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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의료재단, 충남 내포 명지병원 건립 가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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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의료재단, 충남 내포 명지병원 건립 가속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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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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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의료재단, 충남 내포 명지병원 건립 가속

▲ 지난 4일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6일 오후 ‘내포 명지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병원 건립에 나섰다.
▲ 지난 4일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6일 오후 ‘내포 명지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병원 건립에 나섰다.

명지의료재단(이사장 이왕준)이 충남에 건립하는 ‘내포 명지병원’의 개원 시기를 당초보다 3년 앞당긴 2026년 3월 개원이라는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의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본격 속도전에 돌입했다.

지난 4일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6일 오후 ‘내포 명지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병원 건립에 나섰다.

홍성화 의료원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이날 발족식에서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내포 명지병원에 대한 추진계획과 설계 목표, 비전 등을 공유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위한 세부 조직 구성에 들어갔다.

추진단 산하에는 기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정보통신위원회, 혁신소통위원회, 자문단 등의 역할별 소위원회를 꾸리기로 했으며, 조속히 종합적인 병원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지난 4일 김태흠 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거론된 ‘충청남도-명지의료재단 공동 협의체’를 늦어도 2월 초까지 구성하고, 정기적인 미팅과 협의를 통해 원활한 사업진척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동협의체에서 기본건립안에 대한 계획이 확정될 경우, 즉시 설계공모전에 돌입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 연말까지 실시 설계까지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장을 맡은 홍성화 의료원장은 “개원시기를 2년 이상 앞당기는 스케줄은 결코 쉽지 않겠지만, 도와의 공동협의체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며 차질없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라면서 “양측이 각자 해결해야 할 부분들을 차질없이 해결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내포에 제3의 명지병원 건립은 단순히 종합병원 개원이라는 개념을 넘어 향후 미래의료를 책임질 스마트 헬스시티를 실현하는 테스트 베드의 구현 과정”이라며 “기존의 의료인프라와 지역특성을 조화시킨 환자중심의 최첨단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선도형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충청남도와 홍성군, 예산군과 명지의료재단 등 4자 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조기 건립을 위한 계획 수립 및 행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건립 예정인 내포 명지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5병상(급성기 350ㆍ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된다. 

27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 전문의 94명·간호사 414명을 포함한 총 857명의 전문 의료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

명지의료재단은 △도내 의료원과 진료 협력 및 충남 서부지역 급성기 거점병원 △급성기ㆍ재활만성기 환자 통합 대응을 위한 수직적 통합의료시스템 구축 △원격진료 및 메타버스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허브 구축 등을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서울의대-보라매병원 연구팀, 한국연구재단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 우수 등급 획득

▲ 강승백 교수(좌)와 김진홍 교수
▲ 강승백 교수(좌)와 김진홍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정형외과 강승백 교수(서울의대 정형외과) 연구팀은 지난 5년간(2017년-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진행, 최근 한국연구재단에서 발표한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 최종평가’에서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연구팀은 강승백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아 진행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장종범ㆍ이경민 교수,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자영 교수,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 등이 참여했다. 

지난 5년간 총 25억원의 연구비를 수주해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의 진단 및 예후 예측을 위한 바이오마커 및 영상학적 알고리즘을 발굴하고, 이를 통합한 예후/예측 시스템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 연구에 필수적인 무릎관절 관절염 환자의 관절조직 800여개를 수집했으며, 이를 환자의 임상 및 영상학적 특성에 따라 체계적으로 자료화해 ‘인체 관절조직뱅크’를 구축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2022년 5, 6월 종료된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바이오) 최종평가’ 결과에 따르면, 강승백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는 계획 대비 초과 성과를 거두었다는 호평을 받으며 최종평가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논문 40편 및 특허 1건 등의 정량적 연구 성과 이외에도, 오믹스 기반의 바이오마커와 영상의학적 예측 모델을 통합한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예후 조기예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실제 임상진단에 적용해 조기 진단한 사례를 도출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책임자인 강승백 교수는 “퇴행성 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단초를 마련한 연구가 우수평가를 받게 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본 연구에서 구축한 관절조직뱅크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조기 진단법과 치료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간호법 제정 릴레이 1인 시위, 1년 넘어서

▲ 국회 정문 1문과 2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가 9일로 1년을 넘어섰다. 
▲ 국회 정문 1문과 2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가 9일로 1년을 넘어섰다. 

국회 정문 1문과 2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가 9일로 1년을 넘어섰다. 

1년을 넘어선 9일에는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이 시위 주자로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올해 1월부터 중앙회 임원과 전국 17개 지부 및 10개 산하단체 회장단을 중심으로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간호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38일째 계류 중인 가운데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는 2021년 12월 10일 시작된 이후 이날(9일)로 396일째 진행 중이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문 앞 1인 릴레이 시위주자로 나서면서 “간호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여야 합의로 조정안을 마련했고 네 차례의 강도 높은 심사를 거쳐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나, 법제사법위원회는 회부된 간호법을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 제정에 나서지 않고 있어, 간호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간호법은 숙련된 간호인력을 양성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민생법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과 약속한 간호법 제정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신 회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상임위에서 직역 간 갈등을 모두 해소한 간호법 조정안을 두고 이유 없이 심사를 늦춰선 안 된다”면서 “법사위가 해야 할 역할대로 간호법 체계·자구 심사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는 국회 정문 앞 1문과 2문 앞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다. 

1인 릴레이 시위에 사용되는 대형보드에는 ‘간호법 제정 국민의힘은 즉각 이행하라’는 문구와 대선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 약속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1인 릴레이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국회에서 간호법이 제정될 때까지 1인 릴레이 시위와 함께 매주 수요 집회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고려대 의과대학, 2023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 성료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5일(목)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3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5일(목)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3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은 지난 5일(목) 의대 본관 유광사홀에서 ‘2023학년도 화이트코트 세리머니(White Coat Ceremony)’를 개최했다.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는 병원으로 첫 임상실습을 나가는 의학과 3학년생에게 의사의 상징인 흰 가운을 입혀주고 의사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 사명감, 생명 존중의 정신을 다짐하는 전통 있는 행사다. 

올해 화이트코트 세리머니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의과대학장 축사 △화이트코트 착복식 △학생대표 학생선서 △기념촬영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축사를 통해 “화이트코트는 의사에게 부여된 윤리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것을 상징하며, 어떠한 차별과 편견 없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며 “오늘의 다짐을 가슴 깊이 새겨, 환자의 아픔과 두려움에 공감하고 고통을 나누어 짊어질 수 있는 따뜻한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다은 학생대표는 “환자에 대한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인류와 사회에 봉사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정진하겠으며,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베풀기 위해 전문적 지식과 의술 습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

한편, 이날 화이트코트를 수여받은 고려대 의대 의학과 3학년생 95명은 안암ㆍ구로ㆍ안산병원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임상실습을 시작한다. 

실습을 통해 다양한 술기 및 현장 지식, 의료행정시스템의 특성과 기능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의료 윤리, 의사의 사회적 책임 등을 수련하게 된다.


◇연세암병원 종양정신건강의학과 ‘건강한 마음으로 암 치료에 동해하기’ 발간

▲ 연세암병원 종양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모여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암 치료를 대하는 올바른 정신 습관을 소개하는 책 ‘건강한 마음으로 암 치료에 동행하기’를 펴냈다.
▲ 연세암병원 종양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모여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암 치료를 대하는 올바른 정신 습관을 소개하는 책 ‘건강한 마음으로 암 치료에 동행하기’를 펴냈다.

연세암병원 종양정신건강의학과 교수들이 모여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암 치료를 대하는 올바른 정신 습관을 소개하는 책 ‘건강한 마음으로 암 치료에 동행하기’를 펴냈다.

 새롭게 암 진단을 받는 국내 환자 수는 연간 약 25만 명 이상으로, 고령사회가 진행될수록 그 수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의 발생 건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누적 암 진단 환자는 2018년 기준으로 200만 명을 넘었다. 

2021년 국내 질병 사망자 원인 분석에 따르면 남성 3~4명 중 1명이, 여성 5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암 환자는 수술이나 항암 약물, 방사선 치료 등을 받더라도 상태 관찰을 위해 5년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수많은 검사를 진행한다. 

이런 치료와 추적 과정은 환자의 신체적 불편을 넘어 불안, 분노, 우울 등 여러 정신적 고통을 수반한다. 

또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보호자들 역시 투병 생활을 함께하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같이 겪게 된다.

이에 연세암병원 종양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은 환자와 보호자가 암 정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떠나는 여정 속에서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발간했다.

교수진은 이 책을 통해 직접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1장에서는 암과 마음건강의 연관 관계를 설명하고 환자의 입장뿐만 아니라 암을 진단할 때 드는 의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했다. 

2장에서는 암 환자의 직접적인 마음건강관리를 말한다. 생애 첫 암, 재발 암, 난치성 암, 소아암 등 각기 다른 암에서 스스로가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소개했다. 

3장에서는 배우자, 소아청소년, 성인 자녀 등 보호자로서 마음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보호자가 겪을 수 있는 정신적 고충을 위로하고 암에 걸린 가족을 대하는 마음 자세를 가이드한다.

 교수진은 “암 치료를 받는 모든 환자와 보호자, 가족, 지인이 마주칠 거친 여정에 따뜻한 심리적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연세암병원은 건강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세대 치대, 보다 견고한 치아 수복재료 개발

▲ (좌측부터) 최성환 교수, 만갈 웃커시 박사, 권재성 교수
▲ (좌측부터) 최성환 교수, 만갈 웃커시 박사, 권재성 교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ㆍ만갈 웃커시(Mangal Utkarsh) 박사,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구팀이 기존 치과용 시멘트의 한계점을 보완해 세균 저항성을 높인 치아 수복재료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 사이언스(Biomaterials Science, IF 7.59) 최신호에 게재됐다.

 충치로 인해 치아가 손상돼 홈이 파이면 치과용 시멘트를 채워 넣어 복구한다. 이때, 레진 강화형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RMGIC‧resin reinforced glass ionomer cement)가 가장 널리 쓰이며 금니와 같은 보철물을 부착할 때도 사용된다. 

RMGIC는 충치 예방에 좋은 이온을 방출하는 글래스 아이오노머(glass ionomer)와 강도가 높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레진(resin)의 장점을 결합한 시멘트다.

 하지만 실제로는 스트론튬과 불소 등 충치를 억제하는 이온 방출량이 현격히 줄었다. 재료 표면에 세균이 번식하면서 충치가 생기는 이차 우식증도 쉽게 발생했다.

 연구팀은 RMGIC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α-mZM‧α-multivalent zwitterionic network modifier)를 RMGIC에 혼합해 새로운 재료를 만들었다. 

그 결과, 기존 RMGIC에 비해 스트론튬과 불소 이온 방출량이 각 20%, 10% 증가하는 등 항균성이 높아져 충치 발생을 억지하는데 더욱 효과적이었다.

 손상된 치아 조직이 어느 정도 재생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DSPP(Dentine Sialophosphoprotein)와 DMP-1(Dentine matrix protein-1) 지표도 각 32.5%, 245% 증가하며 치아 회복이 더욱 빨라졌다.

 석회화 결절 또한 기존 대비 약 50% 증가하며 칼슘 등 치아 구성성분이 재생해 충치 진행이 늦춰지는 치아 재광화도 진행됐다. 

이에 더해 침에서 나와 재료 표면에 남는 세균도 28% 감소시켰다. 특히 혐기성 세균 베이요넬라의 성장도 억제하며 항균성을 크게 높였다.

 최성환 교수는 “α-mZM를 결합한 RMGIC가 세균 감염을 억제해 충치로 손상된 치아를 더 효과적으로 재생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향후 이 재료를 사용해 실제 환자들의 깨진 치아를 더 견고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안산병원 의료정보팀, 대한병원협회 QI활동 우수사례 선정
고려대안산병원(원장 김운영) 의료정보팀의 QI 활동이 대한병원협회에서 발간하는 대한병원협회지 겨울호(vol. 389)에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게재됐다.

이번에 우수사례에 선정된 의료정보팀의 QI 활동 주제는 ‘의료질평가 대비 입원 시 상병(Present On Admission, 이하 POA) 정확성 향상’으로, POA는 입원 기간 동안 새롭게 확인된 진단명과 입원 시점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진단명을 구분해 표시하는 지표다. 

이는 의료의 질을 평가하고 환자 안전의 수준을 모니터링할 때 활용되며, 이와 함께 2012년부터는 포괄수가제(DRG) 7개 상병군 및 신포괄수가제에 한정해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할 때 POA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어 정확성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의료정보팀에서는 POA의 정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먼저 원내 POA 코딩의 정확도를 분석했으며, 평균 95.0%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목표 지표를 98.0%로 설정하고 개선활동을 수행했다. 매월 퇴원환자 중 표본 환자 100명을 추출하여 두 차례에 걸쳐 서로 다른 담당자가 POA 정확도를 검토했으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진료과별 교육, 1:1 대면 교육, POA 현황 및 누락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확도를 관리했다. 

그 결과, 2021년 8월부터 POA 정확도가 99.0%까지 향상돼 목표인 98.0%를 초과 달성, QI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의료정보팀 강주희 팀장은 “환자 경험과 안전이 주요한 이슈로 대두되면서 의료질평가 항목 중 POA 평가가 중요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POA 정확도 관리를 통하여 의료질 평가에 대비하고 환자 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OA는 환자 입원 후 발생되는 합병증 및 추가 자원의 손실을 예방하고자 도입됐으며 2017년 의료질평가의 전달 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에서 POA 보고체계 운영 여부 평가로 시작해 2023년 DRG 환자 POA 정확도 평가로 기준이 강화됐고, 향후 전체 환자로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홍순창 교수팀, 2년 연속 심장수술 200례 달성

▲ 홍순창 교수.
▲ 홍순창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 심장혈관외과 홍순창 교수팀은 지난해 심장수술 총 212례를 달성하면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심장수술 200례 이상 시행에 성공했다.

홍순창 교수는 2015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부임 이후 본원에서만 심장판막 수술, 관상동맥우회술 등 주요 심장수술을 1000례 이상 시행했으며, 2021년 단일 수술자로서는 중부권 최초이자 국내에서도 이례적으로 200례 이상의 심장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도 212례의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대혈관 및 말초 혈관 수술까지 포함하면 총 342례의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지난 1년간 시행했다.

2020년 국내 최초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전문 프록터(Expert Proctor)’ 자격을 취득한 홍순창 교수는 ‘무심폐기 관상동맥 우회술’, ‘무봉합 심장수술’, ‘최소 절개 심장수술’ 등 고난이도의 심장수술을 집도해오고 있다.

특히 2018년, 당시 95세 국내 최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봉합판막 치환술을 성공한 바 있으며, 수술을 받았던 환자는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100세를 맞이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열린 생일 축하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홍순창 교수는 “지역 의료인력이 감소하여 의료 불균형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강원도 원주에 중증 질환 치료의 대표격인 심장 및 혈관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과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는 것이 큰 의미”라면서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발전된 술기를 바탕으로 중증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삶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함병주)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구개발을 통한 우수특허 창출 및 기술이전 역량을 인정받았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5일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승명호홀에서 고려대 함병주 의학연구처장 겸 의료원산학협력단장과 특허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연구기관 지식재산 창출·활용 우수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훈은 지식재산 경영 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특허 창출 및 기술이전, 사업화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큰 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은 최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주관한 ‘2022년 지식재산의 전략적 활용 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지식재산 관리체계 개선 ▲우수 지식재산 창출 및 확보 ▲조기 기술이전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함병주 고려대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고려대의료원은 한 차원 높은 지식재산 창출 및 기술사업화를 통한 혁신연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타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선순환적 생태계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병리학회 “국민건강 부작용 일으킬 대법원 판결 규탄”
대한병리학회가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판결한 대법원 전원합의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병리학회는 “이번 사태에서 피의자인 한의사가 환자의 자궁내막암을 진단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오랜 기간 이어왔다”며 “한의학 교과 과정이나 졸업 이후에도 초음파 등의 현대의학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실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오남용에 따른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학은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다는 점을 내세우며 임상 효능에 대한 검증도 피하고 있다”며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적합한 지식과 술기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한의사, 간호사 등의 직역에서 의사의 지도 감독을 받지 않는 독자적인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번 판결이 국민건강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높이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한병리학회는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에 대한 판결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며 “국민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향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신중한 검토와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연구팀, 심근경색증 숨은 난제 해결

▲ (좌측부터)정명호 교수, 안태훈 교수, 배성아 교수, 차정준 교수.
▲ (좌측부터)정명호 교수, 안태훈 교수, 배성아 교수, 차정준 교수.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위해서는 ‘증상 발생’ 후 48시간 내 관상동맥 중재술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까지 진료지침은 ‘병원 내원’ 후 24시간 이내 시술을 받는 것이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술이 사망률을 개선시킨다는 명확한 근거를 마련, 심근경색증의 숨은 난제를 세계최초로 풀어냈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안태훈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미국심장학회지 2023년 1월호(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vascular Intervention 2023;16:64–75, IF=11.075)에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환자 조기 관혈적 치료에서 증상 발생 시간의 중요성(Early Invasive Strategy Based on the Time of Symptom Onset of Non-ST-Segmen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 논문을 게재한다. 미국심장학회지는 전 세계 심장 연구자들에게 인정받는 미국심장학회 공식 저널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ST분절 상승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ㆍSTEMI) 환자의 경우 가슴통증, 답답함,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 발현 후 골든타임인 2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 혈류를 회복시켜야 한다.

하지만 ST분절 상승을 동반하지 않는 심근경색(Non ST Elevation Myocardial InfarctionㆍNSTEMI)의 경우 병원 내원 후 24시간 이내 시술을 받는 것이 현재까지의 진료 지침이며, ST분절 상승 심근경색과 달리 조기 시술적 치료가 사망률을 개선시킨다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심근경색증의 숨은 난제로 꼽혔다.

연구팀은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National Institute of HealthㆍKAMIR)에 등록된 약 5,800명의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를 3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병원 내원 기준이 아닌 증상 발현 기준으로 48시간 이내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환자에서 생존율이 높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특히 환자들의 기본 특성, 질환력, 기타 치료력 등을 통제한 후에도 증상발생 기준 48시간 이후 대비 48시간 이내에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은 집단의 사망 위험도가 24% 낮았으며, 시술까지의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생존율이 높았다. 그리고 119 구급차를 이용해 내원하는 환자군의 예후가 월등히 양호했다.

정명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급성심근경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총 허혈 시간(total ischemic time)이며,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와 더불어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 환자에서도 증상 발생 후 빠르게 병원 내원해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밝혔다.

안태훈 교수는 “NSTEMI는 심근경색의 51%의 비중을 차지하며,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후 병원 내원하는 환자 비율이 약 30%에 이를 정도로 늦게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발생 후 관상동맥 중재술까지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사의 빠른 판단과 더불어 증상 발생 후 환자의 빠른 병원 내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성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STEMI와 NSTEMI 모두 골든타임이 존재하며,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119 구급차와 같은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 조기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환자를 살리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차정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에게서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증상 발생 후 빠른 내원임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도 높은 심근경색의 사망률에 대해 병원 내원시간 단축을 통한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는 지난 2005년부터 전남대병원이 주관해 진행하고 있는 전국 40여곳의 대학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연구로써, 정명호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한국인 급성 심근경색증 등록연구 논문 중 360번째 SCI 논문이며, 현재까지 약 8만2000명의 환자를 등록해 총 393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게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향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호조무직 공무원, 올해부터 의료업무 수당 받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곽지연)는 지난 6일자로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돼 간호조무직 공무원도 올해부터 ‘의료업무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간호조무직 대상 의료업무수당은 ‘의료법’ 제 80조의 2에 따른 업무에 직접 종사하는 간호조무직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수당이다. 5급 이상은 월 5만 원 이하, 6·7급은 월 3만 원 이하, 8급은 월 2만 원 이하가 지급된다. 

간무협은 “이번에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간호조무직 공무원은 보건의료인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보건의료 직렬과 달리 ‘의료업무수당’이 아닌 ‘기술정보수당’을 받으며 간호인력으로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간호조무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 해소를 위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 의원을 통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구두 질의했고, 2018년부터 인사혁신처 담당 부서와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하며 간호조무직 공무원에 대한 ‘의료업무수당’ 반영을 적극 건의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간무협 곽지연 회장은 “간호조무직 공무원은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 간호인력이지만 그동안 다른 간호인력과는 달리 차별받고 부당한 대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법령 개정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제라도 ‘의료업무수당’ 지급 대상에 포함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개선안은 간호조무직 공무원에 대한 차별 해소는 물론 간호조무사 전체 처우개선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법령 개정에 앞장서 주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해식 의원님께 감사드린다. 이 의원의 도움에 힘입어 올해도 85만 간호조무사 노동환경 개선과 처우 향상을 위해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 이하 인사처)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 6일부터 시행했다. 


◇대한신장학회, 위뉴와 업무협약
대한신장학회는 위뉴와 신장질환에 관한 근거기반 의학지식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당뇨병과 고혈압의 유병률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합병증인 만성콩팥병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당뇨병콩팥병의 진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말기신장병은 전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대한신장학회는 만성콩팥병의 발생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고자 교육과 홍보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을 통해 국민들에게 콩팥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잘못된 건강 지식에 기반한 식이 및 약물 섭취 등으로 국민들의 콩팥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데 있다.

위뉴는 세계에서 학문적으로 높은 위상을 가진 국내 의료진들의 지식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의학 콘텐츠로 제작, 유통하는 의학지식 플랫폼 기업이다. 

의학 지식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올바른 지식획득의 기회라는 측면에서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 

위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며 국민들에게 올바른 의학정보를 전달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도하고자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 신장질환에 관한 올바른 의학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고 ▲ 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콩팥병은 불치의 질병이 아니며, 의사와 환자가 힘을 합쳐 오랫동안 함께 관리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의학지식을 환자들도 알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콩팥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위뉴 황보율 대표는 “콩팥병의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잘못된 건강 상식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콩팥병에 대한 올바른 의학지식이 많이 만들어져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대 간호학과, 전남대병원에 기부금ㆍ헌혈증 전달

▲ 호남대학교 간호학과가 전남대병원에 기부금과 헌혈증을 전달했다.
▲ 호남대학교 간호학과가 전남대병원에 기부금과 헌혈증을 전달했다.

호남대학교 간호학과가 전남대병원에 기부금과 헌혈증을 전달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병원 행정동 2층 접견실에서 안영근 병원장 등 직원들과 호남대 간호학과 학생 및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마켓 수익금 및 헌혈증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호남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11월 ‘NASA(Nurse Adaptation and Students Advance) 프리마켓’을 통해 얻은 수익금 174만원을 전남대병원 직원으로 구성된 학마을봉사회에 기부했다. 학마을봉사회는 이번 기부금으로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전달된 헌혈증 100매는 외국인 환자나 건강보험 무자격자 등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호남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4년부터 지금까지 전남대병원에 헌혈증서를 지속적으로 기증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은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소중한 현혈증을 무려 9년간 잊지 않고 기부하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프리마켓 수익금 역시 환자 치료비로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 ‘건강력(力)을 기르자‘ 발간

▲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이 최근 자신의 여섯 번째 건강서적 ’건강력(力)을 기르자‘를 발간했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이 최근 자신의 여섯 번째 건강서적 ’건강력(力)을 기르자‘를 발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박상흠 병원장(소화기내과)이 최근 자신의 여섯 번째 건강서적 ’건강력(力)을 기르자‘를 발간했다.

’건강력(力)을 기르자‘는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될 건강 길잡이 책자다. 책자에는 내과의사로서 저자가 40년 경험을 통해 얻어낸 질병과 인간에 대한 통찰이 담겨있다.

박상흠 병원장은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내면의 힘(건강력)을 기르면 질병의 출발단계에서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책자는 ▲인간이해력 ▲마음경영력 등 2부로 구성돼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건강력 구성요소다.

저자는 책자의 총 26개의 세부 목록 속에 각각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도식과 명화를 곁들여 쉽게 풀어 놓았다. 난해한 전문영역임에도 어린 세대도 이해함에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질병발생은 각자의 사연과 사연에 따른 희로애락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사연과 감정을 지혜롭게 잘 대처하고 우직하게 견뎌내야만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켜낼 수 있다. 그 힘이 바로 내면의 힘이요, 건강력이라는 것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건강력이 준비돼있지 않으면 인간은 내부의 태생적ㆍ구조적 요인과 외부의 환경적 요인으로 나이들수록 질병발생은 가속화 될 수 밖에 없고, 건강력이 약하면 질병의 회복과정이 더디고, 치료 후 재발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건강력을 길러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100세를 온전히 향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흠 병원장은 췌장ㆍ담도 질환 치료의 명의다. ’질병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천착해 얻은 내용으로 꾸준히 집필활동을 이어왔다. 저서는 ▲웰빙마음(2007) ▲친절의학(2011) ▲건강을 위한 마음경영 4단계: 지知, 관觀, 공空, 통通(2013) ▲‘암 극복전략: 암의 인문학적 이해(2017) ▲의사가 들려주는 그림 속 인간이야기(2019) 등이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약물감시사업 우수기관 공로상 수상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지난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주최한 ‘약물감시 공로 포상식’에서 사업협조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공로상을 수상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지난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주최한 ‘약물감시 공로 포상식’에서 사업협조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최정희)가 지난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에서 주최한 ‘약물감시 공로 포상식’에서 사업협조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공로상을 수상했다.

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역센터 및 지역협력기관의 약물감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약물감시 공로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포함해 우수기관 9개소, 지역협력 우수자 5명이 수상했다.

2018년 1월 개소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심포지엄 개최 및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며 의약전문가와 지역주민을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르고 건전한 의약품 사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온 공로로 수상했다.

한편,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국내 의약품 안전사용을 모니터링하는 지역 거점기관으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ㆍ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지정한 공식 의료기관이다.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 출간

▲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삶을 다룬 신간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
▲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삶을 다룬 신간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

‘가천길재단’을 설립한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의 삶을 다룬 신간 ‘이길여 회고록 : 길을 묻다’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일제 강점기, 집안의 둘째 딸로 태어나 6ㆍ25 전쟁 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입학. 이후 미국 유학 후 한국 최초 여의사 의료법인 설립,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수 기준으로 수도권 사립 4위 규모인 ‘가천대학교’ 설립, 의료ㆍ교육ㆍ문화ㆍ봉사ㆍ언론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재단인 ‘가천길재단’ 설립하는 등 한 세기에 걸쳐 이룬 이길여 총장의 업적이 담겨있다.

이 책은 이름 앞에 항상 ‘최초’가 붙는 이길여 총장의 인생을 견인한 동력들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여성 의사이자 다음 세대에게도 존경받는 교육자, 한 세기에 걸친 한반도의 역사가 투영된 그의 삶을 가천대학교 김충식 교수(한일미래포럼 이사장)와의 2년간에 걸친 대담으로 구성됐다.

책에는 다음 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리더로서 이길여 총장의 발자취가 그려져 있다.

해방이 되고 이리여중에 입학했을 때 좌우익의 갈등이 극에 달했고, 서울대 의대와 병원이 부산 국제시장 부근에 있던 시절, 이길여 총장은 세 명이 비좁은 방에 누워 잘 수 없어 돌아가며 한 명은 앉아서 공부를 해야 했던 일화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이길여 총장이 6.25전쟁이 휴전으로 끝나자 인천 용동 우물가에서 ‘이길여 산부인과’를 열고, 선진 의료를 배우고 싶어 미국으로 갔지만, 조국과 환자들을 위해 다시 귀국하게 된 일련의 과정과 소회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 해방과 분단, 6.25 전쟁과 휴전, 전후의 폐허와 가난 등 ‘기록 유산’ 같은 이길여 총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길여 총장의 애국과 봉사 그리고 사랑에 대해 현 세대가 알아야할 내용들은 총 11장에 걸쳐 담겨있다. 책은 ▲1장, 미운 오리 새끼 ▲2장, 왈가닥 모범생 ▲3장, 전쟁과 가난, 그리고 의대생 ▲4장, 봉사 활동에 눈을 뜨다 ▲5장, 낯선 천국 미국으로 ▲6장, 이길여 산부인과 ▲7장, 종합 병원을 꿈꾸다 ▲8장, 길병원의 성장 가도 ▲9장, 성공시대 ▲10장, 어미새의 노래 ▲11장, 가천의 이름으로 등의 내용과 ‘책을 펴내며(김충식)’, ‘추천사(김병종)’ 등을 포함해 총 512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출판사는 샘터사.

 

◇내시경점막하박리술, 경험 많을수록 절제 속도 빠르고 안전

▲ 조준형 교수.
▲ 조준형 교수.

위암 등 조기에 발견하는 위 신생물을 치료하는 내시경 점막 하 절제술이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속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조준형 교수는 SCI 논문인 미국 소화기내시경 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에 발표한 ‘위 종양 위치에 따른 내시경적 점막 하 절제술의 절제 속도 : 누적합 분석을 이용한 학습곡선’ 논문에서 위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성적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밝혔다.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시술을 받은 356명(평균 66세)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병변 절제 크기는 약 7.4cm², 일괄 절제율은 91.9%, 합병증 발생률은 5.3%였다. 종양 절제 속도는 시간당 평균 13cm²이며,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전정부에서는 절제 속도가 더 향상되었다.

이는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전문가를 판단하는 국제적인 질 지표 기준에 부합하는 성적으로, 누적합 분석을 이용한 학습곡선을 통해서도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치료 결과가 우수하다는 결론이다.

학계에서는 성공적인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의 조건으로 일괄 절제율 90% 이상, 시술 관련 합병증 5% 미만으로 보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술자가 병변을 1시간당 9cm² 이상의 절제 속도로 제거하는 것을 우수한 질 지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환자의 시술 관련 합병증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준형 교수는 “경험이 많은 시술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위 종양을 절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향후 내시경 시술자들의 치료 내시경 성적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 신생물은 위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전암성 또는 암 종양으로 위 내시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의 장점은 조직 검사를 같이 시행할 수 있어 암의 전단계인 선종도 쉽게 진단이 가능한 점이다.

이러한 선종 및 조기 위암은 최근 내시경 술기의 발달로 인해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제거가 가능하고, 외과 수술과 다르게 위를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시술법은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로 먼저 제거할 종양 주위를 명확하게 내시경 도구로 표시하고, 원할한 시술을 위해 종양 밑에 점막 하 용액을 주사로 주입한다.

점막 하 용액에는 박리할 점막 하층을 시술자가 알 수 있도록 색소 용액과 지혈 기능이 있는 에피네프린 희석액을 혼합하고 있다.

이어 내시경 절제 나이프를 종양의 특성에 따라 시술자가 선택한 후, 1차적으로 점막을 원형 절개하고 2차적인 점막 하 박리술을 시행하는 것이 위암 제거술의 핵심 과정이다.

종양을 제거한 부위에는 소화성 궤양 같은 인공 궤양이 남게 된다. 이 궤양은 제거한 크기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다. 1∼2개월 약물치료를 받으면 궤양이 아물어 반흔이 형성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절제술 후에도 궤양 치유 전까지는 지연성 출혈의 가능성이 5%까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양대병원 박정애 간호사, 질병관리청장상 수상

건양대병원 감염관리팀 박정애 간호사가 감염병 모니터링 및 신고업무 성실이행 공로로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박 간호사는 감염관리 전문간호사로, 건양대병원 감염관리팀에 근무하며 표본감시감염병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자료수집, 신고 등 표본감시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여 원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힘써왔다.

실제로 원내 의료관련감염병 및 급성호흡기감염증, 장관감염증, 엔테로바이러스감염증 등 지속적으로 감염병 모니터링 및 대응을 시행했으며, 표본감시감염병 신고 지정병원으로 지연 및 누락 없이 100% 신고율을 보였다.

박정애 간호사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신종감염병 예방과 원내 감염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환자와 시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국내 3번째로 경동맥 타비(TAVI) 시술 성공
한양대병원(원장 윤호주) 국형돈 교수팀이 지난 2일 대퇴부동맥 시술이 어려운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경동맥을 통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경동맥을 통한 타비 시술은 국내에서 3번째로 성공한 사례이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80대 이상 고령 인구의 10명 중 1명 이상이 발생하며,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

실신,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2년 내 사망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중증도 이상으로 진단된 환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약물요법을 시행하지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판막을 교체해야만 한다.

과거에는 수술을 하기 위해 가슴을 가르는 개흉 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수술 위험도가 높은 고령의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비수술적 치료인 타비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환자는 90세의 고령으로 대퇴부 골절로 정형외과적 수술을 위한 수술 전 평가 중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확인됐다.

국형돈 교수를 포함한 타비팀은 환자의 상태와 전신 마취에 따른 수술 중 심인성 쇼크 등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어 골절 수술보다 타비 시술을 먼저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환자는 CT 영상에서 장골 동맥이 양측 모두 완전히 폐색돼 일반적으로 대퇴부동맥에 도관을 삽입해 시술하는 타비 시술을 할 수 없고, 수술의 난이도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고려한 끝에 경동맥을 통한 타비 시술을 결정했다.

타비팀은 철저한 준비와 계획하에 최근 경동맥을 통한 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정형외과적 골절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시술을 주도한 국형돈 교수는 “경동맥을 통한 타비 시술은 대퇴부 혈관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수술적 치료법을 선택하기 어려운 환자에게 고려할 수 있는 대안적 치료법이며, 숙련된 흉부외과 전문의와 협진을 통해 비교적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며 “이 대안적 치료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타비 시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원무팀 이종민 대리,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 유공 표창 수상

▲ 이종민 대리.
▲ 이종민 대리.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원무팀 이종민 대리는 지난해 12월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 대리는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의뢰하는 병역판정검사 위탁업무와 관련하여 병무행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책임감 있게 업무를 처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대리는 진료예약 및 검사 시행에 있어 신속한 처리와 검사결과 통보를 위해 사전 예약 시스템 운영, 입영 대상자의 편의 증진을 도모했다.

또한 업무 담당자들의 철저한 신원 확인 체계를 구축해 병원판정검사의 조작 방지에 기여하는 등 체계적인 병무청 위탁업무를 수행했다.

이종민 대리는 “병역의 의무를 다하려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올바른 병역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몽골 환아 나눔 의료로 새 삶 선물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군지(14)양에게 나눔의료로 새 삶을 선사했다고 9일 밝혔다.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군지(14)양에게 나눔의료로 새 삶을 선사했다고 9일 밝혔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선천성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몽골 환아 군지(14)양에게 나눔의료로 새 삶을 선사했다고 9일 밝혔다.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몽골 국적의 군지양은 태어난지 24개월만에 선천성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으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아버지는 군지양이 태어나자마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몽골의 의료환경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했다.

군지양의 척추 만곡(굽은 정도)은 최대 120도였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통증과 우울증, 뼈가 장기를 짓눌러 심폐 기능의 약화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국제성모병원은 군지양을 인천광역시 나눔의료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수술과 치료를 진행했다. 

인천광역시 나눔의료사업은 우수한 국내 의료기술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 국가에 제공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수행하는 의료지원사업이다.

군지양은 지난해 11월 15일 모친인 아리운볼드 오르길마씨와 입국해, 17일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의 집도로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았다. 

17시간의 대수술이었지만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군지양은 지난달 퇴원해 현재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정형외과 이수빈 교수는 “환아는 신경합병증 없이 회복 중이며 키도 7cm 커졌다”며 “군지양이 큰 수술을 잘 버텨줘 고맙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군지양은 “수술 후 허리가 곧게 펴진 저의 모습을 믿을 수 없었다”면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저처럼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제성모병원장 김현수 신부는 “이번 나눔의료가 한참 꿈을 꿀 나이의 아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었다”며 “국제성모병원은 앞으로도 해외 나눔의료뿐 아니라 다양한 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건강을 잇는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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