터 컨퍼런스 개최로 기업이 바라는 병원의 역할과 병원의 의사 창업, 벤처 창업 유치 및 지원 방안 등 기업과 병원의 시각을 아우르는 논의의 장을 마련, 병원 중심의 첨단산업 발전과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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